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1장 곰돌이 푸와 꿀벌 이야기2장 토끼네 집에 몸이 끼인 푸3장 사냥에 나선 푸와 피글렛4장 푸, 이요르의 잃어버린 꼬리를 찾아 주다5장 헤팔룸푸를 만난 피글렛6장 이요르, 생일 축하해!7장 캥거와 아기 루, 숲에 살게 되다8장 북극 ‘팜험’에 나선 친구들9장 빗물에 잠겨 떠내려갈 뻔한 피글렛10장 용감한 푸를 위한 특별한 파티부록 - 천진난만한 동심이 가득한 세계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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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n Alexander M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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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고전인가?
오랜 세월을 이겨 내고 살아남은 고전들은 세상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삶의 원형과 본질을 담고 있어, 우리가 찾아내고 간직해야 할 참된 가치와 길을 알려 준다. 고전은 허기진 영혼에게 꼭 필요한 마음의 양식이다. - 이금이 (‘너도 하늘말나리야’의 작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기획위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곰, 곰돌이 푸를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으로 만나다! 월트 디즈니 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곰돌이 푸>의 원작 소설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곰돌이 푸』가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열세 번째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 왔다. 극작가, 소설가, 시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작가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1920년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이 태어나자 아동문학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곰돌이 푸』는 동물 인형들과 함께 노는 아들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 낸 이야기로, 백 에이커 숲에서 일어나는 푸와 숲속 친구들의 여러 가지 사건과 모험을 그리고 있다. 1926년 출간된 해에만 약 15만 부가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끈 『곰돌이 푸』는 1977년 월트 디즈니 사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하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세계인의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 인기는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 푸는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또한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진하고 단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은 곰’이라고까지 묘사되는 푸의 이야기가 1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들에게 읽어 주기 위해 쓴 이야기인 만큼, 『곰돌이 푸』는 지혜와 용기 등의 교훈을 담고 있어 동화를 읽는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이뿐만이 아니다. 푸와 친구들의 순수하고도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은 반복되는 삶에 물들어 기억 저편에 파묻혀 있던 어릴 적의 추억들을 되살려 주어 어른들에게도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의 『곰돌이 푸』는 부록에서 작가인 앨런 알렉산더 밀른의 전 생애를 자세히 들여다볼 뿐만 아니라, 『곰돌이 푸』의 탄생 비화 등의 작품 밖 이야기까지 담아냈다. 또한 부록에서는 푸와 친구들을 소개한 ‘캐릭터 사전’, 곰돌이 푸가 ‘위니 더 푸’로 불리게 된 가설 두 가지와 푸와 친구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이야기’ 등을 수록하여 독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한껏 자아낸다. 그간의 『곰돌이 푸』 시리즈에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더 자세하고 더 깊은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면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곰돌이 푸』의 책장을 펼쳐 보자. 어릴 적의 순수를 되찾고 싶은 당신에게, 푸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벌어질까?’ 기대감에 부풀곤 하던 어린 시절은 이미 잊은 지 오래이다. 작은 일에도 순수하게 기뻐하던 아이들은 시간이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어른의 고된 삶을 살아내느라 이제는 즐거웠던 일보다는 지치고 힘들었던 기억이 먼저 떠오르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속 한구석에서는 어린 날의 순수를 그리워하고 있다. ‘동화책은 아이들만 읽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푸와 숲속 친구들이 주고받는 대화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묘한 위로를 받는 것은 아이들이 아닌 바로 어른들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니까.”라는 이요르의 말처럼,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지는 않은 법이다. 사회생활을 할수록 우리는 우리의 뜻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 때가 많아진다. 때로는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힘에 부쳐 하는 우리들에게 푸와 친구들은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어린아이’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쓰고 싶었다는 앨런 알렉산더 밀른. 푸는 제 집의 초인종을 눌러 대며 집 주인을 찾기도 하고, 눈 위에 찍힌 자신의 발자국을 보고는 누구의 발자국인지 한참 동안이나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푸는 집 주인이나 발자국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고 난 다음에도 자신의 어리석음을 전혀 개의치 않아 한다. 설사 ‘내가 바보짓을 했다’며 한탄을 하게 되더라도 조금의 꿀이면 언제나처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푸로 금세 되돌아가는 것이다. 아마도 작가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꾸밈없이 표현하고 작은 일에도 마음껏 기뻐하며, 실수를 연발해도 조금도 주눅 들지 않는 푸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순수한 마음과 용기를 되살려 주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이렇듯 『곰돌이 푸』는 행복이 무엇인지 잠시 잊은 우리에게 행복의 정의를 되새기게 해 주며, 잠시 쉬어 갈 여유를 선사해 준다. 또한 정감 있는 캐릭터와 동화 전반에 걸친 가슴 따뜻한 메시지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준다. 『곰돌이 푸』의 첫 장을 펼칠 때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아마 당신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제자리에 주저앉고 싶은 날에는 『곰돌이 푸』의 책장을 펼쳐 보자. 푸와 친구들은 애시다운 숲에서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