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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알바 인생득도 청춘 에세이

나는 알바로 세상을 배웠다

: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인생 사용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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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4쪽 | 418g | 145*205*16mm
ISBN13 9788965781356
ISBN10 896578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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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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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2천 원은 먹는 것뿐만 아니라 내 생활을 전반적으로 조금씩 바꾸어 놓았다.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걸어 다녔으며 택시 또한 타지 않았다. 한 시간에 2천 원을 버는 내가 당시 기본요금 2,400원인 택시를 타는 것은 큰 사치였다.(35쪽)

어떤 편의점에서는 시간당 4천 원을 주는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주민등록등본, 지원자의 포부까지 한 장 적어오라고 했다. 면접 때에는 입사 이유와 근무 각오를 말해보라고 하더니 대뜸 영어로 나를 소개하라는 것이었다. 왜 영어로 소개를 해야 하는지 어처구니없었다. “제가 근무할 매장이 미국에 있나요?” 하고 말하곤 나와 버렸다.(41쪽)

사람들은 흔히 우리나라를 ‘정답사회’라고 한다. 반에서 몇 등을 해야 하고 무슨 대학에 가야 하고 졸업하면 이름 있는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 내가 사회에서 만났던 수많은 직장인들, 공무원들, 자영업자들은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이 왜 이 직업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다.(80쪽)

평소에는 별 생각 없이 과일을 먹었지만, 농작물 수확 아르바이트를 한 후부터 달라졌다. 과일을 먹을 때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과일이 예쁘게 포장되어 마트 진열대 위에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수고로움이 깃들었는지 가슴 깊이 느껴진다. 세상에 하찮은 일은 없다.(91쪽)

보안요원 알바를 해보니, 일을 하는데 있어서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자유였다. 흔히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쓰며 건강을 잃는다. 그리고는 나중에서야 소중함을 깨닫고 건강을 되찾느라 그 돈을 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도 회사도 친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166쪽)

다양한 능력을 갖춘 사람을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고 업무의 난이도에 따라 차이를 두지도 않는데, 누가 최선을 다할 것인가. 능력 있는 사람을 찾는 방법은 특별할 게 없다. 그 사람의 장점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일한 만큼 인정해주고 돈을 많이 주면 된다. 사람은 어떻게 대접받느냐에 따라 능력을 발휘하는 정도가 달라진다.(194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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