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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2월 28일 |
|---|---|
| 이용안내 ?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1.03MB ? |
| ISBN13 | 9788997059300 |
eBook
사로잡힌 시선
[ EPUB ]
임은정 저
|
가하
|
2012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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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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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임은정
필명. 아사렐라.
실수도 많고,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고, 거기에 정도 많아 감정기복이 심한 쌍둥이자리에 B형.
E―mail. mong0309@naver.com
작가연합카페인 '기억의 습작(www.romance1004.com)' 에 은둔 중.
머리에 떠오르는 영상을 글로 아름답게 옮길 수만 있다면,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미소만 지을 수 있다면…….
하루의 시작을 상상으로, 잠들어서는 꿈속에서도 늘 로맨스를 꿈꾸는 공상가.
▣ 완결작
『가슴에 내리는 비』『20살… 서툰 유혹』『터치다운(Touchdown)〉 『연두는 무슨 색일까?』『그대와 나의 사정거리』『핫라인(Hot Line)』『섹슈얼 힐링(Sexual healing)〉
▣ 출간 예정작
『아이러니(Irony)』『사랑보다 짜릿한 유혹』『가슴에 내리는 비〉
실수도 많고,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고, 거기에 정도 많아 감정기복이 심한 쌍둥이자리에 B형.
E―mail. mong0309@naver.com
작가연합카페인 '기억의 습작(www.romance1004.com)' 에 은둔 중.
머리에 떠오르는 영상을 글로 아름답게 옮길 수만 있다면,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이 미소만 지을 수 있다면…….
하루의 시작을 상상으로, 잠들어서는 꿈속에서도 늘 로맨스를 꿈꾸는 공상가.
▣ 완결작
『가슴에 내리는 비』『20살… 서툰 유혹』『터치다운(Touchdown)〉 『연두는 무슨 색일까?』『그대와 나의 사정거리』『핫라인(Hot Line)』『섹슈얼 힐링(Sexual healing)〉
▣ 출간 예정작
『아이러니(Irony)』『사랑보다 짜릿한 유혹』『가슴에 내리는 비〉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터질 듯한 심장이 무언가를 갈구하며 날뛰기 시작한다. 그녀의 차가운 손이 더 이상 식지 않기를 바라며, 자신의 날뛰는 심장을 느끼길 바라며……. 놀란 얼굴로 올려다보는 그녀에게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살며시 입술에 닿는 부드러움. 반짝 치켜 뜬 시야에 긴 속눈썹으로 그늘진 승우의 감긴 눈이 보였다. 리아도 차가운 입술에 닿은 따스함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가슴 깊은 곳에서 살랑살랑 뭔가가 움직인다. 마치 날갯짓을 하듯 작게 움직이는 그것이 온 가슴을 돌아다니며, 이젠 마음껏 뛰어도 된다고 심장을 건드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약간의 미동도 없이 그저 입술을 가만히 대고만 있던 승우가 고개를 들며 옅은 한숨을 뿌렸다. 그러자 리아의 양팔이 그의 목덜미를 돌려 감아 끌어당겼다.
처음 느껴보는 묘한 느낌. 두근두근,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의 박동소리가 귓가를 울려대고 현기증이 일었다.
‘이런 느낌…… 싫지가 않아. 내 심장이 이끄는 이 길로 걸어가도 될까?’
리아는 쏟아지는 따뜻한 숨결을 들이마시며 발꿈치를 들었다.
입술에 닿는 온기, 뒤섞이는 숨결. 그리고 뻣뻣하게 굳어지는 단단한 남자의 몸이 느껴졌다. 리아는 팔에 더욱 힘을 주며 망설이는 그에게 무언의 허락을 했다. 그제야 강인한 두 팔이 가느다란 그녀의 허리와 등을 그러안으며 넓은 품안에 가두었다.
하아! 이건…… 불가항력이야.
가슴 깊숙한 곳에서 팽팽하던 무언가 뚝 끊어지는 느낌.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아찔한 통증까지. 승우는 깊은 탄식을 흘리며 마주 친 입술을 부드럽게 비비다 촉촉한 아랫입술을 머금고 빨아 당겼다. 옅은 호흡과 함께 그녀의 입술이 조가비처럼 살며시 벌어졌다.
도톰한 입술을 핥으며 겉돌던 그의 혀가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럽게 안으로 침범을 했다. 고른 치열을 하나하나 새기듯 쓰다듬고, 보드라운 속살을 긁어내듯 그의 혀가 느리게 움직였다. 너무나 조심스럽고, 너무나 부드러운 움직임. 그리고 마침내 마주친 작은 혀를 달래듯이 살짝살짝 건드리다가 휘감아 당겼다.
그동안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던 목마름이 단번에 해갈되는 기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전신을 뒤덮어왔다.
승우는 폭주하려는 자신을 억제하기 위해서 최대한 인내심을 끌어 모아야 했다. 오랜 고통에서 해방된 듯 날뛰려는 감각을 억지로 내리눌러야 했다. 그래야만 했다. 리아가 놀라지 않도록, 리아가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승우는 달금한 감로수 같은 그녀의 타액을 모조리 흡입했다.
“하아!”
길고 부드러운 키스. 마침내 떨어진 두 입술 사이로 동시에 긴 호흡이 터져 나왔다.
