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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특이성의 문학과 제3의 시간

: 현대문학에서의 시간의 문제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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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820g | 152*224*35mm
ISBN13 9788931011050
ISBN10 893101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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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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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받은 지난 시간은 되돌아 올 수 없으며 한순간 미래를 향해 약동할 수도 없다. 어떤 사건이 과거의 한 지점으로 밀려나고 아무도 관여할 수 없다면 우리는 존재와 세계가 변화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 그처럼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없을 때 우리는 허무와 원한 같은 반작용적 정동에 지배될 수밖에 없다.
그와 달리 과거의 사건을 기억하고 미래를 향해 도약할 때만 우리는 능동적인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베르그송은 인간을 과거 전체의 시간을 등에 지고 미래로 도약하는 존재로 보았다. 생명체의 존재란 나이테처럼 과거의 지속(순수기억)에 다름이 아니며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실재의 사면을 구르며 눈사람처럼 부풀어간다. 또한 과거의 사건이 심연에 각인되면 순수기억(전 과거의 시간)이 동요하며 존재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약동이 생성된다. 그 순간은 과거가 끝없이 돌아오면서 존재의 성숙과 미래의 변화가 생성되는 때이다. --- p.6

『무정』 과 「만세전」, 「고향」의 열차는 물론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전차 역시 체제에 지배되는 직선적인 시간의 운동의 표현이다. 그러나 「고향」의 ‘그’는 무덤 같이 변해버린 고향을 이야기하며 기차간에 이질적인 시간이 흐르게 한다. 이 소설에서 ‘나’와 ‘그’의 만남은 레비나스가 말한 타자와의 교섭을 보여준다. 타자와의 교섭은 선적인 시간에서 이탈한 상태에서 새로운 시간을 소망하게 한다. 이 소설의 결말부의 아리랑 노래는 과거가 끝없이 돌아오며 심연이 동요하는 중에 다른 시간의 갈망을 표현한다. 그 순간의 ‘나’와 ‘그’의 길 없는 길의 소망이 바로 특이성이 생성되는 순간이다. --- p.9

‘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와 ‘곰팡이꽃’, ‘촛농 날개’는 미래의 시간의 향기를 상실한 정체된 기억들이다. 국도변의 말린 생선 냄새와 쓰레기의 악취, 플라스틱 의족에서는 미래의 향기가 생성되지 않는다. 특히 하성란 소설에서의 악취와 모조품의 이미지는 IMF 이후 극복되지 않은 자아의 파산을 은유한다.
미래의 향기는 그런 울혈적인 기억 대신 역동적인 순수기억이 약동할 때만 발산된다. 시간이 식민화된 사회란 시간의 향기 속에서 ‘날개’의 꿈을 꾸는 순수기억이 위축된 세계이다. 이제 정지된 눈사람처럼 자아가 빈곤해진 사람들은 또다시 날개의 꿈을 꿀 수 있을까.
박민규의 「아, 하세요 펠리컨」은 마이너스 미래가 시간의 식민화를 증폭시킨 상황에서 어떻게 다시 비상의 꿈을 꿀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경제 환란 이후 실직과 파산, 이주를 경험한 양극화의 희생자들이다. 시간이 식민화된 사회는 마치 설국열차처럼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의 열차에서 하차하는 것이 불가능해진 사회이다. 열차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소리 없는 죽음정치에 의해 벌거벗은 생명으로 사라져 갈 뿐이다. --- p.207

이청준의 소설은 근대세계를 움직이는 파동으로서 두 개의 반복운동의 거대한 실험장이다. 하나는 동일성의 반복이며 다른 하나는 차이의 반복이다. 동일성의 반복은 전쟁과 개발주의, 미시권력으로 변주된다. 반면에 차이의 반복은 일상인과 소설가, (탈주자의) 연대자의 위치에서 변주된다. 양자를 아우르는 메타픽션은 그 두 개의 반복이 조우하는 전통과 근대의 공간의 어느 쪽 위치에서 두 계열을 이룬다.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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