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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리기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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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관리기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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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170g | 128*188*20mm
ISBN13 9791196241056
ISBN10 11962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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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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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주민들과 일하는 게 어렵지 않느냐고 물으니 이렇게 대답했다.
“어렵죠. 기술을 가르치는 건 어려워요. 하지만 지역관리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거든요. 주민들은 여기서 오래 살았어요. 우리보다 더 오래 산 사람들도 많지요. 그래서 그들은 지역을 알아요.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 어떤 내력이 있는지, 지역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래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혜를 가지고 있지요. 우리가 하는 일은 단지 그들이 가진 지혜가 드러나게 해주고, 그것이 잘 쓰이게 하는 것뿐이에요. 그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으면 우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지요.”
그러하다. 그래서 지역관리기업의 안내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주민참여 그 자체가 궁극적인 목적이다.”라고. (21쪽)

지역관리기업에 대해 얼핏 들은 이들은 이렇게 반응하곤 한다. 프랑스는 선진국이니까, 잘사는 나라라서 사람들이 여유가 있으니까, 혹은 그 나라는 민주주의가 발달해서 사람들이 토론하고 회의하는 민주적인 문화에 익숙하니까…. 한마디로 남의 나라 얘기지 우리와는 달라, 라고 재단하곤 한다.
하지만 지역관리기업이 설립된 지역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처지를 잘 살펴보면, 그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조건에서 팔자 좋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금방 알 수 있다. 어떻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이 서로 도울 수 있게 되었을까? 어떻게 살기조차 힘든 이들이 결사체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사회관계를 엮으며 주민이 지역의 주체가 될 수 있었을까? 이 모든 것은 지역관리기업이라는 조직이 가지는 관점과 원칙에서 비롯된다.
(30-31쪽)

지역관리기업의 역사와 하는 일을 보면 여러 가지가 떠오른다. 우선 지역관리기업이라는 모델이 만들어지기까지 그 기원이 되었던 역사를 살펴보면, 재개발을 위한 철거에 반대하던 철거민 투쟁이랑 노점상 철거에 반대하던 한국의 도시빈민운동과 닿아 있다. 그리고 알마갸르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아니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민들을 위한, 주민들에 의한 개발이 되도록 도시민중작업장을 만든 역사는 또 한국의 도시빈민운동의 주체들이 모여 부업장을 만들어 소득을 늘리고 자활을 모색하면서 시작된 자활지원 사업과 닮았다. 또한 서민임대주택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다는 것과 그 설립 주체들 중 다수가 사회복지사인 점은 우리나라의 임대아파트를 지원하는 지역사회복지운동과도 비슷하다. (47쪽)

지역관리기업은 경제에 대해 달리 사고한다. 경제가 사회와 떨어진 것이 아니고, 정치와도 무관한 것이 아니며, 시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시장만 바라보며 활동하지 않고 더 주민 속으로 파고들어가 그들의 생활세계에서 필요를 찾아내고 그 경험을 살려 제대로 된 활동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그렇다고 허투루 하지 않고 전국네트워크의 지원을 받아 연구와 조사를 거쳐 개발하며 체계적인 운영 방안도 갖추고 있다. 이 모든 일들은 주민이 참여하지 않으면 도저히 꿈도 꿀 수 없는 것들이고, 서로 다른 부문이 파트너십을 형성하지 않으면 실현할 수 없는 것이다. (114-115쪽)

최근 사회적경제의 도입으로 어느 정도 시민 참여 방식의 새로운 접근법이 논의되고 있지만 여전히 개발은 투기 세력이 판치는 돈벌이 시장이 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왜 그럴까? ‘지역’이라는 것은 땅과 건물이라는 부동산과 도로와 시설이라는 인프라만으로 구성된, 재산과 소유주와 행정만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아니다. 그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의 일상과 기억이 있고, 이웃관계와 교육과 문화가 있다. 그러니 누구를 개발의 주체로 둘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발의 목적을 무엇에 두고 어떤 지역으로 만들 것인가 하는 전망과 연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껏 대부분의 지역개발은 지자체가 주체였고, 외지인인 민간업자나 토건 세력이 추진 세력이었고, 목적은 투기와 금융소득 증대였다. 그러다 보니 그곳에 사는 주민은 내몰리고 난개발, 불량개발이 된 것이다. (117쪽)

지자체에서 지역관리기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지역이 개발되려면 주민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 주민들 속에 들어가 그들과 함께 활동하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지역관리기업이기 때문이다. 사회복지사들이나 공무원들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일들을 기꺼이 하며 주민들의 편이 되어주고 주민들이 시민의식을 갖도록 지렛대가 되어준다 하니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실업과 빈곤과 소외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니 협력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 한마디로 지역관리기업이 정치와 주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주기에 지역 정치에서 지역관리기업은 무시할 수 없는 주체가 된다. (119-120쪽)

실제로 지역관리기업은 도시 관리 영역에 있어 기술적인 면에서 커다란 질적 향상을 이루었다. 그 비결은 철저히 지역 중심으로 주민들에 의한 주민들을 위한 과정과 절차를 만든 데에 있다. 외지인의 개입으로 인한 주민들의 무관심, 부정과 비리로 인한 질 낮은 서비스에 따른 불만을 개선하며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갔다. 게다가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 지자체와 사회주택 주체들의 신뢰도 얻어갔다. 주민들이 친해지고 관계를 맺어 지역의 사회관계가 재창조되어야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그래야 지역이 개발될 수 있으며 그 개발이 지속가능해진다. (122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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