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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

뉴욕을 그리는 중입니다

: 미술하는 여자의 뉴욕생존기

리뷰 총점8.8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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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82g | 140*210*20mm
ISBN13 9791155428801
ISBN10 1155428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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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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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입성’이라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이제 이곳에서 어떻게 먹고 살지 세부적인 계획이 필요했다. 당시 나에겐 1년이라는 시간밖에 없었다. 나의 신분은 국제학생이었다. 국제학생은 졸업할 때 OPT를 신청할 수 있는데, 서류가 통과되면 1년간의 체류 연장과 취업 허가증을 받을 수 있다. 그 기간 안에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한국으로 떠나야 한다. 이 시한부 선고 같은 기간 동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뉴욕에 왔는지, 1년 후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해 한국에 돌아가면 무엇을 가장 후회할지, 그렇게 찬찬히 내 마음을 짚어보니 답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
---「수요일의 저주, 실패한 면접 이야기」중에서

흑백사진에서 본 고혹적이고 아름다운 작가가 더위에 지친 노인이 되어 앉아 있는 모습은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기분을 주었다. 주름지고 백발이 되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멋스럽게 빗어 넘긴 머리와 그 위에 꽂힌 샤넬 선글라스. 그녀의 말투는 자신감과 기운이 넘쳤다. 여든을 향해가는 나이에도 예루살렘과 뉴욕을 오가면서 회고전을 준비하는 유켈리스의 모습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대가의 오래되고 성숙한 열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나의 미래를 향해 응원을 받는 기분이었다.
---「노장의 열정을 지켜보는 시간」중에서

졸업과 동시에 펼쳐질 줄 알았던 뉴욕에서의 멋진 생활. 그러나 뉴욕 생활은 상상과는 한참 거리가 멀었다. 서서히 밑바닥을 드러내는 통장이 그걸 반증했다. 가장 먼저 돈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날 위협했다. 뉴욕은 확실히 비쌌다. 지금껏 부모님이 주신 돈으로 걱정 없이 살았던 나에게 브루클린 방 한 칸의 월세는 매달 목을 옥죄었다. 게다가 순수미술을 전공한 내가 구할 수 있는 직장은 많지 않았다. 무급 인턴 외에는 외국인인 나를, 심지어 비자 때문에 몇 개월밖에 일할 수 없는 나를 고용하려는 곳도 없었다.
---「최대의 고민, 워라밸」중에서

뉴욕에 온 것을 후회하느냐고 나 자신에게 틈틈이 물어보곤 한다. 대답은 항상 ‘NO’다.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똑같이 뉴욕에 왔을 것이고 똑같은 절차를 밟았을 것이다. 내가 했던 그 자잘한 선택들은 그때의 나에겐 최선이었으니까. 오히려 도전해보길 잘했다고 나 자신을 쓰다듬어 주고 싶다. 부딪혀보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면 나는 내 경험 부족과 오만함을 눈치채지 못했을 테고, 내 성격에 분명 뉴욕에 대한 궁금증으로 객사했을 게 분명하다. 그래, 몇백 번을 생각해도 객사보단 지금이 훨씬 낫다.
---「경주가 아니라 여행」중에서

그러나 모든 것이 항상 새로울 수는 없는 법. 해가 지날수록 유명 갤러리들의 전시가 식상해졌다. (…) 나는 마치 가공식품에 질린 사람처럼 날 것의 작품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더 현대적인 것, 더 ‘현실’적인 것, 나의 동시대에서 만들어지는 작품들…. 나는 이제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만들어 가는 작업이 더 궁금하다. 나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어떤 관심사와 재료로 작품을 만들고 있을까.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봄을 알리는 예술 이벤트, 아트페어」중에서

장르 불문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모이는 도시. 사람들 사이에 섞여 걷고 있는 유명한 배우를 보게 되고, 팝스타가 인스타그램으로 사람들을 파티에 초대하고, 좋아하는 밴드 멤버가 눈앞에서 함께 술잔을 들고 있다. 예술을 한다면 결국 한 번쯤은 이곳을 밟는다. 미국에서 화제가 되는 대부분의 이벤트는 뉴욕에서 벌어지니 말이다. 사바나가 레이디 가가에게 자기가 만든 신발을 소개할 거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바로 뉴욕에 있다.
---「인재들의 교차로, 뉴욕」중에서

저 멀리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점점 붉게 변해가는 머리 위의 하늘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금세 깜깜해진 하늘에서 반짝이기 시작하는 별을 보았을 땐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우리 집 소파보다 훨씬 더 푹신하고 부드러운 잔디, 그 위에 누워 미래를 얘기하는 우리는 뉴욕에 가자고 외치던 4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제프 쿤스의 농장 파티」중에서

오랜만에 보는 석양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이 아름다운 풍경을 무사히 다시 보게 되다니! 뉴욕 적응과 비자 문제로 아등바등했던 지난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지쳐있던 몸과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홀가분하기도 하고 좀 더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다. 모든 것이 이제 시작이란 걸 잘 알고 있다. 여기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 비자 만기가 다가오거나 금전적 문제가 생기면 나는 또다시 소용돌이에 갇힐 것이다. 그래도, 진짜 갇히게 되더라도 전보다 조금은 더 의연하게 마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자신감이 들었다.
---「황혼이 물들 때 덤보로 가자」중에서

이렇게 힘든데도 여기서 버텨보겠다고 결심한 건, 고민 없는 완전한 삶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 이토록 불안정한 내 삶도 누군가에겐 그토록 바라는 삶이지 않을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서 눈을 떼고 내가 가진 것을 바라보니, 이미 가진 것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런 마음으로 뉴욕에서의 네 번째 계절을 맞이해 보기로 했다. 또다시 바닥에 부딪히고 분명 그런 나를 또 책망하겠지만, 이번에도 후회 없이 열심히 지내보련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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