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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4g | 152*224*30mm
ISBN13 9791185393612
ISBN10 11853936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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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만한 건 지극히 평범한 단점이라고 생각해. 지금까지 읽은 책에 의하면 오만은 평범한 거야. 인간은 누구나 그럴 수 있는 데다, 진짜든 상상이든, 자신한테 이런저런 장점이 있다고 여기면서 스스로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거든. 허영심과 오만은 완전히 달라도 비슷한 측면이 있어. 오만한 사람은 허영심이 있을 수밖에 없거든. 하지만 오만은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거하는데, 허영심은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시각에 근거해.”

“그런 경우엔 다른 사람 눈을 속이는 게 편하겠지만, 너무 심하게 숨기는 건 불리할 수 있어. 상대한테 사랑하는 감정을 숨기면 상대를 사로잡을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 그러면 세상 모두를 똑같이 숨겼다는 건 아무런 위안이 안 되고. 사랑하는 감정엔 감사하는 마음과 허영심이 끼어들 수밖에 없으니, 그대로 놔두는 건 효과가 없어. 처음엔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호감을 살짝 느끼는 것도 자연스럽고. 하지만 별다른 자극 없이 진정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 어떤 경우든 여자 측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 이상을 드러내는 편이 좋아. 빙리 선생이 너희 언니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지만, 그냥 좋아하다 끝날 수도 있거든, 너희 언니가 아무런 표시도 안 하면.”
“하지만 언니는 충분히 표시한다고, 성격이 허락하는 선에서. 언니가 좋아하는 걸 내가 알아챌 수 있다면, 그 사람 역시 숙맥이 아니고서야 당연히 알아채겠지.”
“그 사람은 너희 언니 성격을 너만큼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해, 엘리자베스.”
“그래도 여자가 좋아하는 걸 굳이 안 숨긴다면 남자도 당연히 알아채겠지.”
“그럴 수도 있겠지, 남자가 여자를 자주 만난다면. 하지만 빙리 선생과 너희 언니는 자주 만나긴 해도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어. 늘 많은 사람이랑 섞여서 만나는 터라 단둘이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너희 언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빙리 선생한테서 관심을 끌어야 해. 그래서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으면, 그때부터 원하는 만큼 느긋하게 사랑에 빠져들어도 된다고.”
“좋은 방법이야, 잘 결혼하는 게 유일한 목적이라면. 내가 돈 많은 남자든 누구든 골라서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면 당연히 그런 방법을 쓰겠어. 하지만 우리 언니는 달라. 속으로 따진 다음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야. 언니는 자신이 그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물론 그게 바람직한지조차 몰라. 그 사람을 만난 게 보름밖에 안 된다고. 메리턴에서 네 번 춤추고, 오전에 그 사람 집에 한 번 찾아가고, 그런 다음에 여럿이 모여서 네 번 식사한 게 전부야. 그 사람 성격을 이해하기엔 절대적으로 부족해.”
“네가 생각하기엔 부족하겠지. 너희 언니가 그 사람하고 식사만 했다면 그 사람 식성 말고 무얼 더 알겠니? 하지만 두 사람이 초저녁에 네 번이나 만났다는 걸 명심해. 그건 정말 대단한 거야.”

“그런 경우엔 다른 사람 눈을 속이는 게 편하겠지만, 너무 심하게 숨기는 건 불리할 수 있어. 상대한테 사랑하는 감정을 숨기면 상대를 사로잡을 기회를 놓칠 수 있거든. 그러면 세상 모두를 똑같이 숨겼다는 건 아무런 위안이 안 되고. 사랑하는 감정엔 감사하는 마음과 허영심이 끼어들 수밖에 없으니, 그대로 놔두는 건 효과가 없어. 처음엔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겠지. 호감을 살짝 느끼는 것도 자연스럽고. 하지만 별다른 자극 없이 진정으로 사랑에 빠져드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어. 어떤 경우든 여자 측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 이상을 드러내는 편이 좋아. 빙리 선생이 너희 언니를 좋아하는 건 확실하지만, 그냥 좋아하다 끝날 수도 있거든, 너희 언니가 아무런 표시도 안 하면.”
“하지만 언니는 충분히 표시한다고, 성격이 허락하는 선에서. 언니가 좋아하는 걸 내가 알아챌 수 있다면, 그 사람 역시 숙맥이 아니고서야 당연히 알아채겠지.”
