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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눈물

일본의 눈물

: 대지진 현장에서 본 일본 사회의 빛과 그림자

김대홍 | 올림 | 2012년 03월 0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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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480g | 152*225*30mm
ISBN13 9788993027310
ISBN10 8993027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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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대홍
1967년 제주에서 태어나 1989년 중앙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ROTC로 군 복무를 마치고 1993년 같은 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2008년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5년 KBS에 입사한 뒤 제주총국, 과학부, 사회부, 편집부, 경제부, 보도제작국 등을 거치면서 [취재파일 4321] [시사기획 쌈] 등의 프로그램에서 ‘최초공개- ?자위대 이렇게 만들어진다’ ‘중국이라는 거짓말’ 등을 보도했다. 특히 2008년부터 3년간 KBS 도쿄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동일본 대지진’을 취재했고 [KBS 9시 뉴스] [특파원 현장보고] [KBS 스페셜] 등에서 지진과 관련된 방송을 제작했다. 2011년 한국방송기자클럽 방송학회장상, 2004년 대통령 표창, 1999년 YWCA가 뽑은 TV 프로그램상, 1999년 한국기자협회가 주는 ‘이달의 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2006년 미국 UC버클리대학 동아시아연구소에서 1년간 연수한 뒤, KBS 도쿄 특파원을 거쳐 현재 [KBS 9시 뉴스] ‘이슈 앤 뉴스’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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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으로 나는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원자력병원에서 DNA 정밀 검사를 받았다. DNA 피폭 검사는 혈액 속에 있는 1,000개의 DNA 가운데 원형이 파손된 것이 몇 개인지를 육안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보통 1,000개 가운데 3개 이상이 파괴되면 피폭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KBS 취재팀 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에서 19명의 염색체가 3개 이상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염색체 2개가 파괴되었다. --- p.45

얼마나 지났을까?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울음소리가 멀리 떨어져 있는 취재팀에게까지 들렸다. 그것은 사람의 울음소리가 아니었다. 늑대의 울음소리 같았다. 엉엉 우는 것이 아니라 ‘컹컹’하는 소리가 났다. 취재팀은 서로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광경을 보는데도 눈물샘이 마를 줄 몰랐던 것이다. --- p.60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몸집이 큰 물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거예요. 일본 정부는 이런 것도 모르고 ‘아직은 사람이 먹는 물고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는데, 이것은 정말 멍청한 짓입니다. 지금 당장은 사람들이 먹지 못하는 작은 물고기에서만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요.” --- p.81

“처음부터 원자로를 못 쓰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냉각시켜서 수소폭발 등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결단을 했다면 이번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한마디로 잘못된 판단이 엄청난 사고를 낸 것이다.” --- p.129

일본 정부는 왜 이렇게 예측 결과를 늦게 공표한 것일까? 그리고 미군에는 왜 먼저 알려준 것일까? 와타나베 차장은 “원자력재해대책본부에서 검토하느라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미군에 먼저 알려준 것은 신속하게 미군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어떻게 확산될지를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예측해놓고도 정작 서로 눈치만 보다 발표 시간을 늦췄다는 얘기가 된다. 매뉴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 p.138

“일본에서 전력회사는 지역독점이다. 예를 들어 도쿄는 도쿄전력에서만 전력을 구입하기 때문에 광고는 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모두 합치면 도요타보다 더 많은 광고선전비를 전력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 광고선전비를 받고 싶은 대중매체들은 원자력에 대해서 비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 p.154

일본이 독일처럼 쉽게 원전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원전 취재 당시 관계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원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압니다. 전력이 부족해 생활이 불편하다는 것을 처절하게 느껴봐야 원전이 얼마나 고마운지 압니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선 고층 아파트를 계단으로 걸어가봐야 원전의 고마움을 압니다. 열대야 때 에어컨 없이 잠을 자봐야 원전의 고마움을 압니다. --- p.201

대지진이나 쓰나미, 방사능 누출 사고보다 도쿄 유권자들을 더 놀라게 한 것은 정부 관리들의 무능이었다. 사고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죽어가는데도 매뉴얼만 따지며 우왕좌왕하는 민주당 정부에 큰 상처를 받은 것이다. 그래서 도쿄 유권자들은 ‘그래도 위기 때는 경험이 많은 이시하라가 잘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됐고 이것이 표로 연결된 것이다. --- p.218

천황제란 일본 역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제도이기는 하지만 천황의 존엄이라는 것은 항상 이용자의 도구에 지나지 않았으며 진정으로 실재한 예는 없었다. 후지와라 가문이나 쇼군들은 무엇 때문에 천황제를 필요로 했을까? 무엇 때문에 자신들이 최고의 주권을 장악하지 않았던 것일까? 자기 자신들이 주권을 장악하는 것보다 천황제가 더 순조로웠기 때문이다. 즉, 자기 자신이 직접 천하를 호령하는 것보다 천황으로 하여금 호령하게 하고, 그 호령에 자신이 맨 먼저 복종해 보이면 오히려 그것이 더 널리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263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3월 14일~18일 하루 평균 모금액은 15억 7,000만 원(7만 9,912건), 둘째 주인 3월 21일~25일 5억 8,000만 원(2만 515건)이었지만 독도 영유권이 일본 교과서에 기술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31일에는 ARS 모금 건수가 82건, 4월 1일에는 21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 p.284

무엇이 한국인의 모습이죠? 대지진이 났을 때 저에게 보여준 관심과 애정은 ‘인도주의적인 사랑’아니었나요? 무엇을 바라고 그랬던 것은 아니잖아요? 독도 영유권 주장과 지진 피해 성금은 별개 아닌가요? 처음부터 독도를 포기하라는 뜻에서 지진 성금을 모으고 일본에 보낸 건가요?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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