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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리뷰 총점9.4 리뷰 59건 | 판매지수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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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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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06g | 128*188*30mm
ISBN13 9788954652735
ISBN10 89546527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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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애는 하원의원이 유부남이라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죠. 내 보기에 그 여자앤 권력과 스포트라이트를 향해 달려든 거예요. 아니면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행실이 단정치 못하고 몸매는 좀 많이 풍만하지만 얼굴이 예쁘장한 그런 여자들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나 되는 줄 알고 레빈 같은 남자를 꾀려고 했던 거죠. 나는 그런 사람들한테는 영 동정심이 안 생겨요. 아니 근데 그 여자애 성이 뭐였더라?… 진짜 수치였어요. 레빈은 입지가 탄탄한 하원의원이었거든요. 그 여자애만 아니었다면 레빈은 첫번째 유대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는데.” --- p.15

“아비바가 내 딸이 아니었다면요? 누군가의 딸자식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해야하나요? 레빈은 성인 남자이자 선출직 공무원이고 내 딸은 사랑에 빠진 철부지였는데, 레빈은 결국 아무 탈 없이 잘 살고, 내 딸만 두고두고 회자되는군. 뭐야, 그리고 십오 년이 지났는데, 어째서 그애가 또다른 꼰대의 농담거리가 돼야 하는 거지?” --- p.100

하원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느물느물한 성명서를 인용하자면, 그는 그녀의 ‘직속상관’이 아니었다. “저는 단 한시도 그 여자의 직속상관이 아니었습니다.” 레빈 하원의원은 말했다. “그러므로 제 가족, 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입은 상처에 대해서는 무척 미안합니다만, 위법한 일은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그 여자’라니! --- p.107

루비가 말했다. “그거 알아요? 남자의 구십 퍼센트가-사람의 구십 퍼센트인가? 기억이 안 난다-마주 걸어올 때 길을 비키지 않는대요.” --- p.142

“종종 결혼식이 트로이의 목마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결혼의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하려고 내가 열심히 팔고 다니는 꿈. 그들은 딴 사람들과 차별화하겠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해요. 되도록 평범해지지 않겠다며 이런 것들을 선택하죠. 하지만 결혼하기로 선택한 것보다 더 평범한 게 세상에 어딨어요?” --- p.156

엄마가 말했어. “그 ‘간통’이 내가 한 짓이야. 정확히는 내가 했던 짓이지. 배우자가 아닌 상대와 섹스하는 것. 헤스터는 간통을 했고, 동네 사람들은 투표로 그녀에게 주홍색 ‘A’가 적힌 옷을 입게 했어, 다들 그녀가 한 짓을 항상 알 수 있도록 말이야. 사람들이 구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스캔들에 연루된다는 건 그런 거야. 아니, 그보다 백만 배는 더 지독하지.” --- p.204

‘여자는 결코 자신의 즐거움을 희생해서 남을 즐겁게 해주려 해서는 안 된다.’ --- p.270

당신은 절대 그와 싸우지 않는데, 왜냐면 당신도 알다시피-당신의 마음 한구석은 알고 있다-만약 당신이 뭐라도 하나 큰소리를 내면 그는 당신과의 관계를 끝낼 것이다. 당신은 힘이 없고, 모든 힘과 권한은 그에게 있다. 그래서 때때로 당신은 절망한다. --- p.327

그는 당신의 어깨를 토닥인다. “우린 운이 좋아. 우리에겐 그 시간이 필요했고, 그 과정에서 누구의 인생도 망치지 않았지. 지금 당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언젠가 뒤돌아보면 매우 좋은 결말이었음을 알게 될 거야.” 좋은 결말이라니, 당신은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불륜을 해봤는데 말이야, 와, 그 결말이 얼마나 좋았는지! “뭐가 그렇게 웃기지?” 그가 말한다. --- p.332

다만 [끝없는 게임]에서는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다른 결말을 알고 싶다면 뒤로 다시 돌아가서 다른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당신도 그렇게 하고 싶지만, 불가능하다. 삶은 가차없이 앞으로만 흘러간다. 다음 쪽으로 넘어가든가 그만 읽든가 둘 중 하나다. 읽기를 그만두면, 이야기는 끝난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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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장까지 끝장나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빠르게 치고 달리는 소설이었다. 재미있다는 뜻만은 아니다. 이 질주하는 소설의 발을 감싼 신발의 외피는 아무려나 솔직한 속내들, 까발림에 가까운 생목의 말들이었구나, 읽는 내내 그런 탄성이 터져나왔다. 여성들의 세대와 입장이 얽히고 어우러져 발산하는 이 이야기는, 어쩌면 ‘주민’이라는 놓임보다 ‘이주민’이라는 처함으로 평생을 사는 우리 여성들의 현실을 바늘귀에 꿰인 실처럼 정교하게 관통한다. 이 소설에 이런 말은 없었다. 다만 내가 결심으로 덧댄 문장은 이러하였다 -여성은 여성 스스로 계속 거듭 태어나게 만든다.”
- 김민정 (시인,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의 저자)
“인생 2막은 어쩌면 자신의 이름을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떻게 나를 선택해? 비겁하고 추잡하게…그런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자신을 선택하는 것. 인생은 비록 한때 소돔에서 소금기둥이 된 자신을 보여주지만 언제든 되돌아가 새로운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여전히 불완전한 국가, 무식/무심한 여혐, 가증스러운 소문들 속에서 자기 이름을 찍는 여자를 응원한다. 제인 영, 그녀의 딸과 함께.”
- 박민정 (소설가, 『미스 플라이트』의 저자)
“스캔들과 연루된 여자는 치욕으로 내몰리는 반면, 남자는 자신의 경력, 심지어 결혼생활도 멀쩡히 이어나가게 해주는 이중잣대에 대해서, 신상을 끝까지 파헤치는 탐욕스러운 군중의 호기심에 대해서, 인간이 복합적인 존재임을 보지 않으려 하는 안일과 성급함에 대해서. 이 책은 우리의 오랜 신념과 관념을 재검토하게 만든다. 이 책에는 심장이 있다. 그리고 척추도.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바로 그것이다.”
- [시카고 트리뷴]
“충분한 결단, 사랑, 지지가 있다면, 여성은 자신만의 모험을 감행할 수 있다. 아비바처럼, 수치 당하기를 거부함으로써 시작할 수 있다. 삶을 긍정하는 이 소설속에서 제빈은 그것이 쉽지는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론 찰스 ([워싱턴포스트])
“빛나는 작품. 위트 있고 힘차게 그려진 여성 군상의 목소리가 아비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두울 수 있는 주제를 탐사하고 있음에도, 생생하고 발랄한 문체, 그리고 완벽히 구현된 캐릭터들이 차례로 화자가 되어 에너지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작가는 오늘의 정치 현실, 그리고 망각을 모르는 인터넷 세상에서 한때의 실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 완벽히 포착하고 있다.”
- [북리스트]
“스캔들과 비난에 집착하는 풍조를 향한 날카로운 풍자. 이 소설은 여성비하가 만드는 상처를 모든 각도로 바라본다.”
- [라이브러리 저널]
“독자에게 재미만 선사하는 것이 아니다. ‘슬럿셰이밍’에 관한 가장 정교한 해부를 보여준다. 작가에게 응원과 감사를 보낸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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