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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민족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인류학 민족지 연구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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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41g | 152*224*20mm
ISBN13 9788933706251
ISBN10 893370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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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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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이외의 다른 여러 학문들에서는 ‘질적 연구’를 흔히 ‘민족지적 연구ethnographic research’나 ‘현장연구fieldwork’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질적 연구는 더욱 넓은 개념이다. 즉 민족지적 연구나 현장연구가 매우 중요한 질적 연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외의 다른 연구들도 질적 연구에 포함된다. 또한 민족지적 연구나 현장연구가 인류학의 트레이드마크인 것은 사실이지만, 담론 분석처럼 주제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현장연구를 하지 않는 인류학적 연구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인류학적 연구에서는 자료수집 과정에서 문서자료, 문화유물 등 각종 물품을 비롯하여 다른 사람이 기록해 놓은 자료도 수집한다. 연구대상 사회 구성원들에게 글을 쓰게 하거나, 현장에서 구술을 받거나 그 외에 여러 다양한 연구방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인류학에서는 일반적으로 현장연구가 가장 중시되며 인류학자의 담론 분석 또한 이미 축적된 인류학적 지식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흥미로운 연구현장을 발견하여 이에 맞는 연구주제를 정하는 상황에서는 연구주제를 어떻게 설정해야 현장연구의 주제로서 의미 있고 적절한지를 고민하게 된다. 연구주제란 이해하려는 사회현상과 관련해 무엇을 밝혀내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는 일종의 질문이다. 이때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민족지적 현장연구의 주제로 적절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사회의 모바일 기기 관련 소비 확산 현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를 연구대상으로 삼을 경우, “한국에서 모바일 기기의 구입과 사용에 드는 가구당 평균 지출비용은 얼마인가?”와 같은 질문은 현장연구를 통해 답을 얻기에는 부적절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에는 광범위한 설문조사가 더 적절한 방법이다. 이에 비해 “모바일 기기의 확산은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중산층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은 현장연구를 통해 답하기에 좀 더 적절한 질문이다. 이런 점에서 현장연구에 적절한 연구주제를 선정하는 문제는 연구대상의 문제라기보다는 연구대상에 어떠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접근하는가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에 대하여 명확하거나 깔끔하게 정리된 답은 없다. 때로는 “저쪽의 이익과 나의 이익을 견주었을 때 저울추가 너무 내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접한다. 하지만 인간관계의 의미를 그렇게 단순히 손익계산 차원의 ‘제로 섬 게임’으로 축소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인간관계의 경험의 다층적 의미를 단순히 주고받음의 손익관계로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 않아서, 가능하면 현장에서의 만남이나 대화의 경험이 그 자체로 현장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의미로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을 중요시하는 연구자들도 있다. 우리에게 부모자식 관계, 친구 관계, 업무로 인해 만난 관계 등은 어떠한 의미이며, 또 우리는 각각의 관계마다 어떤 윤리적 입장을 취하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까? 현장에서 연구자가 관계를 맺을 때 부딪치는 인간적?윤리적 문제들 역시 사회적 관계마다 달리 상정할 수밖에 없는 이 같은 실존적 질문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그런 만큼 현장연구자에게 필요한 태도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밖에서 정답을 구하기보다는, 주어진 관계마다 또 주어지는 다양한 장면 장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성찰하고 가능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다.

한편, 인류학적 현장조사에서 내부자적 시각을 얻는 것을 강조한다고 해서 참여관찰을 실시하는 연구자가 직접 내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 현장을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연구자는 전문적 관찰자로서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연구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삶에 참여해야 한다. 따라서 참여관찰은 삶이 ‘내부자’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그들의 일상에 참여하여 내부자적 시각을 중심으로 배우는 동시에 ‘외부자’의 위치에 남는 과정이기도 하다. 내부자적 입장이 결여될 경우 현지인의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없으며, 외부자적 입장이 부족할 경우 현지인이 되어 버려 관찰과 분석 과정에서 요구되는 성찰성과 분석 능력을 잃기 쉽다. 그런데 참여와 관찰을 동시에, 균형 있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런 의미에서 ‘참여관찰’은 사실 모순적 개념이며, 필연적으로 ‘참여’와 ‘관찰’ 사이의 역동적인 긴장이 수반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민족지적 현장연구에서 정보제공자에게 친숙한 언어로 대화한다는 것의 의미는 현지어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연구자와 정보제공자가 같은 모국어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각각이 속한 사회 집단의 하위문화가 다른 경우에는 의사소통에 각종 장애?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정보제공자가 각종 은어나 인터넷 신조어를 사용하거나 비속어 또는 욕설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등 특정한 언어 습관을 가진 사회집단의 구성원인 경우, 현장연구자는 정보제공자가 연구자를 의식하여 자신의 일상 언어를 보다 ‘품위 있는’ 언어로 바꾸어 말하느라 신경 쓰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정보제공자가 사용하는 낯선 어휘, 표현방식, 분류법 등을 처음 접했을 때 현장연구자는 다각도에서 부연설명을 요청하지만, 일단 이해하고 나면 그것들을 직접 사용하여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이유는 바로 정보제공자에게 친숙한 언어로 대화하기 위해서이다. 정보제공자가 특정한 사회적?역사적 쟁점과 관련하여 연구자와 상충하는 입장을 드러내고, 그중 어떤 부분은 연구자가 보기에 명백한 오류 내지 왜곡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때에도 민족지적 현장연구자는 정보제공자의 입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거나 도전하기보다는 부연설명을 요구하는 질문들을 통해 정보제공자로 하여금 자신이 취하는 입장의 배경 맥락을 스스로의 언어로 진술하도록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연구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할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연구계획서의 연구주제나 연구목적, 연구내용 등이 지침이 되기는 하지만 순간적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하기도 어렵고, 기록하지 않았다가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로 인해 초보 연구자는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의 현장연구자가 경험하는 일이므로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다. 연구의 목적과 내용에 비추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의 판단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들어오거나 귀에 들리는 수많은 것 중 어떤 것이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인지를 즉석에서 판단하여 기록하고, 돌아간 후에 그 기록 내용을 반복하며 읽으면서 중요한 주제나 반복되는 패턴 등을 찾다 보면 연구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기록에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또한 보고 듣는 것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나 자신의 행동 중 의미 있는 것도 기록해야 한다. 현장에서 갑자기 중요하게 여겨지거나 특별히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들의 기록도 중요하다. 자신의 판단이 변하는 것에 대해서 겁낼 필요는 없다. 현장연구에서는 연구의 목적 자체가 달라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글쓰기 작업을 하는 구체적인 스타일은 현장연구자에 따라, 다루는 현장의 성격이나 연구의 주제에 따라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 여기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글쓰기 작업의 세 가지 스타일을 소개한다. 현장연구자는 이 스타일을 그대로 모방하지 말고 자신에게, 또 하고자 하는 작업에 가장 알맞은 스타일을 개발하도록 한다.
첫째, 현장연구자가 자신이 관찰하고 들은 것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추적하면서 그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검토하는 방법이다.
둘째, 현장 조사 기간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거나 인상에 남은 몇 가지 중요한 사건이나 쟁점을 출발점으로 하여 관련된 주요 사건들이나 행위를 주제별로 추적하는 방법이다.
셋째, 특정 주제와 관련된 사건이나 행동들에 체계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관련된 주요 사건들을 회상하는 방법이다.
이상의 세 가지 방법은 상호배제적이지 않으며 연구자는 상황에 따라 이들을 결합하거나 선택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게 된다. 한편 글쓰기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현장노트를 비롯한 여러 자료들을 어떻게 엮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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