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초혼가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92g | 150*222*20mm
ISBN13 9791156623809
ISBN10 115662380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를 이 길로 이끈 사람은 아버지다. 아버지는 내가 돌이 되기 전에 돌아가셨다. 그런 핏덩이를 놔두고 어떻게 숨을 거두었는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미어진다. 나는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어머니한테서 들으며 성장했다.
일제 강점기에 아버지는 면서기에게 속아서 후쿠시마 탄광으로 끌려갔다. 2년만 일본에 가서 일하면 적잖은 돈을 모을 수 있다는 말에 넘어간 것이었다. 그곳은 한마디로 지옥이었다. 사람이 살 곳도 일할 곳도 아니었다. 아버지와 동료들은 무차별 폭행을 당했고 임금 착취와 굶주림, 질병에 시달렸다.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지하 1,500미터 막장에서 하루 15시간의 중노동에 시달렸다. 좁은 갱도에 누워 탄을 깰 때 벽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다반사였다. 동료들이 흙더미에 깔려 생매장 되는 것을 수도 없이 지켜봐야 했다. 나이가 어리다고 봐주는 것도 없었다.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소년이 감독의 잔인한 구타에 시달리다가 숨을 거두는 모습을 맥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아버지는 그때마다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아야 했다. 차라리 죽는 것이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도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목숨을 지켰다.
“고향에 가고 싶다. 고향땅에 꼭 묻히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어요. 우리 엄마가…….”
“보리밥이라도 배부르게 먹었으면 원이 없겠다.”
--- ‘아버지의 말씀’ 중에서

청진회의 오랜 소원을 타인의 아픔으로 여기지 않고 우리의 아픔으로 받아들인 아태평화교류협회는 남북 화해와 평화의 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날이 오면 북한의 인도주의와 평화애호는 우리 협회의 정성과 더불어 청진회의 아픔을 거둬주는 일에서 아름답게 빛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 ‘청진의 아픔, 일본 청진회와 손을 잡다’ 중에서

서울역 광장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유골 봉환 자료전시회를 5일 간 열었다. 그 기간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서울역 광장의 노숙자들이 회의를 열어 이 뜻 깊은 전시회를 도와야 한다고 마음을 모은 것이었다. 노숙자들은 주머니를 털어 성금을 모으고, 전시회 질서를 잡아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적이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가능한가 싶었다. 서울역을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노숙자들이 이런 일을 벌인 것은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밑바닥까지 내려가 있던 나는 이 작은 기적으로 새 희망을 품었다. 노숙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는데 힘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스스로를 추스렸다.
--- ‘서울역 노숙자가 일궈낸 작은 기적’ 중에서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하는 독립적인 공원과 묘역 조성은 절실한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천안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은 해외에서 사망한 한인의 유해를 안치하는 곳인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은 여기에 임시로 안치돼 있다. 앞으로 방대한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이 봉환되면 이를 안치할 수 있는 묘역, 유골 미확인자의 위패관, 추모탑 등을 아우르는 공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공원은 전쟁과 침략과 수탈의 비극을 고발하고, 평화와 우호를 염원하며, 인류애 실현의 의지를 담은 국제적인 추모공간이 되어야 한다.
--- ‘강제동원 희생자 추모공원 조성’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을 고향의 품으로 모셔오는 일은 원혼의 힘으로 평화와 호혜의 길을 열어나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확고한 신념에 경의를 보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이 책은 마침내 분단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남과 북이 손을 맞잡고 풀어야 할 중대한 민족적 숙원의 하나가 무엇인가를 가슴 아프게 일깨워준다.
- 이대환 (작가, 계간 《ASIA》 발행인)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 봉환을 넘어 우리나라 어딘가에 그 추모공원과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는 저자의 강렬한 의지와 고독한 외침은 독일·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이나 중국의 난징대학살기념관이 존재하는 이유에 정확히 맞닿아 있다. 늦어도 너무 늦어졌지만 이제는 이 책의 목소리를 우리 정부가 겨레의 이름으로 귀담아 들어야 한다.
- 방현석 (작가, 중앙대 교수)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