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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아이

보이지 않는 아이

: 아홉가지 무민 골짜기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06이동
리뷰 총점9.2 리뷰 22건 | 판매지수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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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소설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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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4g | 128*188*20mm
ISBN13 9791160266535
ISBN10 116026653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일도 어제처럼 멀게만 느껴질 뿐이었지만 바로 이 순간, 태양은 자작나무 사이에서 새빨갛게 빛나고 있었고 공기는 서늘하고도 부드러웠다.
스너프킨은 생각했다.
‘노래 짓기 좋은 저녁이군. 첫 소절에는 마음속 기대를, 두 번째 소절에는 봄의 우수를 그리고 나머지 소절에는 홀로 걸으며 느끼는 만족감과 끝없는 즐거움이 담길 새 노래를.’
노랫가락은 이미 여러 날 동안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지만 스너프킨은 아직 꺼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노랫가락이 무르익어 하모니카를 불기만 하면 음계가 모두 딱 맞아떨어지게 제자리를 찾겠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워야만 했다.
---「봄노래」중에서

작은 밈블은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아무 대꾸 없이 훔퍼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이윽고 작은 밈블이 말했다.
“나는 미이야. 전에 너를 본 적이 있어. 작고 뚱뚱한 훔퍼 하나를 데리고 다니면서 쉴 새 없이 혼잣말을 하고 허공에 두 팔을 퍼덕거리더라. 하하.”
훔퍼가 말했다.
“그게 뭐 어때서. 그러는 넌 왜 그 장롱 위에 앉아 있는데. 바보 같이.”
미이가 말을 길게 늘이며 이야기했다.
“누구한테는, 그러니까 누가 보기에는 바보 같을지 몰라도, 끔찍한 운명에서 벗어날 다른 방법이 없거든.”
미이가 장롱 가장자리 아래로 몸을 숙이며 속삭였다.
“살아 움직이는 버섯들이 지금 거실로 왔어.”
---「무서운 이야기」중에서

잠이 덜 깬 필리용크가 사납게 펄럭거리는 치마를 입고 거실 한가운데에 서서 어리둥절해했다.
‘이제 일이 터졌네. 이제 세상이 잘못되는 거야. 드디어. 더 기다릴 필요가 없어.’
필리용크는 개프지에게 말해 주려고 전화기를 집어 들었다……. 뭐랄까, 개프지의 콧대를 납작하게 눌러 버릴 만한 말을 하려고 했다. 의연하고도 의기양양하게.
하지만 전화선은 바람에 쓰러지고 말았다.
필리용크는 폭풍과 지붕에서 떨어지는 기왓장 소리 말고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필리용크는 생각했다.
‘다락으로 올라가면 지붕이 날아가겠지. 지하실로 내려가면 집이 통째로 무너져 내릴 테고. 늘 그런 식이니까.’
---「재앙을 믿었던 필리용크」중에서

용이 유리벽 쪽으로 헤엄쳐 오더니 작디작은 하얀 이빨이 줄줄이 난 작은 입을 쩍 벌렸다.
무민은 생각했다.
‘화났네. 정말 엄청 작은데도 화가 났어. 이 용이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뭘 해야 하지……. 얘는 뭘 먹을까? 용은 뭘 먹지…….’
무민은 걱정스럽고 들뜬 마음으로 병을 다시 들어 올리고는 용이 유리벽에 부딪히지 않도록 가만가만 집으로 걸어갔다. 용은 어마어마하게 작고 예민했다.
무민이 속삭였다.
“내가 널 돌봐 주고 사랑해 줄게. 밤에 내 베개에서 자도 돼. 네가 더 커서 나를 좋아하기 시작하면, 나랑 바다에서 헤엄칠 수도 있어.”
---「세상에 남은 마지막 용」중에서

