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370g \| 15322416mm
ISBN13	9788925564500
ISBN10	892556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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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저 : 김선에스더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막말을 들은 사람들은 자존감이 무너지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습니다. 급기야 이는 분노로 연결되죠.
‘나도 당하지 않으려면 똑같이 받아쳐야 해.’
결국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정말 이것이 답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막말을 막말로 맞받아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성숙한 인격’ 그리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말’에 집중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합니다. ? 들어가는 글_ 외국어공부보다 중요한 말공부/p.7

“저는 말하는 데 영 소질이 없어요. 너무 못 해요.”
이렇게 말하는 학생들을 참 많이 만나는데요. 말의 수레바퀴를 해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말하기에는 참 다양한 요소가 있고 그 가운데 단 하나도 못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요. 특히나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걸 두려워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자신이 총체적으로 발표를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 기회를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어요. ? 준비운동_ 말의 수레바퀴를 그려보세요/pp.16-17

‘절차형Procedures’은 일의 과정을 중시하며, 정해진 룰과 기준에 잘 따릅니다. 절차를 지키는 데서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죠. 반복적인 일에 능하며 한번 시작한 일은 반드시 끝을 내고, 관리를 잘 합니다. ‘절차’ ‘지침’ ‘경로’ ‘검증된 방법’ ‘믿을 수 있는 시스템’ ‘실천’ 등의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이들을 움직이는 데 이 단어들을 키워드로 사용하면 좋아요.
이들의 머릿속 필터는 “왜”라는 질문을 “어떻게”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왜 이 연구를 하게 됐나요”라고 질문하면, 어떻게 처음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등 아주 장황한 이야기를 듣게 될 거예요. 그러므로 이들과 어떤 일을 함께 해야 하거나 이들에게 어떤 일을 시켜야 할 때는,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주기보다 어떻게 일을 시작하고 그 과정은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편이 좋아요. ? 1장_ 마음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면/pp.71-72

평소 선포하기를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 라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 자신에게 힘을 주고 격려하는 말을 익혀두어야 해요. 새로운 외국어 단어를 암기할 때 단어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표현들을 적어두고 자주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죠. 자신에게 용기를 주고 자신을 응원하는 긍정의 말들은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할 거예요. ? 3장_ 긍정적으로 말하면 뇌도 건강해져요/p.170

여러분은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내 강점이 무엇인지, 내가 어떤 잠재력과 자원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나요? 남에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의 강점을 알고, 이것을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낮게 평가해요. 물론 겸손은 미덕이지만, 자신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은 겸손과 아무런 상관이 없죠.
새 학기가 되어 학생들에게 자기소개를 시키면, 학생들은 마치 자기반성이라도 하듯 부족한 점, 고쳐야 할 점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마치 꼭 그렇게 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약점에만 집중하다 보면, 자신감은 물론 하고 싶은 일도 사라지고 말죠. ? 4장_ 말하기를 바꾸니 문제가 술술/pp.204-205

