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있는 명사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볼까? 셀 수 있다는 이야기는 하나도 될 수 있고, 둘 이상도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잖아. 모든 언어의 문법에 서 하나는 단수라고 하고, 둘 이상은복수라고 해. 탁구나 배드민턴 경기에서 1대1은 단식경기, 2대2는 복식경기라고 하는 걸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야. 셀 수 있는 명사가 둘 이상의 복수가 될 때 영어에서는 규칙적으로 명사의 끝에 s를 붙여. 예를 들어 책이 한 권이면 one book, 2권이면 two books, 3권이면 three books, 4권이면 four books, 5권이면 five books… 이렇게 되는 거지. 즉 영어의 복수형으로 쓰이는s는 우리말의 ‘들’과 같은 의미로 쓰여. “이 책(book)을 빌려가고 싶어요.” “이 책들(books)을 빌려가고 싶어요.” 이 2개의 문장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지. 하지만 영어의 규칙에는 예외가 아주 많아. 이런 예외들 때문에 영어를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영어는 어렵다고 느끼는 거지. 이러한 예외적인 규칙들을 꼼꼼하게 공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영어를 잘 하느냐 못하느냐의 변수로 작용해.
--- p.26
관사에는 앞에서 배운 부정관사라는 녀석 말고 하나가 더 있어. 바로 the라는 녀석인데 정관사라고 부르지. 부정관사도 간신히 이해했는데 하나가 더 나와서 당황스럽니? 너무 걱정하지 마. 쉽게 설명해줄게. 일단 정관사 the는 셀 수 있는 명사와 셀 수 없는 명사 앞에 모두 쓰일 수 있어. 사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the는 너무나 많은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직 영어 선생님들조차 그 의미를 100% 이해한다고 할 수가 없어.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도 그 의미를 다 알 필요가 없는 거야. 다음에 설명하는 것들만 알면 Okay!
1) 앞에 나온 명사를 다시 언급할 때
I have a puppy. The puppy is so cute.
나는 강아지가 한 마리 있다. 그 강아지는 아주 귀엽다.
2)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것
Can you open the door, please? 문 좀 열어주시겠습니까?
3) 악기 이름 앞에
He can play the guitar. 그는 기타를 연주할 수 있다.
4)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The sun is shining. 태양이 빛나고 있다.
--- pp.40~41
우리는 살면서 긍정적이라는 말과 부정적이라는 말을 종종 하는데, 다음 대화 속에서 연아와 지수 중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굴까?
연아: 나는 똑똑해.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성공할 거야.
지수: 나는 똑똑하지 않아. 나는 할 수 없어. 나는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맞아. 연아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지수는 매사에 부정적이지. 영어에서도 긍정문과 부정문이라는 게 있어.be동사가 쓰인 문장에서 긍정문은 ‘~이(었)다’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부정문은 ‘~이 아니(었)다’라는 뜻으로 해석되지. 그리고 또 하나, 의문문이라는 게 있는데 의문문은 물어본다는 뜻이니까 ‘~이(었)니?’라고 해석되지. 몇 가지 예문을 살펴볼까?
(긍정문) He was in Busan. 그는 부산에 있었다.
(부정문) He was not in Busan. 그는 부산에 있지 않았다.
(의문문) Was he in Busan? 그는 부산에 있었니?
--- pp.80~81
동사는 문장 속에서 ‘~이다’ ‘~하다’의 뜻으로 사용되는 말들이야. 동사 중에서 우리는 ‘~이다’에 해당하는 be동사에 대해 공부했어. 기억하지? 이번 단원에서 배울 동사는 ‘~하다’라고 해석되는 일반동사야. be동사는 5개밖에 없었잖아. 그런데 일반동사가 총 몇 개인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 즉 정말 너무 많다는 말이야.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는 마. 일반동사의 개수는 아주 많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일반동사는 그렇게 많지 않아. “첫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 알지? 하나씩 차근차근 해 나가자고.
먼저 일반동사의 현재형에 대해 알아볼까?
1) 의미: ‘~하다’-일반적인 사실, 반복적인 습관
· I like Korean food. 나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일반적인 사실)
· They usually play soccer on Sundays.
· 그들은 보통 일요일마다 축구를 한다. (반복적인 습관)
--- pp.99~100
단어의 끝에 s나 es를 붙이는 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여기서 3인칭 단수인지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줄게. 먼저 주어가 I, We면 1인칭이고, You면 2인칭이야. 그리고 주어가 I, We, You가 아니라면 단수(한 명, 한 마리, 한 개)인지 복수(둘 이상)인지 확인해. 여기서 I, We, You를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주어들 중에 단수라면 그건 모두 3인칭 단수야! she, they, Peter, it 등인데. 이 중에서 단수에 해당하는he, she, Peter, it 등을 3인칭 단수라고 하는 거지. 이런 3인칭 단수가 주어로 올 때 일반동사의 현재형에는 약간의 변화가 생겨. 일반적으로 끝에 s를 붙이는데. s가 아닌 다른 게 붙는 경우도 있어. 단어의 끝에 s나 es를 붙이는 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아? UNIT 1에서 셀 수 있는 명사의 복수형 만들 때랑 비슷하지? 여기서 3인칭 단수인지 구분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줄게. 먼저 주어가 I, We면 1인칭이고, You면 2인칭이야. 그리고 주어가 I, We, You가 아니라면 단수(한 명, 한 마리, 한 개)인지 복수(둘 이상)인지 확인해. 여기서 I, We, You를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주어들 중에 단수라면 그건 모두 3인칭 단수야!
