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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느티나무 이야기(방정환)
2. 멀리 간 동무(백신애) 3. 북악산 높이(박화성) 4. 어린 수문장(이태준) 5. 불쌍한 삼형제(이태준) 6. 자갈돌(이영철) 7. 고구마(현덕) 8. 왕치와 소새와 개미와(채만식) 9. 황소와 도깨비(이상) 10. 자장가(박경식) 11. 미친이(임효원) 12. 한길로 간다(리동섭) 13. 이상한 선생님(채만식) 14. 박달 방망이(정홍교) 15. 토끼와 원숭이(마해송) |
저이오덕
관심작가 알림신청李五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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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이 책은 남한과 북한, 연변, 세 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겨례 어린이들을 위해 쓴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여기서 일제 시대에 우리 겨레가 어떻게 살았던가, 어린이들은 어떻게 살았던가를 알게 될 것이고, 우리 겨레가 겪었던 고난의 삶이 오늘날에는 또 다른 모양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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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쪽해진 뱃가죽을 축 늘어트리고 뒷다리들은 짝 바리고 앙그라지게 앉아서 젖 빠는 새끼들을 번갈아 내려다보는 그의 어미개의 알른거리는 눈알은 비록 짐성일망정 개에게도 손만 있으면 이 새끼 저 새끼 쓰다듬어 줄 듯이 어머니로서의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 p.41 |
머리통이 그렇게 큰 박 선생님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느냐 하면, 또한 여느 사람과는 많이 달랐다.
뒤통수와 앞이마가 툭 내솟고 내솟은 좁은이마 밑으로 눈썹이 시꺼멓고, 왕방울 같은 두 눈은, 부리부리하니 정기가 있고도 사납고, 코는 매부리코요, 입은 메기 입으로 귀 밑까지 넓죽 째지고 그리고 목소리는 쇠꼬챙이로 찌르는 것처럼 쨍쨍하고. 이런 대갈 장군의 뼘생 박 선생님과 아주 정반대로 생긴 이가 강 선생님이었다. 강 선생님은 키가 크고, 몸집도 크고, 얼굴이 너부릇하고, 얼굴이 검기는 하여도 순하지 사나움이 든 데가 없고, 눈은 더 순하고, 허허 웃기를 잘 하고, 별로 성을 내는 일이 없고, 아무하고나 장난을 잘 하고…… 강 선생님은 이런 선생님이었다. --- p.1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