“드디어 해냈어. 체중이 3킬로그램이나 줄었어. 매일 현미밥을 먹고 아무리 힘들어도 산책은 거르지 않았거든. 그리고 눈에 보이는 간식은 다 치워두었어. 이제 전보다 한결 숨쉬기가 좋아.”
KEAS를 이용해 이 말에 대한 ‘인정하기’를 해볼까요?
? 상대의 지식Knowledge을 인정
“체중 감량이 너에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 것 같아. 무엇을 해야 할지 혹은 하지 말아야 할지를 잘 알고 있구나.”
? 상대의 감정Emotion을 인정
“얼마나 기분 좋은지 말 안 해도 알겠네요. 목소리에서 생기가 느껴져요.”
? 상대의 태도Attitude를 인정
“이번엔 단단히 결심했나 봐요. 꼭 성공하리라 믿어요.”
? 상대의 기술Skill을 인정
“당신의 성실함과 의지에 감탄했어요. 간식거리를 숨겨두는 것은 정말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 5장_ 삶에 빛이 되어주는 말의 기술/pp.238-239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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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말로 나를 깎아먹기 싫어서 오늘부터 말공부를 시작합니다. “방송에서 저런 말을 해도 돼?” 요즘 토크쇼를 보다 보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온다. 그나마 제재를 받는 공중파가 이 정도 수준이니, SNS나 유튜브 등의 매체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어디 그뿐인가. 그런 막말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다 보니, 더 독하게 맞받아쳐 상대에게 더 큰 상처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나 글들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일명 ‘사이다 발언’을 해야 한다는 것인데, 톡 쏘는 사이다가 시원하고 맛은 좋지만 너무 자주 마시면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걸 간과하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상황을 우려한다. 누군가에게 심한 말을 듣고서 더 심한 말로 제압하려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독처럼 쌓일 뿐이라는 것. 게다가 사회적으로 봤을 때도 심각한 문제다. 최근 많이 들리는 ‘○○충’ 등 “나와 다른 집단에 대한 낙인찍기나 혐오적인 표현은 미움을 생산하고 폭력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인류 역사에 벌어졌던 차별이나 학살 등 불행했던 사건들은 처음에 모두 비이성적으로 사람을 구별하고 그들을 폭력적인 언어로 부르는 데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역시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제 나와 사회를 깎아먹는 막말을 버리고, 새롭게 말공부를 시작할 때다. 좋은 말하기는 나와 상대를 모두 근사한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머리를 들지 마세요.” 골프를 칠 때 맨 처음 코치가 알려주는 팁 중 하나라고 한다. 그러나 운동신경이 좋지 않은 초보자에게 이런 주문은 공염불에 불과할 터. 정말 훌륭한 골프 코치는 이렇게 말한다. “공을 때릴 때 무엇을 봤나요?” 이 질문에 답을 하며, 골프 배우는 사람은 공 치는 동작에 더 집중하게 되고 어떻게 해야 머리를 들지 않을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좋은 대화란, 상대의 잠재력을 자극해 그를 성장시키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자신 역시 타인을 성장시키는 사람으로서, 높은 자존감과 큰 그릇을 키우게 된다. 좋은 말하기가 나와 상대를 모두 근사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셈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다양한 말하기 기법과 대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몇 가지만 살펴보자. - ‘말의 수레바퀴’ 그려보기 자신이 말을 잘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말을 잘 못 한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다. 말하기에는 ‘목소리의 높낮이’ ‘전달력’ ‘말의 내용’ ‘말의 속도’ ‘보디 랭귀지’ 등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이것이 모두 잘못된 사람은 없기 때문. ‘말의 수레바퀴’는 자신이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8가지 요소를 뽑아 이것의 현재 수준을 점수로 매겨보며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아볼 수 있는 도구다. - ‘선포의 말’ 하기 불안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을 떨치기 힘들다면, ‘선포의 말’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이 현재 집중하는 ‘본질’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큰 소리를 그것에 대해 말해본다. - ‘말의 패턴’ 읽기 사람마다 말을 할 때 일정한 패턴을 갖고 있는데, 이를 읽어내면 대화를 하기가 좀 더 수월하다. 책에는 대표적인 패턴들을 여러 가지 소개하고 있다. - ‘말의 무늬’ 맞추기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상대가 자주 쓰는 단어나 표현 등을 잡아내 이를 따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상대가 내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 - ‘칭찬의 말’ 대신 ‘인정의 말’ 하기 칭찬도 좋은 것이지만, 이는 상대에 대한 ‘평가’를 담고 있으므로 되도록 인정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상대가 중시하는 것, 상대의 장점 등을 관찰한 후 이것을 높이 사는 것을 뜻한다. 인정의 말은 상대에게 커다란 성장의 동력이 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상대를 할퀴는 데 그치지 않고 결국 나 자신을 깎아먹는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무엇보다 나 자신의 정신적 성장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이 책부터 펼쳐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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