--- pp.100~101
혹시 바이킹 타는 것 좋아해? 사실 나는 좋아하지 않아. 솔직히 말하면 너무 무서워. 다음 그림 속에서 여자는 바이킹 타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어. 그러면서 남자에게 묻고 있지. 바이킹 타는 것을 좋아하냐고. 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어.
그럼 다음 문장들을 좀더 자세히 분석해볼까?
(긍정문) I like this ride. 나는 이 놀이기구가 좋아.
(의문문) Do you like it? 너는 그것을 좋아하니?
(부정문) I don’t like it. 나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아.
be동사가 있는 문장에서 not이 있으면 부정문이고, be동사가 문장의 제일 앞에 있으면서 문장 끝이 물음표로 끝나면 의문문이라고 했잖아. 일반동사가 있는 문장도 비슷해. 문장에 don’t나 doesn’t가 있으면 부정문이고, 문장이 Do나 Does로 시작하면 의문문이야.
--- pp.104~105
지금까지 우리가 배운 동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기억나니? 그래, 동사에는 be동사, 일반동사, 조동사가 있는데 우리가 지금까지 배운 건 be동사와 일반동사야. 기억나지? 동사는 ‘~이다’ 혹은 ‘~하다’ 등으로 해석되는데, 문장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그러니까 모든 문장에 동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이 세상 모든 영어문장들을 분석해보면 다음의 5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어. 사실 아주 엄밀하게 말하면 더 많은 종류로 나눌 수도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5가지로 많이 나누지.
· Peter smiled. Peter는 미소지었다.
· Peter is happy. Peter는 행복하다.
· Peter loves his daughter. Peter는 그의 딸을 사랑한다.
· Peter gave her a doll. Peter는 그녀에게 인형을 주었다.
· Peter calls her a princess. Peter는 그녀를 공주라고 부른다.
이런 걸 수십 년간 우리나라 영어책에서는1형식, 2형식, 3형식, 4형식, 5형식이라고 이야기했어. 들어본 적 있을 거야. 앞으로도 학교나 학원에서 들을 거고, 어떤 문법책에서나 이야기하는 거지. 그런데 웃긴 건 정작 원어민들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는 거야. 즉 우리나라에서만 편의상 이렇게 구분한다는 거지.
--- pp.118~119
동사 중에는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들이 있어. 가령 love 같은 동사를 생각해볼까? love를 사용할 때 목적어(~을/를)없이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니? 사랑하는 사람에게 “I love.”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뭐라고 할까? 아마도 “You love what?”이라고 말하면서 답답해할지도 몰라. 왜냐하면 “I love.”에는 ‘무엇을’에 해당하는 말이 없잖아. 그럼 어떻게 말해야 할까? 맞아.
I love you.
즉 you(너를)같은 목적어가 있어야 문장의 의미가 명확해지는 거야. 지금까지 여러분이 알던 일반동사들 중에 이렇게 목적어와 함께 쓰이는 동사들이 아주 많아.
--- p.120
어제 낮 1시쯤 여러분은 뭘 하고 있었지? 점심으로 짜장면을 먹고 있었던 사람도 있을 거고, 낮잠을 자고 있던 사람도 있을 거야. 또 이 책을 보면서 현재진행형을 공부한 사람도 있었겠지. 이렇듯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일을 하고 있었다’라는 의미를 과거진행형으로 나타낼 수 있는데, 공식은 현재진행형 공식에서 be동사만 과거형으로 바꿔주면 돼. 자, 설마 지금 6장을 공부하고 있는데 am, is, are의 과거형이 기억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
was/were+동사원형ing: (그때) ~하고 있었다, (그때) ~하고 있는 중이었다
· I was listening to music. 나는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었다.
· He was studying math. 그는 수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 They were playing soccer. 그들은 축구를 하고 있었다.
--- p.146
우리 삼촌이 그러는데 현재진행형은 ‘가까운 미래’를 나타낼 때 쓰인대요. ‘가까운 미래’는 정확하게 어떤 뜻인가요? 삼촌이 나랑 나이가 비슷하신 거 같은데. 내가 여러분 나이 때 학교 선생님들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 많은 문제집에서도 그런 개념을 말했지(사실 요즘 나오는 문제집에서도 이런 말을 아직까지 사용해). 현재진행형이 가까운 미래를 나타낼 때 쓴다고 하는데 그럼 가까운 미래는 언제까지를 말하는 걸까? 사람마다 가까운 미래에 대해 다르게 생각할 수 있어. 따라서 ‘가까운 미래’라고 설명하는 건 잘못된 표현이고, 외국 문법책들을 살펴보면 arranged 혹은 planned라는 단어를 쓰면서 이미 계획되어 있는 일들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고 되어 있어. 아마 옛날에 우리나라에서 영어 문법책을 쓰셨던 분들이 현재진행형과 be going to가 쓰인 문장들 속에서 tonight, tomorrow, this weekend 같이 비교적 가까운(?) 미래를 나타내는 말들을 목격하면서 그렇게 잘못 결론 내리신 거 같은데, 여기서는 가깝고 먼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미 계획이 되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야.