무민파파가 물었다.
“닌니가 말은 하니?”
“아니요. 하지만 닌니가 어디 있는지 확인하려고 친척 아주머니가 목에 매달아 놓은 작은 종이 있어요.”
투티키가 일어나서 다시 문을 열었다.
투티키는 어둠에 대고 소리쳤다.
“닌니!”
서늘하다 못해 싸늘한 가을바람이 베란다로 훅 끼쳐 들었고 젖은 풀밭 위로 네모꼴 불빛 한 줄기가 나타났다. 잠시 뒤, 머뭇머뭇 조심스레 울리기 시작한 작은 종소리가 계단에 올라와 멎었다. 둥글게 묶인 까만 리본에 은방울이 달린 채 허공에 둥둥 떠 있었다. 닌니의 목은 무척 가늘지도 몰랐다.
---「보이지 않는 아이」중에서

세드릭에게는 다른 조그마한 개들한테서는 찾아볼 수도, 따라 할 수도 없는 표정이 있었다. 스니프는 세드릭의 표정보다는 보석이 더 중요할지도 몰랐지만, 어쨌거나 스니프는 세드릭을 애지중지했다.
그래서 스니프는 세드릭을 건네주자마자 후회했고, 절망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했다. 스니프는 먹지도, 자지도, 심지어 입도 벙긋하지 않았다. 후회하기만 했다.
무민파파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아니, 얘야. 세드릭이 그렇게 소중했으면 개프지네 딸이 아니라 차라리 네가 좋아하는 다른 누구한테 주지 그랬니?”
스니프가 울어서 안쓰럽게 새빨개진 눈으로 마룻바닥만 뚫어져라 내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어휴, 다 무민 때문이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남한테 주면 열 배로 돌려받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무민이 그랬단 말이에요. 무민한테 속았어요.”
---「세드릭」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봄노래」
_“누구를 너무 깊이 좋아하면 참다운 자유는 절대로 만끽할 수 없어.”

봄이 오자 북쪽에서 천천히 무민 골짜기로 발걸음을 옮기는 스너프킨. 무민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알지만, 스너프킨은 자기만의 시간을 좀 더 가지며 봄노래를 지으려 한다. 평온한 시간도 잠시, 수줍음 많은 작은 동물 하나가 관심을 보이며 다가와 훼방을 놓는다. 존경 어린 눈길로 스너프킨을 바라보는가 하면 하모니카를 불어 달라고, 자기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하고, 무민의 그리움을 전하기까지! 스너프킨은 다시 외로움을 즐기며 새 노래를 지을 시간을 가질 수 있을까.

「무서운 이야기」
_“걔가 거짓말을 했어요! 기분 나쁘게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했다고요!”

너무 상상력이 뛰어난 나머지 남들 눈에는 거짓말쟁이로만 보이는 훔퍼. 어느 날, 동생이 진흙뱀에게 잡아먹혔다고 상상한 훔퍼는 엄마 아빠에게 혼쭐이 난다. 벌로 간식은 물론이고 저녁까지 먹지 못하게 되자 가출을 감행한다. 상상 속에서 튀어나온 유령 마차에 진흙뱀, 살아 움직이는 버섯이 가득한 늪을 지나 미이의 집으로 몸을 피한다. 하지만 그곳에는 상상도 못 할 어마어마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재앙을 믿었던 필리용크」
_“이제 두 번 다시 두려워할 일 없어. 이제 자유야. 이제 뭐든 할 수 있어.”

어느 고요하고 평화로운 오후, 필리용크는 곧 재앙이 밀려올 거라고 생각하며 불안에 떤다. 어디 하나 아늑한 맛이 없고 어수선하고 안정감 없이 처참할 뿐인 집 안에서 한껏 격식을 갖춰 개프지를 맞이한 필리용크. 하지만 개프지는 필리용크의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초대에 응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날 밤, 거대한 폭풍우가 몰아쳐 필리용크를 두려움에 떨게 했던 집이 송두리째 무너져 버리고 만다. 그제야 홀가분해진 필리용크는 진짜 재앙은 폭풍우가 아니라 규칙에 얽매인 자기 자신이었음을 깨닫는다.

