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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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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 | 큰나무 | 1999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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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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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148*210*20mm
ISBN13 9788978910798
ISBN10 8978910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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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의 단편 소설 '아내'를 읽다 보면 특별한 사건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독자는 어느새 고조되는 긴박감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그것은 이 글의 대부분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고 있고, 작가 특유의 세밀한 심리 묘사가 압권이기 때문이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파벨 안드레이와 그의 아내 나탈리의 대립이 과연 어떤 드라마틱한 결말로 끝나게 될까 하는 궁금증을 독자들은 어느새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그러나 소설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스토리가 종결되었음을 느끼는 순간, 독자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기대했던 만큼 허망함을 느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체홉의 대표적인 기법 중 '제로 엔딩(zero ending)'이 활용된 결과이다. 저자 소개에서 알 수 있듯이 체홉의 작품에서 자주 사용되는 인상적인 기법은 크게 두 가지로, 바로 이 '제로 엔딩'과 '인형의 집'에 사용된 '서프라이징 엔딩(surprising ending)'이 있다. '제로 엔딩'은 절정에 이르지 않고 이유 없는 긴장의 해소로 글이 끝남을 의미한다. 독자가 이 소설의 끝에서 허망함을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런 데 있다.

'아내'의 구조를 간단히 언급하자면, 작가는 주인공 파벨 안드레이의 심리 상태의 변화를 기술하는 데 역점을 두면서 아내와의 갈등을 고조시켜 한순간도 쉼 없이 번뇌하며 발전해 가는 안드레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아내와 갈등이 생기게 된 사건은 소작농에 대한 구제에 두고 있으며 소설 속의 시간은 사흘을 넘기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 내에 심각하지 않은 갈등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스토리를 통해 안드레이와 그의 아내가 현재의 별거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유는 역시 부부갈등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두 사람간의 '성격 차이' 때문이다. 두 사람이 대립하는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안드레이와 나탈리의 성격을 분석해 보면 곧 이해가 된다...
--- 번역자의 글 중에서
'아내, 세 개의 방들, 불 옆의 장소' 나는 생각했다. '이것들은 모두 다 내 것이다. 몇 년 동안 주욱 그래 왔다. 그런데도 저 미치광이 이반 이바노비치나 얼간이 소볼이 어떤 이유에선지 나보다도 더 많은 권리를 갖고 있다. 지금 나는 창 밖이 아닌 바로 곁에서, 정상적인 가정 환경에서 아내의 증오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 어머니와 보모를 그리듯 그녀를 그리워 하고 있다. 그리고 노년의 입구에 선 지금, 아내에 대한나의 사랑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순수하고 숭고해져 간다. 바로 이것이 내가 그녀에게 다가가고 싶은 이유이며, 내 구두로 그녀의 발가락을 세게 밟아 그녀에게 상처입히면서 웃고 싶은 이유이다.'
--- p. 55
나는 우울하고 슬픈 기분에 젖어 무거운 마음의 고통을 느끼며, 아내가 집에 없을 때면 그녀의 방을 서성이면서 우리 부부가 서로 화합할 수 없는 성격 때문에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가능한 한 빨리, 저절로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건 바로 이 스물일곱 살의 아름다운 여인이 빨리 나이를 먹어 늙어버리고, 내 머리가 회색이 되고 벗겨지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이다.
---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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