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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 사회 읽기

은유로 사회 읽기

: 사회이론으로의 초대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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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 사회 읽기
[도서] 은유로 사회 읽기
대니얼 리그니 저/박형신 역 한울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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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 사회 읽기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26g | 153*224*30mm
ISBN13 9788946071001
ISBN10 8946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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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문명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 문명을 지배하는 은유를 축으로 하여 조직화된다. 스파르타 사회가 군사적 조직이라는 자기 개념을 축으로 형성되었고, 고대 히브리 사회가 신성한 맹약의 이미지를 축으로 형성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 북미 사회는 그 사회를 지배하는 일단의 은유, 특히 시장과 게임의 형상(imagery)을 축으로 하여 조직화되어 있다. 우리가 신봉하는 은유는 우리가 누구인지―단지 개인들로서만이 아니라 문명으로서―를 중요한 방식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은유를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은유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 p.10

인도의 눈먼 현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어떠한 사회적 관점도 완전하지 않으며 어떠한 은유나 유추도 사회적 전체를 모든 층위와 모든 차원에서 적절하게 포착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은유와 유추는 위험하면서도 불가피하다.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인간사고와 상상력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보다 의식적으로, 보다 비판적으로, 그리고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 p.31

사회의 경제적 이미지는 낭만적 시 또는 감상적 영성의 재료는 아니다. 그러한 이미지는 우리에게 삶에 대해 다소 차갑고 현실적이고 냉철한 견해를 제시하며, 사회적 관계를 계산과 통제와 같은 차가운 언어로 분석하게 한다. 우리가 경제적 렌즈를 통해 인간사회를 바라볼 경우, 사회적 삶은 생존과 경쟁이익을 위한 이기적 투쟁―그것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개인들 간의 자본주의적 투쟁이든 또는 각축하는 경제계급들 간의 사회주의적 투쟁이든 간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경제이론가들은 그러한 투쟁의 보다 심층적인 동학을 밝혀내고자 하는 ‘속세의 철학자들’이다. --- p.180

법 은유를 좀 더 진전시키면, 우리는 프로이트의 슈퍼에고를 일종의 내면화된 사법체계로 마음속에 그려볼 수도 있다. 이 내면화된 사법기관은 우리가 우리에게 기대되는 행동규약을 준수하는지를 감독하는 경찰기관뿐만 아니라 자기심판을 하는 사법기관과 도덕적 규약의 위반에 대해 내적 처벌(죄책감과 자기혐오 같은)을 하는 형벌기관도 포함한다. 외부 법정, 경찰조직, 교도소는 그러한 내적 통제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된 사건에서 하나의 백업시스템 구실을 한다. --- p.162

교환이론처럼 합리적 선택 이론은 인간본성에 대한 상업적 또는 자본주의적 이미지를 제시한다. 사회적 삶은 우리 각자가 소비자인 동시에 상품이 되는 일련의 거래이다. 합리적 선택 이론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이기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따라서 이타적이거나 자기희생적인 행동을 ‘비합리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 선택 이론의 세계에서 합리성과 이기심의 결합은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행위하게 되어 있다는 교활한 메시지, 즉 많은 윤리적·종교적 전통의 가르침과는 명백히 대조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p.200

이러한 점에서 게임이론과 신고전 자본주의 경제학의 가르침은 사랑을 베풀고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진정한 자기희생의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유대교나 기독교 같은 윤리체계 및 종교체계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가르침과 종교적 가르침 간의 이러한 명백한 문화적 모순은 좀처럼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인정되거나 논의되지 않는다. 아마도 그러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 p.231

돌이켜보면, 마르크스는 인민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중앙집권화된 국가권력의 잠재적 악용을 매우 과소평가했으며, 순진하게도 미래의 무계급사회에서는 국가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신봉자들에 의해 수많은 상충하는 방식으로 해석된 그의 저술들은 끔찍한 잔학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불러내어져왔다. 하지만 지난 세기 반 동안에 노동계급이 모든 곳에서 얻은 경제적 이익의 상당 부분 역시 마르크스의 저술에 의해 고무된 조직 노동계급 덕분이라는 점을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 p.186

스파이와 여타 첩보원들은 자신의 적들과 항상 ‘정보 게임’을 하며, 자신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적게 드러내면서도 남들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공모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의 사회적 음모에 빠져 있는 첩보원으로,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의 깊게 계발된 인상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우리 삶의 측면들은 숨기고,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약점과 숨기고 있는 점을 밝혀내기 위해 술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 p.220

연극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공연을 지시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지시받거나 아니면 배역에서 제외될 위험을 감수하고 지시를 거부한다. 우리 대부분은 감독인 동시에 감독을 받는다. 이를테면 기업 환경에서 중간 관리자는 자기 아랫사람들의 감독이면서 동시에 윗사람들의 감독을 받는 배우이다. --- p.258

각각의 은유는 우리를 서로 다른 인식의 길로 인도하여 서로 다른 목적지에 도달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은유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은유를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몽유병자의 선택지)도 하나의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우리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 p.345

은유와 유추는 이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모두에서 수많은 이론적 통찰과 모델에 창조적 영감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p.349

삶의 모든 영역에서 생각하고 상상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우리의 능력은 은유를 만들어내고 해석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실제로 인간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하나의 은유적 구성물인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이것이 은유가 문화를 구성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은유 이외에도 많은 정신적 도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은유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355

더 정곡을 찌르면, 19세기 후반과 20세기에 유력 기업의 관계자들이 사회적 다윈주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사회에 대한 모델들은 때때로 그 모델들이 뒷받침하는 가치와 이해관계에 토대하여 채택되거나 거부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특정한 일단의 사회적 장치가 ‘자연적’이라거나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자주 “만약 어떤 것이 자연적이라면 그것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무익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거하여 보수적인 정치적 목적을 증진시키는 데 이용되곤 한다.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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