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작가로 어린시절부터 작가가 되겠다고 다짐한 그녀는 런던 L.S.E에서 사회행정을 공부했다. 다수의 영국 유명 잡지사의 자유기고가로 활동했고, 지금은 폐간된 의 편집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녀는 현재 이태리, 말레이시아, 필리핀, 중동에 머물며 세계 여행을 즐기고 있다.
모든 논리와 이성은 이미 저편에 가 있었다. 입술에 가해지는 압력이 강해질수록 사라의 저항력은 점차 무너져내렸고 몸속의 모든 신경이 그에게 반응하라고 외쳐대고 있었다.
갑자기 공포와 분노가 몰려와 사라는 필사적으로 그에게서 벗어났다.「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말아요!」
「원하는 대로 해드리지」그가 나직한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그가 어깨를 추스리며 문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문앞에 우뚝 멈춰서서 냉정한 어조로 말했다.「잘 자요. 그리고 오늘 초대해 줘서 고맙소」 그의 차소리가 멀어져갈 때까지 사라는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가엔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끝없는 절망감이 몰려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