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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문종가 100

대한민국 명문종가 100

: 발품으로 써내려간 20년간의 대기록

[ 한 권(합본/통권), 케이스 포함,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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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328쪽 | 188*257*80mm
ISBN13 9788950977221
ISBN10 895097722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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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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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상에 오른 음식은 밥, 국, 국수, 탕, 적, 나물, 포, 쌈, 자반, 김치, 떡과 과일, 단술이 전부였다. 모두 12가지로 단촐했다.
“제물은 혼자서 차릴 만큼만 준비해야 합니다. 제사 음식을 많이 장만하려면 힘들게 마련이고 그러면 일년에 한 번 모시는 부모님 제사가 반갑지 않습니다. 퇴계 할아버지께서도 생전에 제사 음식에 대해 묻는 제자에게 ‘집집마다 형편이 다른데 어떻게 국가에서 정해둔 제물을 다 올릴 수 있겠는가. 항상 같게 차리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간소하지만 정갈하게 정성을 다하라’는 말씀을 하셨답니다.”
차종손 이근필 씨의 제례 음식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합리적이었다.
30여 명의 문중 사람들이 제사가 끝난 뒤 음복을 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모습에서 제사는 후손들의 우의를 다지게 하는 좋은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한 절차와 형식이 까다로워 보일 수 있으나 그것은 보이지 않는 정성을 담아내고 구체화시켜주는 예법임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진보 이씨 퇴계 이황 종가-조선시대 지성사에 우뚝 선 대석학」

1998년 9월 27일 치러진 길제(吉祭)는 지금은 전국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의례다. 길제란 돌아가신 부모를 사당에 모시는 의례다. 부모를 사당에 모시게 되면 제일 윗대인 5대조 할아버지는 새로 들어오는 후손을 위해 자리를 내주어야 한다. 새로 들어가고 또 자리를 떠야 하는 이 의식을 길제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주였던 부모가 돌아가셨으니 아들이 제주가 되어 제주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리는 중요한 의식이다. 이 의례는 사당이 있는 종가에서만 치를 수 있다.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의례이기 때문에 종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다. 사당이 있더라도 의식을 내놓고 행하는 집안은 드물다.
「경주 양동마을의 월성 손씨 종가-영국 세자자도 감탄한 종가의 품격」

“이 혼서지를 저승 갈 때 관에 넣어 가야 남편을 다시 만난답니다. 다시태어나도 이 댁의 종부가 되어 종부 노릇을 더 잘해보고 싶어요.”
종가의 장손이라는 이유 하나로 시집오겠다는 여자가 없어 노총각으로 늙어가는 이 시대에 종부의 말은 놀랍기까지 했다. 종가를 찾는 수많은 손님들, 일 년에 수십 번의 제사 등 말만 들어도 고개가 저어지는 종부생활을 다시 하고 싶다는 저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육신의 고달픔보다 휼륭한 조상의 후예로서 품위 있게 살겠다는 자긍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일선 김씨 문충공 김종직 종가-배움이 넉넉하면 목민군이 된다」

여기서 종부의 칼국수와 『음식디미방』의 ‘난면법(卵麵法 )을 비교해보면, 난면법의 레시피가 “계란을 풀어 물에 섞고 반죽하라”고 했으니 반죽하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국물 만드는 법은, 『음식디미방』에는 꿩을 토막 내어 생강을 넣고 무르게 삶은 다음 그 국물에 간장을 넣어 간한다고 했던 점이 지금의 멸치 국물과 차이가 있다. 그 당시 내륙지방인 안동에서는 어쩌면 멸치보다 꿩고기 구하기가 쉬웠을지도 모를 일이다.
칼국수 상에는 국수만이 아니라 밥이 오른다. 모처럼 온 손님상에 달랑 국수만을 올릴 수 없으니 밥상 차림에서 칼국수가 국처럼 곁들여진다. 그러자니 밥반찬이 열두 가지도 넘었다.
「안동 장씨 경당 장흥효 종가-장씨 부인의 손맛을 되살리는 『음식디미방』의 본향」

