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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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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이 탄생시킨@ 지혜,슬기,지식,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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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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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66g | 126*188*20mm
ISBN13 9791157954056
ISBN10 1157954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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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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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자(紀슘子)라는 사람은 주 선왕을 대신하여 닭을 키웠는데 그가 키우는 닭들은 보통 암탉이 아니라 닭싸움에 출전할 쌈닭이었다.
기성자가 왕을 대신해 닭을 키운 지 겨우 열흘째 되던 날 주 선왕이 찾아와 물었다.
“이제 닭싸움에 내보낼 수 있겠느냐”
기성자는 말했다.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지금 이 닭들은 아직 너무 거만합니다.”
다시 열흘이 지나고 주 선왕이 찾아와 똑같은 질문을 했고, 기성자는 말했다.
“인기척만 들리면 싸우려 달려드니 아직 훈련이 덜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열흘 뒤 주 선왕은 또다시 기성자를 찾아왔다. 물론 그의 쌈닭이 궁금해서였다. 기성자는 말했다.
“아직 아닙니다. 여전히 눈빛도 날카롭고 거만하기 그지없으니 좀 더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다시 열흘이 지나고 주 선왕은 큰 기대 없이 닭을 살피러 왔다. 그런데 기성자가 말했다.
“이제 준비가 거의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다른 닭이 앞에서 소리 내며 덤벼도 조금도 동요함이 없습니다. 나무로 깎아 만든 닭처럼 보이는 것으로 보아 정신적인 준비가 단단히 된 것 같습니다. 다른 닭들은 감히 덤벼들지 못하고 달아나지요.”
주 선왕은 이 닭을 닭싸움 경기에 내보냈고 결과는 과연 기성자가 말한 대로였다.

장자의 집은 매우 가난하였다. 한번은 장자가 황하(黃河)강을 관리하는 지방관 감하후(監河侯)에게 곡식을 꾸러 갔다. 감하후는 크게 선심을 쓰듯 말했다.
“좋소. 내 세금을 거둬들이면 그때 삼백 냥을 빌려주리다. 괜찮겠소”
장자는 당장에 곡식을 빌려주려 하지 않는 그에게 이야기 하나를 들려주었다.
“내 곡식을 꾸러오는 길에 갑자기 길가에서 도움을 청하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수레바퀴가 지나가며 생겨난 자국 사이에 물고기 한 마리가 있더군요. 그 물고기는 곧 말라 죽을 듯이 보였습니다. 물고기가 말하더군요. ‘나는 동해에서 왔소. 그런데 이렇게 곤경에 처하고 말았다오. 그대가 물을 조금 가져다가 나를 살려줄 수 없겠소?’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을 했지요. ‘그러마. 내 지금 남부 지역으로 오나라와 월나라의 왕을 만나러 가는 길이다. 남부 지역에는 물이 풍부하니 내 그들에게 운하를 파도록 하여 서강(西江)의 물을 끌어다 너를 구해주겠다. 괜찮겠느냐?’ 그러자 그 물고기가 불같이 화를 내며 ‘그저 약간의 물만 있으면 생명을 부지할 수 있다는데도 당신은 어찌 이런 식으로 답을 하십니까? 그럴 바에야 차라리 건어물 시장에서 나를 찾으시지요!’라고 말하더이다.”
이야기를 마치고 장자는 성난 눈초리로 감하후를 한 번 쳐다보더니 소매를 털고 돌아갔다.

전국시대 동곽자(東郭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장자가 도에 통달하였다는 말을 듣고 장자에게로 가서 가르침을 구하였다. 동곽자가 물었다.
“선생님이 얘기하시는 도는 대체 어디에 존재하는 것입니까”
장자는 말했다.
“어디든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말씀해 주셔야 이해가 가지요. ”
“땅강아지에도 있고, 개미에도 있습니다. 어째서 그처럼 하찮은 것에 있습니까”
“논에 자라는 피에도 있습니다. 어찌 도가 그처럼 하찮은 것에 있을 수 있습니까”
“기와나 벽돌에도 있습니다. 동물에서 식물로 떨어지더니 식물에서 다시 무생물로 떨어지는 군요. 어찌 점점 더 하찮은 것들에도가 있다 하십니까” “소변과 대변에도 있습니다.”
동곽자는 장자가 일부러 장난을 치는 것이라 생각하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자는 조릉의 밤나무 숲을 노닐고 있었다. 그는 숲에서 웬 새 한 마리가 날아오는 것을 발견하였다. 새의 날개는 일곱 자 정도로 넓었고, 그 눈은 직경으로 한 치 정도는 되어보였다. 이 새는 장자의 이마를 스치고 날아가 그리 멀지 않은 밤나무 숲 사이로 모습을 감추었다. 이를 보고 장자는 말했다.
“무슨 새가 날개는 크나 멀리 날지 못하고 눈은 크나 눈빛은 무디구나.”
그리고는 새총을 들고 살금살금 걸어가 이 새의 동정을 살피며 새총을 쏠 기회를 엿보았다.
이때 매미 한 마리가 빽빽한 나뭇잎 사이에 숨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사마귀가 갑자기 나타나 팔을 뻗어 단번에 매미를 낚아챘다. 사마귀는 매미를 잡기 위해 자신의 행적을 드러내었고 새는 이 순간을 이용해 사마귀를 잡아먹었다. 새는 눈앞의 먹이에 정신이 팔려 자신의 뒤에 장자가 새총을 들고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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