“그 사람은 너희 언니 성격을 너만큼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해, 엘리자베스.”
“그래도 여자가 좋아하는 걸 굳이 안 숨긴다면 남자도 당연히 알아채겠지.”
“그럴 수도 있겠지, 남자가 여자를 자주 만난다면. 하지만 빙리 선생과 너희 언니는 자주 만나긴 해도 단둘이 보내는 시간은 거의 없어. 늘 많은 사람이랑 섞여서 만나는 터라 단둘이 대화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너희 언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빙리 선생한테서 관심을 끌어야 해. 그래서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으면, 그때부터 원하는 만큼 느긋하게 사랑에 빠져들어도 된다고.”
“좋은 방법이야, 잘 결혼하는 게 유일한 목적이라면. 내가 돈 많은 남자든 누구든 골라서 결혼하기로 마음먹는다면 당연히 그런 방법을 쓰겠어. 하지만 우리 언니는 달라. 속으로 따진 다음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야. 언니는 자신이 그 사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물론 그게 바람직한지조차 몰라. 그 사람을 만난 게 보름밖에 안 된다고. 메리턴에서 네 번 춤추고, 오전에 그 사람 집에 한 번 찾아가고, 그런 다음에 여럿이 모여서 네 번 식사한 게 전부야. 그 사람 성격을 이해하기엔 절대적으로 부족해.”
“네가 생각하기엔 부족하겠지. 너희 언니가 그 사람하고 식사만 했다면 그 사람 식성 말고 무얼 더 알겠니? 하지만 두 사람이 초저녁에 네 번이나 만났다는 걸 명심해. 그건 정말 대단한 거야.”
“맞아, 초저녁에 네 번이나 만나서 두 사람 모두 벵툉보다 코머스 벵툉(Vingt-un)과 코머스(Commerce)는 카드놀이로, 전자는 운이 중요하고 후자는 전략이 중요하다. 를 좋아한다는 걸 알았으니까. 하지만 결혼생활에 중요한 성격은 거의 안 드러난 것 같아.”
“으음, 나는 너희 언니가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라. 너희 언니는 내일 당장 결혼하더라도 상대편 성격을 일 년은 꼬박 연구한 이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어. 행복한 결혼생활은 순전히 운에 달린 거야. 두 사람이 성격을 잘 안다거나 비슷하다 해서 행복하게 사는 건 절대 아니라고. 성격이란 건 결혼한 다음에도 끊임없이 변하다 서로 짜증만 나게 할 수 있거든. 인생을 함께 보낼 사람이라면 상대편 결점을 최대한 모르는 편이 좋아.”

루카스 경과 루카스 귀부인은 결혼을 허락하라는 요청을 느닷없이 받고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기꺼이 허락했다. 콜린스는 경제 능력으로 볼 때 훌륭한 신랑감이라, 딸은 받을 유산이 거의 없는데도 부자로 살아갈 가능성이 컸다. 루카스 귀부인은 베넷 선생이 앞으로 얼마나 살지 곧바로 따져보는데, 이 문제에 커다란 관심이 꽂힌 건 처음이고, 루카스 경은 콜린스가 롱번을 상속받으면 자신과 부인이 궁정에 들어가서 알현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주장했다. 한 마디로, 모든 가족이 크게 기뻐했다. 여동생들은 이번 일로 사교계에 나가는 날이 한두 해 당겨지길 기대하고, 남동생들은 큰누나가 노처녀로 죽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덜어냈다. 샬럿 자신은 비교적 차분했다. 목적을 달성한 데다 곰곰이 생각할 시간도 충분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콜린스는 똑똑하지도 않고 재미도 없으며, 함께 지내면 지루하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주장 역시 착각이 분명하다. 그렇다 해서 남편이 될 수 없는 건 아니었다. 샬럿에게 남자도 결혼생활도 대단한 의미는 아니나, 결혼은 늘 목적 자체였다. 결혼은 좋은 교육을 받았으나 물려받을 유산은 없는 여성이 살아갈 유일한 수단이며, 행복할 가능성은 애매할지언정 부족한 것 없이 살아갈 제일 좋은 수단이었다. 그 수단을 손에 넣은 셈이니, 스물일곱이란 나이에 잘생긴 적은 한 번도 없는 여성으로선 정말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 유일한 걱정이라면 엘리자베스가 깜짝 놀랄 거란 사실인데, 샬럿에게 엘리자베스는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였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깜짝 놀라다 못해 자신을 나무랄 가능성이 크고, 비록 샬럿은 결심이 흔들리진 않을지언정 그런 말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을 터였다. 그렇다 해도 자신이 직접 말해야 한다고 마음먹고, 콜린스에게 롱번으로 돌아가서 만찬을 들 때 이번 일을 조금도 흘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콜린스는 당연히 비밀을 지키겠다고 진지하게 약속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롱번으로 돌아가는 즉시 자리를 오랫동안 비운 이유를 궁금하게 여기며 여기저기에서 물어대니, 그걸 피하려면 상당한 재치가 필요한 데다, 청혼에 성공한 사실을 알리고 싶어 좀이 쑤신 터라 엄청난 자제력도 필요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는 생각할수록 부끄럽기만 했다. 다르시나 위컴을 떠올릴 때마다 자신이 무지하고 불공평하고 편견에 휩싸여 터무니없이 행동했다는 느낌만 가득 떠올랐다.