리아는 바튼 숨을 고르며 양손을 승우의 가슴에 갖다 댔다.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온기와 단단함, 힘차게 뛰는 심장의 여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짙게 내려앉은 승우의 눈동자에서 몰아치는 소용돌이를 자신의 두 눈에 가득 담았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남자의 뜨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또, 바짝 말라버린 대지 같았던 가슴 속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느낌도…….
“우리는…… 인연일까요?”
맑고 투명한 눈으로 올려다보며 묻는 작은 얼굴. 그녀를 내려다보는 승우의 눈동자가 안타까움과 혼란이 뒤섞여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연? 인연이라, 우리가 정말 인연일까? 당신 물음에 내가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지?
선뜻 시원한 대꾸를 해주지 못하는 그의 입술 끝에 씁쓸함이 밴 희미한 미소가 매달렸다. 다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를 가만히 아픈 눈길로 들여다만 볼 뿐이었다.
“나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인연이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리아의 차분한 음성에 승우는 고개만 끄덕이며 그녀가 걸치고 있는 점퍼만 단단히 여며주고는 서늘한 작은 손을 가만히 감싸 쥐었다.
살며시 입술에 닿는 부드러움. 반짝 치켜 뜬 시야에 긴 속눈썹으로 그늘진 승우의 감긴 눈이 보였다. 리아도 차가운 입술에 닿은 따스함을 느끼며 천천히 눈을 감았다.
가슴 깊은 곳에서 살랑살랑 뭔가가 움직인다. 마치 날갯짓을 하듯 작게 움직이는 그것이 온 가슴을 돌아다니며, 이젠 마음껏 뛰어도 된다고 심장을 건드리는 것 같았다.
그렇게 약간의 미동도 없이 그저 입술을 가만히 대고만 있던 승우가 고개를 들며 옅은 한숨을 뿌렸다. 그러자 리아의 양팔이 그의 목덜미를 돌려 감아 끌어당겼다.
처음 느껴보는 묘한 느낌. 두근두근,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의 박동소리가 귓가를 울려대고 현기증이 일었다.
‘이런 느낌…… 싫지가 않아. 내 심장이 이끄는 이 길로 걸어가도 될까?’
리아는 쏟아지는 따뜻한 숨결을 들이마시며 발꿈치를 들었다.
입술에 닿는 온기, 뒤섞이는 숨결. 그리고 뻣뻣하게 굳어지는 단단한 남자의 몸이 느껴졌다. 리아는 팔에 더욱 힘을 주며 망설이는 그에게 무언의 허락을 했다. 그제야 강인한 두 팔이 가느다란 그녀의 허리와 등을 그러안으며 넓은 품안에 가두었다.
하아! 이건…… 불가항력이야.
가슴 깊숙한 곳에서 팽팽하던 무언가 뚝 끊어지는 느낌.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한 아찔한 통증까지. 승우는 깊은 탄식을 흘리며 마주 친 입술을 부드럽게 비비다 촉촉한 아랫입술을 머금고 빨아 당겼다. 옅은 호흡과 함께 그녀의 입술이 조가비처럼 살며시 벌어졌다.
도톰한 입술을 핥으며 겉돌던 그의 혀가 조금씩 조금씩 조심스럽게 안으로 침범을 했다. 고른 치열을 하나하나 새기듯 쓰다듬고, 보드라운 속살을 긁어내듯 그의 혀가 느리게 움직였다. 너무나 조심스럽고, 너무나 부드러운 움직임. 그리고 마침내 마주친 작은 혀를 달래듯이 살짝살짝 건드리다가 휘감아 당겼다.
그동안 자신을 그렇게 괴롭히던 목마름이 단번에 해갈되는 기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심장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 전신을 뒤덮어왔다.
승우는 폭주하려는 자신을 억제하기 위해서 최대한 인내심을 끌어 모아야 했다. 오랜 고통에서 해방된 듯 날뛰려는 감각을 억지로 내리눌러야 했다. 그래야만 했다. 리아가 놀라지 않도록, 리아가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승우는 달금한 감로수 같은 그녀의 타액을 모조리 흡입했다.
“하아!”
길고 부드러운 키스. 마침내 떨어진 두 입술 사이로 동시에 긴 호흡이 터져 나왔다.
리아는 바튼 숨을 고르며 양손을 승우의 가슴에 갖다 댔다.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온기와 단단함, 힘차게 뛰는 심장의 여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짙게 내려앉은 승우의 눈동자에서 몰아치는 소용돌이를 자신의 두 눈에 가득 담았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남자의 뜨거움이 그대로 전해졌다. 또, 바짝 말라버린 대지 같았던 가슴 속에 촉촉한 단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느낌도…….
“우리는…… 인연일까요?”
맑고 투명한 눈으로 올려다보며 묻는 작은 얼굴. 그녀를 내려다보는 승우의 눈동자가 안타까움과 혼란이 뒤섞여 흔들리기 시작했다.
인연? 인연이라, 우리가 정말 인연일까? 당신 물음에 내가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지?
선뜻 시원한 대꾸를 해주지 못하는 그의 입술 끝에 씁쓸함이 밴 희미한 미소가 매달렸다. 다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새까만 눈동자를 가만히 아픈 눈길로 들여다만 볼 뿐이었다.
“나는…… 그랬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인연이었으면 정말 좋겠어요.
리아의 차분한 음성에 승우는 고개만 끄덕이며 그녀가 걸치고 있는 점퍼만 단단히 여며주고는 서늘한 작은 손을 가만히 감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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