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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엘리트

이상한 나라의 엘리트

: 엘리트는 어떻게 사회를 기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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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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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34g | 127*188*20mm
ISBN13 9788988613757
ISBN10 898861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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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엘리트를 만든다
현대사회에서 엘리트를 엘리트로 만드는 것은 신분이 아니라 ‘언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엘리트를 휘감고 있는 언어 체계는 대단히 견고하여 일반인이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말과 글로 이루어진 세계는 하나부터 열까지 엘리트들이 지배하고 있다. 흔히 민중을 대표한다는 논객들도 일류 대학 출신이며, 자신의 논리를 엘리트의 언어로 펼친다. 민중은 그 말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그들은 민중의 말과 견해를 ‘담론’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 나는 유감스럽게도 한국사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한국사회가 어떤 엘리트에 의해 지배되고 그들이 어떤 담론 전략을 구사하는지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마도 일본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일 거라고 생각한다. _한국어판 서문

엘리트들의 기만적인 화법
원전 사고 후 곤도 슌스케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은 자신들의 입장을 ‘외부자’라고 단언했으며, 스즈키 다츠지로 위원장 대리인도 ‘원자력위원회는 안전성에 대해 책임이 없다’며 웃는 얼굴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중책을 맡는 사람들조차 이 정도니 원자력 분야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의 방관적인 태도는 눈 뜨고 봐주기 힘들 정도입니다. 마치 머나먼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사고인 양 담담하게 “일단 진정하고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위의 발언을 반복하더군요. (…) 저는 그들의 화법, 발언, 결론 도출 방식에 일정한 법칙이 있음을 알아챘고 이외에도 한 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이런 화법을 사용하는 집단은 제 주변, 다시 말해 ‘도쿄대’ 울타리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_1장 도쿄대식 화법이란

대답할 입장이 아닙니다
“저는 그 질문에 대답할 입장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지요? 정부 부처의 부정부패가 드러나 고급 관료들이 국회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추궁을 받으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무표정하게 “저는 그 질문에 대답할 입장이 아닙니다” 하고 답합니다. “아니, 그러면 대답할 수 있는 입장인 사람을 출두시켜주세요!” 하고 추궁하면 증인은 말을 흐립니다. 마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런 지적도 말아주세요’라는 듯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 이처럼 ‘입장’이란 건 책임자라고 판단되어 국회에 출두한 사람보다도 더 큰 권한을 가지고 있는 무엇입니다. 이 도무지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개념이 이번 원전 사고에서도 몇몇 중요한 장면에서 등장했습니다. _2장 ‘입장’이 사람보다 존중받는 사회

기만적인 엘리트를 기르는 교육
유년 시절부터 제대로 ‘훈육’받은 아이들은 특정 상황에서 ‘입장’을 분별해내는 독특한 감각을 일찍이 체득합니다. 이런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질문을 받았을 때 어떻게 자신의 ‘입장’을 지킬 수 있는지를 압니다. 친구들과 사귀는 과정에서 누구와 친하게 지내고 누구를 적으로 돌리면 자신의 ‘입장’을 지킬 수 있는지도 압니다. ‘처세술’이랄까요. 상대가 원하는 ‘답변’을 즉석에서 내놓는 능력이 점점 갖춰집니다. 이러한 능력을 갈고닦아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일본의 수험제도입니다. 문제 출제자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조건반사의 속도로 이해하고 이에 어울리는 정답을 즉시 써내는 겁니다. 날마다 이런 훈련을 반복하여 기술을 숙달한 학생이 ‘도쿄대’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결코 머리가 좋은 학생이 도쿄대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_5장 입장주의자의 행복 위장술

기만적인 삶의 결과, 황혼이혼
애당초 ‘입장’에서 출발해 한집에서 생활한 것이니 그 ‘입장’이 사라지면 이 생활을 지속할 이유도 없습니다. 얼른 퇴직금을 나눠 갖고 서로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좋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입니다. 이를 잘 나타내는 것이 ‘황혼이혼’을 결심한 아내가 자주 하는, 바로 이런 말입니다. “좋은 아내를 연기하는 데 지쳤습니다.” 이 말은 바로 ‘입장상 부부’의 본질을 찌르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입장’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도 아내라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것, 이제 정년퇴직으로 ‘입장’이 사라졌으니 그동안 쌓인 피로가 몰려온다는 것, 그보다도 지금까지 연기해온 자신이 한심했다고 생각한다는 의미겠지요. _5장 입장주의자의 행복 위장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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