--- p.155
현재완료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사용해.
have +과거분사
과거분사?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4장에서 일반동사를 공부할 때 과거형에 대해 공부했잖아. 이때 규칙변화는ed를 붙이고, 불규칙변화는 말 그대로 불규칙적으로 바뀐다고 했지? 영어의 동사변화는 현재와 과거만 있는 게 아니라 하나가 더 있어. 바로 과거분사라는 녀석인데, 영어로는 past participle이라고 쓰기 때문에 첫 글자 두 개를 따서 p.p.라고도 해. 사람들이 “have+p.p.”라고 말하는 거 들어본 사람도 있을 거야. 이것도 어쩔 수 없지만 외워야 해! 다음에 나오는 거 말고도 많이 있으니까 눈에 보일 때마다 외우면 나중에 편할 거야. 알겠지? 이 책 맨 뒤의 부록 ‘불규칙동사표’를 참고해.
--- p.159
오늘은 조동사에 대해 배워볼 건데 사실 얘는 앞에서 가끔씩 등장했던 개념이야. 미래시제에 사용했던 will이라는 녀석도 조동사에 속하거든. 아직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았지만 영어 초보자도 알
고 있는 can이라는 녀석도 조동사고. 드디어 영어에서 말하는 동사가 모두 등장했어. be동사, 일반동사에 이어 마침내 조동사가 등장했다고! 조동사에서 ‘조’는 ‘도울 조(助)’인데 말 그대로 도와준다는 의미야. 다시 말해서 be동사나 일반동사를 보조해준다는 말이지.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조동사는 be동사나 일반동사를 도와주기 때문에 문장 속에서 혼자 쓰이지 않고 be동사 혹은 일반동사와 함께 쓰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거야. 이제 본격적으로 여러 가지 조동사에 대해 배우기 전에 한 가지만 기억하고 가자고.
--- pp.168~169
should, have to, must의 의미는 같은 건가요, 다른 건가요? 일단 3개 모두 ‘~해야 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어. 그런데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should는 ‘안 하면 큰일난다’라는 의무까지는 아니고 ‘뭐 결정은 네가 하겠지만 ~하는 게 좋을 거야’ 정도의 조언 및 충고의 뜻을 갖고 있는 거지. 반면에 have to와 must는 ‘안 하면 큰일난다. 너!’의 뜻을 품고 있는 조금은 ‘센’ 뜻을 갖고 있어. 자, 그럼 의사가 폐가 좋지 않은 환자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말할 때 혹은 중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교복을 입어야 한다고 말할 때 should를 사용할까 아니면 have to/must를 사용할까? 당연히 모두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should보다는 have to/must를 써야겠지. 반면에 친구에게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을 때는 should가 더 어울릴 거야. must나 have to를 사용한다면 듣는 친구가 ‘네가 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말이야.
--- p.182
“He is taller than (me / I /I am).”에서 괄호 속에 어떤 말이 들어가야 하나요? 원래 than 다음에 나오는 말은 문장의 주어, 동사와 같은 형태를 따라야 해. 예를 들어 He is taller than 다음에는 He(주어) is(동사)와 같은 형태인 ‘I am’을 써서 “He is taller than I am.”이라고 쓰고, He can run faster than 다음에는 He(주어) can(동사)과 같은 형태인 ‘I can’을 써서 “He can run faster than I can.”이라고 써야 하는 거지. 마찬가지 이유로 He studies harder than 다음에는 ‘I do’가 쓰이는 거야. 그런데 현대영어의 구어체에서는 than 다음에 주어만 쓰고 동사는 생략하거나 목적격 인칭대명사만 써서 나타내는 경향이 있어. 따라서 “He is taller than I am.”이 정답이지만 “He is taller than I.” 그리고 “He is taller than me.”도 틀렸다고는 할 수 없어.
--- p.201
to부정사 뒤에 전치사가 필요한지 불필요한지 알 수 있는 방법. to부정사가 꾸며주는 명사(구)를 뒤로 넘겨보면 알 수 있어.
I have some bread to eat. 나는 먹을 빵을 조금 갖고 있다.
이 예문에서 some bread를 eat 뒤로 넘기면 eat some bread가 되면서 그 자체로 말이 되잖아. 그러니까 eat 다음에 전치사가 불필요한 거지.
They need a house to live. 그들은 살 집이 필요해.
이 예문에서 a house를 live 뒤로 넘기면 live a house가 되는데 이게 어법상 맞는 말일까? live in(~에) a house라고 해야 말이 되지. 그러니까 위 예문은 “They need a house to live in.”처럼 뒤에 in을 써주어야 하는 거야.
---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