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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론

유물론

: 니체, 마르크스, 비트겐슈타인, 프로이트의 신체적 유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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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48g | 140*210*20mm
ISBN13 9791196403812
ISBN10 119640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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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유물론자가 반드시 무신론자일 필요는 없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이하게도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물론 역사적 유물론자들은 대개 종교적 믿음을 거부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은 역사적 유물론과 종교가 논리적으로 별개라고 생각한다. 역사적 유물론은 존재론이 아니다. 그 이론은 모든 것이 물질로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신은 터무니없다고 단언하지 않는다.
- p21, ‘1장 유물론들’ 중에서

일부 생기론적 유물론자들은 인간과 나머지 자연의 다름을 강조하는 것은 차별적인 위계를 설정하는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러나 사람은 실제로 몇몇 측면에서 고슴도치보다 더 창조적이다. 또한 사람은 고슴도치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파괴적인데, 그 원인은 대체로 사람의 창조성과 연결된다. 인간이 고슴도치보다 더 창조적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인간이 고슴도치보다 훨씬 더 파괴적이라는 것을 무시할 위험이 있다.
- p26, ‘1장 유물론들’ 중에서

유물론은 대단히 통이 큰 개념이다. 유물론의 관심사는 정신-신체 문제부터 과연 국가는 일차적으로 사유재산 보호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까지 폭넓게 펼쳐져 있다. 유물론은 신에 대한 부정을 뜻할 수도 있고, 중국 만리장성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발목이 서로 은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믿음일 수도 있고, 또는 아무도 금문교를 바라보지 않더라도 금문교는 계속 존재한다는 주장일 수도 있다.
- p48, ‘1장 유물론들’ 중에서

이처럼 기독교 신학자들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인물의 하나인 토마스 아퀴나스는 어떤 의미에서 순수 혈통의 유물론자다. 이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자체가 어떤 의미에서 유물론적 신앙이기 때문이다. 성육신(成肉身, incarnation) 교리는 신이 동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성찬식에서 신은 일상적인 물질인 빵과 포도주 안에, 세속적인 일인 씹기와 소화하기 안에 임한다. 구원은 일차적으로 숭배와 예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굶주린 자를 먹이고 병든 자를 보살피는 것에 관한 문제다.
- p67, ‘2장 오소리는 영혼이 있을까?’ 중에서

간단히 말해서 아기와 개는 도덕적 동물일 수 없다. 아기는 자신이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나았을까,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없는 반면, 더 성장한 형제들은 그 질문에 대해서 개인적인 대답을 제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어미 새는 새끼들을 먹이라고 명령하는 본능에서 벗어나도록 자신을 설득할 수 없다. 어미 새는 불현듯 육아 프로젝트 전체의 실존적 허망함을 깨닫고 둥지를 떠나 바하마로 날아갈 수 없다.
- p73, ‘2장 오소리는 영혼이 있을까?’ 중에서

자연은 항상 문화에 의해 매개되지만, 유물론자는 자연이 인간사에 선행하고 또한 독립적이라고 믿는다. 도마뱀과 자기장이 존재하는 것은 우리 때문이 아니다. 우리는 자연에 의존할 수도 있지만, 자연은 우리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사회 속에서 산다는 것은 자연 속에서 살기를 그친다는 뜻이 아니라 자연을 특별한 방식으로 ‘산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자연에 인간적 의미를 부여하는 노동을 통해서 자연을 산다는 것이다.
- p96, ‘3장 감각들을 해방시키기’ 중에서

마르크스가 보기에 자본주의 생산양식은 극심하게 몸을 결여한 형태의 이성의 지배하에 놓이고, 그 지배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경제철학수고》에서 마르크스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감각들을 밀어내고 그 모든 것들의 단적인 소외가, 곧 소유 감각이 들어섰다. 내적인 부(wealth)를 바깥으로 낳기 위하여, 인간 본성은 이 절대적 빈곤에 빠져야 했다”라고 지적한다.
- p100, ‘3장 감각들을 해방시키기’ 중에서

마르크스주의의 목표는 자신을 실현하면서 또한 제거하는 것이다. 해방된 사회에는 해방을 논하는 이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이론의 임무는 자신이 불필요해지는 사회의 탄생에 기여하는 것이지, 자신이 계속 고용되기를 바라며 어슬렁거리는 것이 아니다.
- p113, ‘3장 감각들을 해방시키기’ 중에서

니체는 “인간의 기원을 ‘정신’에서, ‘신성함’에서 찾을” 생각이 더는 없다. “우리는 인간을 동물들 속으로 되돌려놓았다.” 《즐거운 학문》에서 그는 이제껏 철학은 “단지 몸에 대한 오해와 해석에 불과하지 않았나”라고 자문하면서, 모든 전통적 사상의 커다란 맹점은 바로 몸이라고 평가한다.
- p133, ‘4장 쾌활’ 중에서

예컨대 부르주아 사회는 신을 죽여버렸다. 왜냐하면 세속적이며 유물론적인 사회에는 실제로 신이 들어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회는 너무나 비겁해서 자신의 살신(殺神)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마치 신으로 대표되는 절대적 가치들이 여전히 작동하는 양 행동한다. 이것은 기묘한 인지부조화다. 부르주아 사회는 신을 믿지 않는데, 자신이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모른다. 따라서 신은 죽었다고 니체가 선언하는 것은, 당대의 용감한 시민들에게 그들 자신의 궁극적인 오이디푸스적 반란 행위가 가져온 끔찍하고 신나는 귀결들을 직시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 p144, ‘4장 쾌활’ 중에서

언어는 실재를 ‘반영’하거나 실재와 연결되지 않는다. 언어는 그 자체로 물질적 실재다. 《색깔에 관한 소견》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의 개념들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우리의 삶의 방식]의 한복판에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확실히 관념론적이라기보다 유물론적인 관점이다.
- p155, ‘5장 거친 바닥’ 중에서

철학자들이 우리의 활동을 변혁할 수 있다는 상상은 얼마나 터무니없이 관념론적인가! “먼저 자신을 혁명할 수 있는 사람이 혁명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한다. 철학자는 당신을 혁명할 수 없다. 이는 철학자가 당신을 대신해서 재채기를 해줄 수 없는 것과 똑같다. 하품하기나 토하기와 마찬가지로 해방은 당신이 스스로 해야 하는 활동이다.
- p180, ‘5장 거친 바닥’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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