“아아, 어쩜 이리도 한심할 수 있단 말인가! 분별력이 있다고 자부하던 내가! 능력이 있다고 뽐내던 내가! 언니가 착하고 너그럽게 행동하는 걸 깔보고, 남을 쓸데없이 의심하며 허영심을 채우던 내가! 진실을 깨달으니 너무 창피하구나! 하지만 창피한 게 당연해! 사랑에 빠졌더라도 이렇게 못 견딜 정도로 눈이 멀 수는 없어! 어리석은 건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이었어. 처음 만난 순간부터 한 사람은 다정하게 말해서 기쁘고, 한 사람은 무심하게 말해서 화난 나머지, 두 사람에 관한 한,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편견을 키우고 이성을 몰아냈어. 지금 이 순간까지 나 자신을 조금도 몰랐어.”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바람직한 애정을 키운다면, 엘리자베스 마음이 이렇게 변한 건 잘못도 아니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애정이 이렇게 솟구치는 건 바람직하지도 자연스럽지도 않다면, 흔히 말하듯, 상대를 처음 본 순간에, 딱 한 마디 주고받는 순간에 애정이 솟구치는 게 당연하다면, 엘리자베스를 변호할 방법은 두 번째 방식으로 위컴을 좋아하면서 상당한 시련을 겪고 비참하게 끝났으니, 흥미가 훨씬 떨어지는 첫 번째 방식을 모색하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고 보는 것 말고 무엇 하나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엘리자베스는 다르시가 떠나는 모습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리디아가 온갖 굴욕에 시달리게 된 것도 고통스럽지만, 다르시와 이렇게 비참하게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고통스러웠다. 두 번째 편지를 읽고서 엘리자베스는 위컴이 리디아랑 결혼하리란 희망을 완전히 포기했다. 제인 언니가 아니고선 누구도 그걸 기대하며 마음을 달랠 수 없었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 역시 이상하지 않았다. 첫 번째 편지를 읽을 때는 잔뜩 놀란 게 사실이다. 위컴이 재산이라곤 하나도 없는 여자애와 결혼한다는 게 놀라웠다. 리디아가 그런 사내를 사랑의 포로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조금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게 너무나 당연했다. 가볍게 연애할 매력은 리디아도 충분했다. 리디아가 결혼할 의사도 없이 남자와 도망간 건 아니겠지만, 덕성도 지성도 부족해서 먹잇감으로 끝장나는 건 너무나 당연했다.

“끼어들지 말게. 입 꾹 다물고 들어. 내 딸과 내 조카는 천생연분이야. 둘 다 모계 쪽으로 귀족 혈통을 물려받았어. 부계 쪽은 작위가 없긴 해도 존경스럽고 명예롭고 유서 깊은 가문이고. 양쪽 모두 재산이 상당하고. 양쪽 집안 모두 두 사람이 결혼하길 한목소리로 응원하는데,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게 누구냐고? 가족도 신분도 재산도 없는 여자애가 갑자기 뛰어드니, 이걸 참을 수 있겠느냐고! 도저히 그럴 수도 없고, 그러지도 않아. 자네한테 무엇이 좋은지 안다면, 자네가 자라난 신분을 벗어나려고 애쓰지 마.”
“대부인 조카와 결혼한다고 해서 제가 신분을 벗어나는 건 아닙니다. 다르시 선생은 신사계급이고, 저 역시 신사계급 딸이니, 그 점에서 우리는 동등합니다.”