훌륭한 조상의 제사는 영원히 모시는데 이를 불천지위(不遷之位) 제사라 한다. 한 문중에 이런 불천위 제사가 있으면 대단한 긍지를 가지고 각별하게 차리는 댁이 많다. 조상의 신분만큼 높이 제물을 쌓아 올리기도 하지만 황 정승의 제사상을 단출하고 소박했다. 높이 괴이지도 않았다. 이는 “장례와 제례는 『가례』에 따르되 형편과 분수에 맞게 하며 모든 일에 겉치레를 일체 삼가라”는 황 정승의 유훈에 따른 것이라며 종손이 설명해준다. 종손은 또 “많이 차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경과 정성을 다하고 예에 맞게 준비해야 하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산품을 올린다”고 했다.
「장수 황씨 방촌 황희 정승 종가-반구정 풍경 속으로 청백리 정신의 향기를 흩날리며」

며느리를 볼 때 혼수품을 넣어줬던 함, 할머니가 시집올 때 가지고 온 이층장, 바느질 마름할 때 쓰였던 작은 이두와 화로 등 정감 있는 세간들이 발길을 머물게 했다. 구한말의 앙증맞은 찻잔도 종부가 차를 배우게 한 동기가 되었단다. 전시장 입구에 있는 세상 하나뿐인 희귀한 돌 풍로와 돌확, 엄전하게 생긴 돌절구 등 석물들도 시대별로 볼거리다. 600여 점의 전시품은 오리 정승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가문의 쇠락과 융성을 함께했던 삶이 녹아 있는 물건들이다. 그러니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구입한 물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전주 이씨 오리 이원익 종가-도심 속 박물관으로 거듭난 고택에서 발산하는 그윽한 운치」

양동마을이 조선시대 주거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게 된 건 두 성씨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로 대단한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 남자들의 평생 꿈은 대과 합격인데 그 화려한 꿈을 40여 명이나 이루었으니 수많은 문화재를 남긴 건 당연하다 할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 가옥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건축의 전시장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곳이 바로 여기다.
「여강 이씨 회재 이언적 종가-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연한 고택 그리고 문화의 산실」

지금 시대에 이런 고배상을 직접 할 수 있는 솜씨는 흔치 않다. 큰일을 많이 치러본 종부였기에 가능하다. 자신이 시집올 때 세상 떠난 시어머니 대신 시할머니께서 차려주셨던 그 기억을 되살려 솜씨와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종부는 태어나 처음 받아본 화려한 큰상 앞에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한다. 어색하고 어려운 자리이긴 했어도 화려하고 높이 괸 음식만큼이나 자시에게 거는 기대도 크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던 기억이 새롭다.
「재령 이씨 갈암 이현일 종가-전통과 현대의 어우러짐으로 펼쳐진 종갓집 결혼식」

제3전시관에는 눈길을 끄는 다완(茶碗) 한 점이 있다. 흰사쯔마도자기 ‘히바까리다완’으로 모국의 흙과 유약으로 빚은 초대 심당길의 작품이다. 대대로 소중하게 지키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 작품의 이름 ‘히바까리’라는 뜻은 ‘불만 일본 것’이라는 뜻이다. 만든 사람도, 원료가 되는 흙도 조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다완은 일본이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다도에 쓰이는 가루차를 담는 그릇이다. 장식이 전혀 없는 은은한 연황백색으로 소박하면서도 꾸밈없는 수수한 생김새가 도공의 혼이 배인 막사발을 닮아 있었다.
「청송 심씨 인수부윤공파 심당길 종가-민족 차별의 아픔과 고독을 이겨내며 조선인의 긍지를 지킨 도자기 종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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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고도 아름다운 책이다. 한국에서 추가될 세계문화유산이 있다면 단연 종가다. 문화의 진정성과 완전성 측면에서 전혀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 류성룡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정회원, 건축학 교수)
종가(宗家)는 한국문화 DNA의 저장고이며 실존하는 전통이다. 우리 삶의 배면인 종가를 통해 사라진 감성을 부활시키고 현대문화의 풍요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종미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교수)
제례에 차를 올리는 우리 역사의 오랜 전통이 있다. 이 책은 그런 미덕이 명문종가에서 행해지고 있음을 밝혀주었다. 더불어 전통문화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박권흠 (한국차인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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