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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파시즘

친절한 파시즘

: 민주주의적 폭력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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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 top100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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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720쪽 | 904g | 152*225*40mm
ISBN13 9788932319469
ISBN10 893231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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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세계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민족적·문화적 유산의 옷을 입고, 인종적·종교적 다양성을 어느 정도 반영하면서, 공식적인 정치 구조를 등에 업은 채, 지정학적 여건의 제약하에서 생겨날 것이다. 일본이나 독일의 파시즘은 이탈리아의 파시즘과 많이 다를 것이고, 영국,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캐나다, 이스라엘과도 다를 것이다. 미국에서 생겨날 파시즘은 극히 현대적이고 다인종적인 종류일 것이다. 미국판 파시즘은 매디슨가의 광고 거리, 경영자들의 오찬 모임, 신용카드, 그리고 애플파이만큼이나 미국적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미소를 띤 파시즘일 것이다. (43쪽)

민주주의의 약점에 대한 치료약은 더 많은 민주주의라는 오랜 격언이 있다. 이 말이 공허하게 들리는 이유는 ‘민주주의’가 ‘파시즘’만큼이나 다양하고 상충되는 의미로 쓰이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를 공식적인 대의제도를 뜻하는 것으로만 이해한다면 이 격언은 의미 없는 클리셰가 된다. 그런 식으로 민주적 제도와 장치만 만지작거리는 것은 (그러면서 그것들을 향상시킨다 해도) ‘예속의 길’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민주주의를 권력을 탈중심화하고 분산시키는 것으로 이해한다면, 민주주의는 사회 자체를 재구성해낼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50~51쪽)

특히 미국에서는 거대기업-거대정부 연합이 한층 더 집중적이고 억압적이며 군사적이고 가차 없는 통제를 행사하게 되는 방향을 가리킨다. 울트라리치와 기업 실질 지배자, 그리고 정부(군 조직과 비군사 조직 모두) 핵심 인사들의 특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른 이들의 권리와 자유를 짓밟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이것이 친절한 파시즘이다. (298쪽)

친절한 파시스트들은 〔민주주의〕 체제를 전복하는 자들이지만 절대로 스스로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단지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돈을 벌려고 노력할 뿐이다. 어떤 이들은 특권과 권력을 확장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 그리고 기득권의 많은 이들이 자유, 해방, 민주, 인간적 가치, 인권 등의 화법을 사용한다. 과두제적 권력의 새로운 연합을 통해 자기들끼리의 이익을 추구하는 와중에 수많은 다른 이들이 오염, 물자 부족, 실업, 인플레, 전쟁의 피해를 입겠지만, 이것은 기득권층이 어떤 계획에 따라 달성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그보다, 이것은 모종의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들어내는 결과이며, 이 손은 그들의 것이 아니다. (299~300쪽)

기업인들은 돈과 권력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기 위해 이론가까지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사실은 돈과 권력이 분리된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지난 한 세기 넘게 경제 이론가들이 필요했다. 기득권의 군사주의자들이 파괴적인 폭력이 실제로 가질 수 있는 권력을 줄기차게 과장하는 동안, 동일한 기득권의 경제계 인사들은 실제로 몹시 파괴적인 경제정책을 권력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듯이 제시해왔다. (376~377쪽)

시스템의 제약을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도 존재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연차가 올라가고, 이런저런 수완을 발휘하면 더 좋은 칸을 얻을 수 있다. 예속된 노동자도 착하게 행동하면 단순하고 지루한 일에서 벗어나 계층 상승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회사 경비로 처리할 수 있는 지출이 늘어나며, 서로 챙겨주는 네트워크를 누릴 수 있는 감옥의 화사한 앞뜰로 갈 수 있다. 또 자신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물론 그 선택지들 모두 비인간적이고 비인간화하는 종류의 노동이지만 말이다. (494~495쪽)

기술이 더 완벽해져서 부작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저항하는 사람을 감옥에 넣는 것보다 저항하는 사람의 뇌에 감옥을 넣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정신외과술이 당사자를 어딘가 나사가 풀리고 감정도 없는 ‘좀비’로 만드는 게 아니라 생기 있고 근면하고 그러면서도 유순하게 복종하는 ‘좋은 시민’으로 만들게 되면 어떻게 될까? (528쪽)

혐오는 그들의 게임이다. 그들은 국내외의 많은 사람을 혐오하며, 아마 자기 자신도 혐오할 것이다. 그들은 이 체제의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피해자이기도 하다. 그들에게는 연민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에게는 응분의 벌도 필요하다. 공장에서, 농장에서, 사무실에서, 가게에서, 법정에서, 의회에서, 투표장에서, 교실에서, 거리에서, 신문에서, 방송에서, 우리는 그들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독창성을 십분 발휘해, 폭력과 전쟁이 아닌 모든 방식을 동원해서 그렇게 해야 한다. (657~65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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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전체주의적 요소들이 또다시 스멀스멀 기어 나오려 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우리가 ‘매우 불친절한 미래’를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강력한 도구, 아니 강력한 무기다.”
- 앨빈 토플러(『미래 쇼크』 저자)

“흥미롭고 도발적이며 널리 읽힐 가치가 있는, 실로 중요하고 훌륭한 책.”
- 마이클 해링턴(『오래된 희망, 사회주의』 저자)

“미국이 민주적으로 파시즘을 향해 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훌륭하게 분석한 책을 이제까지 나는 보지 못했다. 이 책은 현재 미국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여기에 오게 됐는지를 매우 명료하게 설명한다.”
- 윌리엄 샤이러(『제3제국의 흥망』 저자)

“1980년에 그로스가 ‘친절한 파시즘’이라고 부른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 노엄 촘스키(언어학자·사회비평가, 트럼프 시대에 대한 논평에서)

“다음번 파시즘의 물결은 가축 운반차나 수용소 대신 친절한 얼굴과 함께 올 것이다.”
- 마이클 무어(영화감독, 트럼프 시대에 대한 논평에서 그로스의 말을 환언하며)

“우리는 1980년보다 한층 더 ‘친절한 파시즘’에 다가서고 있다.”
- 찰스 헨리(정치학자, 트럼프 시대에 대한 논평에서)

“그로스가 30여 년 전에 ‘친절한 파시즘’을 예견한 이래 국가의 상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 존 화이트헤드(러더퍼드연구소 소장, 2011년 ‘점령하라’ 시위에 대한 논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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