“맞아. 자네는 신사계급 딸이야. 하지만 자네 어머니는? 자네 외삼촌과 이모는? 네가 자네 배경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게.”
“제 배경이 어떻든, 대부인 조카분이 반대하지 않는다면 대부인께서 신경 쓰실 필욘 없겠지요.”
“마지막으로 묻겠는데, 우리 조카랑 약혼했나?”
엘리자베스는 캐서린 대부인 뜻에 굴복할 수 없어, 여기에 대답할 마음 역시 없지만, 잠시 생각하다 결국엔 대답하고 말았다.
“아닙니다.”
캐서린 대부인이 기뻐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우리 조카랑 절대로 약혼하지 않겠다고 나한테 약속하겠나?”
“약속할 수 없습니다.”
“정말 충격이고 놀랍군, 엘리자베스 양. 훨씬 이성적인 여성인 줄 알았는데. 하지만 내가 물러날 거란 생각은 하지 말게. 자네가 약속할 때까지 절대로 물러나지 않으니까.”
“아무리 그러셔도 저는 그렇게 약속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협박하신다 해서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순 없으니까요. 대부인은 다르시 선생이 따님과 결혼하길 바라시지만, 제가 대부인 말씀대로 약속한다고 해서 과연 두 사람이 결혼할까요? 그 사람이 저한테 애정을 품었다면, 제가 청혼을 거절한다 해서 그 애정이 사촌한테 넘어갈까요? 감히 한 말씀 드린다면, 캐서린 대부인께서 이렇게 터무니없이 요구하시는 근거는 요구 자체가 엉뚱한 만큼이나 어이가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요구해서 제가 응할 거로 생각하셨다면, 그건 제 성격을 조금도 모르신 겁니다. 대부인께서 이 문제에 끼어드는 걸 다르시 선생이 어느 만큼 인정할지 모르겠지만, 대부인께서 제 문제에 끼어드실 권리가 없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니 앞으로 이 문제를 끈질기게 조르시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서두르지 말게. 끝나려면 멀었으니까. 내가 지금까지 말한 문제 말고 다른 문제도 많아. 나는 자네 막냇동생이 수치스러운 도피 행각까지 벌인 걸 자세히 알아. 다 알아, 자네 아버지랑 외삼촌이 비싼 돈으로 메꿔서 사내를 동생과 결혼시킨 것까지. 그런 여자가 우리 조카 처제가 된다고? 그런 여자애 남편이, 그 집 집사로 일하던 사람 아들이 다르시랑 동서지간이 된다고? 말도 안 돼!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펨벌리 저택에 잠든 영혼을 모두 욕보이겠다는 거야?”
엘리자베스가 불끈하며 대답했다.
“이제 하실 말씀이 더 없겠군요. 모든 방법으로 저를 모욕하셨으니까요. 저로선 그만 집으로 돌아가길 간청할 뿐입니다.”
그러면서 일어나자, 캐서린 대부인도 일어났다. 노기등등한 건 대부인도 마찬가지였다.
“내 조카의 명예와 신용은 존중하지 않는군! 무정하고 이기적인 계집애! 너랑 맺어지면 다르시가 세상 사람 눈에 얼마나 하찮게 보일지는 생각하지 않나?”
“캐서린 대부인, 저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 마음을 모두 아시니까요.”
“다르시를 꼭 차지하겠다는 건가?”
“저는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습니다. 저로선 대부인은 물론, 저랑 상관없는 어떤 사람한테도 휘둘리지 않고, 제 생각에 따라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할 뿐입니다.”
“잘났어. 그렇다면 내 말에 따르길 거부하는 거야. 의무와 명예와 은혜를 중시하라는 말에 안 따르겠다는 거야. 모든 친지가 다르시를 나쁘게 여기도록, 온 세상이 깔보도록 하려고 작정한 거야.”
“의무도 명예도 은혜도 당장은 저를 얽어맬 수 없습니다. 제가 다르시 선생과 결혼한다 해서 원칙에 어긋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다르시 선생 친지께서 나쁘게 여기는 것과 온 세상이 깔보는 것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다르시 선생이 저와 결혼한다는 이유로 전자가 그런다면 저는 그것에 단 한 순간도 신경을 안 쓸 것이며, 세상은 보는 눈이 많으니 그렇게 깔볼 순 없을 겁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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