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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기자와 목사, 두 바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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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495g | 148*215*30mm
ISBN13 9788977771949
ISBN10 897777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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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에 들어선 어느 날, 서재를 정리하다가 대학 시절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성경」을 들춰보았습니다. 우연히 펼친 「성경」에서 만난 한 구절이 벼락처럼 제게 다가와 꽂혔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아시다시피 「요한일서」에 나오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인가를 일찌감치 「성경」이 한마디로 압축해 가르쳐주었다는 사실이 사뭇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20대에 「성경」을 읽었을 때는 나름대로 정독했다고 자부했지만 “하나님은 사랑”이라는 저 빛나는 말을 지나쳤던 게지요. 저로선 새로 발견한 그 하나님의 정의가 붓다의 가르침과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한다는 대목이 그렇습니다.”---p.사랑의 길, 자본의 길

이제 ‘과연 인생은 투쟁이 아니라 선물로 받아들여야만 옳은 건인가?’라는 질문을 더 이상 회피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투쟁’과 ‘선물’이 양자택일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의 ‘있음’은 제게 풀리지 않는 신비입니다. ‘왜 나는 없지 않고 있는가?’ 이 질문 앞에 설 때마다 심연을 마주하고 있는 것처럼 어지럼증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일상성 속에 매몰되어 살아갈 때는 미처 느껴보지 못한 낯선 느낌에 사로잡히면 모든 가치가 상대화되어버립니다. 제가 인생을 선물이라고 말하는 것은 나의 있음이나 재능 혹은 소질이 나로부터 유래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의 존재가 주어진 것이라는 자각은 나의 외부에 있는 ‘타자들’ 역시 누군가로부터 품부(稟賦)받은 생을 살아간다는 자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있는 어떤 존재도 우리의 욕망을 위해 임의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p.해함도 상함도 없는 세상의 길 위에서

아브라함 조수아 헤셀은 “세계-안에서-도전받는-존재로서의 인간 삶은 요구됨, 명령받음, 기대됨의 술어로만 이해될 수 있다. 의미 있게 산다는 것은 인간 존재에게 기대되고 요구되는 것을 충족시키려는 시도”(《누가 사람이냐》, 종로서적, 99쪽)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에 노출되어 있는 인간은 삶이 던지는 질문에 응답하면서 자기를 초월합니다. 그렇다면 ‘너’ 없이는 나의 ‘나됨’도 없습니다. 나의 있음의 의미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질문은 구체적인 삶을 통해서만 대답될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가르침인 것 같습니다. 내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나은 세상을 꿈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적습니다. 예수님도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실 수는 없었다는 말을 통해 제가 의도했던 바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하여 스스로 낙심하지 말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가다가 넘어진 바로 그 자리에서 누군가가 일어나 그 길을 계속 걸어갈 것입니다. 세상은 시나브로 그렇게 조금씩 진보하는 걸까요?---p.‘그것’ 세상을 넘어서려면

무엇보다 ‘주의 기도’에 담긴 하나님 나라의 뜻을 편지를 읽으며 다시 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먹을 양식’과 ‘빚의 탕감’을 그 내용으로 삼고 있다는 말씀이 특히 그랬습니다. 주의 기도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옵고”라는 기원은 청년 예수가 살던 당시의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비참하게 살아가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이 새로웠습니다. 주의 기도가 박제화 된 의식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기도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예수운동이 왜 ‘밥상 공동체’로 나타나고 있는지도 실감할 수 있었지요.---p.누가‘빚의 탕감’을 ‘죄의 용서로 비틀었는가

인간의 인식을 뛰어넘는 여러 일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의 작음과 유한함을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불가해한 삶의 곤경에 직면한 이들에게서 터져 나오는 ‘왜’라는 질문은 사실은 신의 정의를 구하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이 구조적 악에 속한 문제라고 한다면 사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치열한 인식 투쟁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왜’라는 질문에는 대답이 없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물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그런 현실과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p.교회는 자동세탁기가 아니다

생산 체계를 혁신하고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기계 장치에서 사람의 창조성으로 옮겨지게 됨으로써 노동이 다시 생산의 중심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변화의 물결은 지식과 노동의 결합으로 증폭되었지요. 저희는 앞으로도 그런 흐름은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노동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신자유주의의 한계는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노뾵을 중심에 둔 대안모델 체제의 두 기둥은 노동자가 삶의 자기실현을 할 수 있는 권리 보장과 기업 경영에 노동자의 전면 참여입니다. 경제 발전에 노동의 창조성을 최대화하는 방안이지요.---p.‘원죄’의 원죄와 새로운 사회

기실 이기적 탐욕이 있기에, 엄청난 부를 쌓은 사람도 수단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은 부를 추구해갑니다. 가난한 형제들이 도와달라고 요청해도 모르쇠 하지요. 모세가 하나님의 명령으로 명료하게 가르쳤고, 그로부터 1천여 년이 지나 예수가 박제화 된 그 명령을 다시 부활시켜 신선하게 우리에게 깨우쳐주었습니다만, 어떤가요.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짐짓 모르는 체 하거나 주기도문을 왜곡해 놓고 온갖 형이상학적 관념을 들씌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p.빚의 기도, 사랑의 실천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또 절감한 것은 종교가 여전히 ‘오래된 미래’일 수 있다는 안도감이었습니다. 우리들이 보물인지도 모르고 소홀히 다루어왔던 성경의 가르침을 선생님은 닦고 윤을 내 우리 앞에 내놓으셨습니다. 이제 성경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과의 이야기를 나눠온 지난 18개월 내내 참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날카로운 사회비평가이면서도 온유하고 겸손하기 이를 데 없는 선생님의 태도에서 배운 게 많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제 마음대로 말하는 것을 용서해주십시오. 우리는 ‘그 길’ 위에 함께 서있습니다. 든든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p.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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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이 주는 메시지가 교회만이 아니라 이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게 하여,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기쁨이 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책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로도 이미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일을 어렵지 않게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영이 이 책을 읽는 분들의 마음에 살아 숨 쉴 줄로 믿습니다. 참으로 오랜 만에 읽은 좋은 책입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편지를 읽는 내내 두 분의 말씀을 숫돌로 삼아서 제 무디고 무디어진 영혼을 새롭게 벼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대화는 판소리 명창과 고수의 호흡처럼 그 노래와 추임새가 척척 감기며 어우러지다가도 어느 대목에서는 “어째서 교회가 죄 경영을 일삼는가?” “믿는다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마치 시퍼런 칼날이 내 뺨을 스칠 때의 서늘한 감촉처럼 모골이 송연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김인국(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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