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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촌 유학

산촌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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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98g | 151*210*20mm
ISBN13 9788960851290
ISBN10 896085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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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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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걸어가니 서늘한 수풀이 나왔다.
‘아침이 이렇게 상쾌한 거구나.’
난생 처음이었다. 발밑의 풀은 이슬에 젖어 빛나고, 들이마시는 공기에서는 초록 향기가 매어났다. 어제저녁에 맡은 초록 향기와는 조금 다른, 가슴속으로 서늘하게 들어오는 향기였다. 민트 껌을 씹는 느낌이랄까?
억지로 시작한 산책이었지만 중간부터는 기분이 아주 좋아졌다. --- p.33

난 예전부터 낚싯대와 낚싯밥 없이는 물고기를 못 잡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키라와 도모히로는 낡아 빠진 어망으로도 정말 잘 잡았다. 강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재빠르게 어망을 움직이나 싶으면 어김없이 어망 안에는 큰 피라미가 들어와 펄떡였다.
‘나도 잡을 수 있을까?’ 하여 둘한테 물고기 잡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처음으로 어망을 잡아 올렸을 때, 놀랍게도 펄떡펄떡 물고기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물고기가 움직일 때마다 내 가슴도 쿵쾅거렸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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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 주인공 케이는 여름방학 동안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실컷 놀고 싶었다. 그러나 엄마는 연주 여행, 아빠는 국제학회 때문에 미국에 가시는 관계로 방학 동안 어쩔 수 없이 산촌유학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어 툴툴거리지만 시골로 가는 버스를 타고야 만다. 산촌유학을 같이 가게 된 친구는 호빵맨 같은 유이치와 조용한 유리뿐이다. 처음 만난 이 세 명은 마미 선생님과 함께 버스에 오르고, 창밖에는 온통 초록뿐인 길을 두 시간이 이상 달려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버스가 도착하자 우리를 돌보아줄 시골 부모 가족이 마중 나온다. 약간 살찐 아주머니 하루미상, 6살 난 딸 나나, 5학년이 아끼라가 맞아준다. 여섯 살 나나는 조금 얄밉게 굴지만. 시골에서의 첫날, 피곤함에 잠자리에 눕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함과 창 너머로 보이는 놀라울 만큼 많은 별들을 보자니 쉽사리 잠이 오지 않는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듯한 기분이 든 하루다. 앞으로 케이에게 펼쳐질 산촌 생활은 어떠할까? 유이치와 유리에게는 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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