「세상에 남은 마지막 용」
_“내가 널 돌봐 주고 사랑해 줄게. 밤에 내 베개에서 자도 돼.”

어느 날, 무민이 연못에서 70년 전에 사라졌다고 알려진 용을 잡게 된다. 무민은 남몰래 용을 길들인 다음,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비밀을 지킬 새도 없이 모든 사실을 미이에게 들켜 버리고, 온 가족은 물론 스너프킨까지 용을 구경하기에 이른다. 정작 용은 무민보다 스너프킨을 더 좋아하고 따르는데…….

「침묵을 사랑한 헤물렌」
_‘내일은 말해 줘야겠군. 웃어도 되고 기분이 내키면 콧노래도 좀 불러도 된다고.’

놀이동산에서 입장권에 구멍 뚫는 일을 하는 헤물렌. 시끌벅적한 친척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사실 헤물렌에게는 남모를 꿈이 있다. 일을 그만두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침묵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8주 동안이나 내린 큰비에 놀이동산이 무너져 버리자, 헤물렌은 할머니의 오래된 공원을 물려받아 꿈을 이루게 된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놀이동산이 무너져 슬픔에 잠긴 아이들이 놀이동산 잔해를 이끌고 헤물렌의 공원으로 찾아든다. 마지못해 아이들과 잔해를 고치기 시작한 헤물렌. 그의 공원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할까.

「보이지 않는 아이」
_“넌 싸울 줄 알게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얼굴이 보이지 않을걸.”

빈정대기 일쑤인 아주머니의 손에 자란 닌니는 너무 겁을 집어먹어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어 버렸다. 보다 못한 투티키가 닌니를 무민 가족의 집으로 데려온다. 보이지 않는 낯선 아이의 등장에 무민 가족은 모두 할 말을 잃지만 무민마마는 새 옷을 만들어 주고, 잠자리를 봐주고, 약까지 챙겨 먹인다. 닌니는 무민마마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지만 끝까지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웃을 줄도, 화를 낼 줄도 모르는 닌니는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해티패티들의 비밀」
_“나는 해티패티가 아니라 무민파파인데……. 내가 지금 여기에서 뭘 하고 있지…….’

가족들의 걱정도 뒤로하고 아무도 모르게 느닷없이 훌쩍 떠나 버린 무민파파. 그의 발길은 바다로 향한다. 위험하고 별난 존재인 해티패티를 동경하던 무민파파는 그들의 배에 올라타 함께 정처 없는 모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해티패티들과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마음을 나눌 수도 없는데……. 해티패티가 커다란 폭풍우를 따라다니며 천둥이 치길 기다릴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무민파파는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세드릭」
_“자기가 좋아하는 걸 남한테 주면 열 배로 돌려받고, 기분도 좋아진다고 무민이 그랬단 말이에요. 무민한테 속았어요.”

스니프가 개프지의 딸에게 아끼던 강아지 인형 ‘세드릭’을 주고 후회한다. 마음을 달랠 길이 없는 스니프는 그날 밤, 스너프킨을 찾아가자 외고모할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함께 사는 가족도 없이 물건만 애지중지 여기며 수집하던 할머니가 어느 날,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자신이 가진 물건이 아무 쓸모없다고 여긴 할머니는 모두에게 물건을 나눠 주며 주위의 사랑을 받기 시작한다. 이제 세상을 떠날 날이 머지않았는데, 과연 할머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나무」
_“엄마, 일어나 보세요. 뭔지 몰라도 무서운 일이 일어났어요. 크리스마스라는 거래요.”

난생처음으로 무민 가족이 모두 한겨울에 잠에서 깬다. 눈 덮인 무민 골짜기에 크리스마스가 오는데 준비된 것도 없고 정신없이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은 무민 가족. 크리스마스가 홍수나 화산 폭발 같은 어마어마한 재앙인 줄 알고 이웃을 따라 하기에 급급하다. 전나무를 구해 꾸미고 단장하고, 요리를 만들고 선물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사이, 조그만 토플과 토플의 친척들이 모여든다. 무민 가족이 보낼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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