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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같은 그녀

내 마음 같은 그녀

: 이정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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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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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53g | 153*224*20mm
ISBN13 9788956251691
ISBN10 8956251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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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정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두부공장을 하는 부모님의 사랑 속에 피아노를 잘 치는 아이로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1987년, 당시 학력고사 인문계 여자 전체 수석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했다. 6월 항쟁을 겪으며 민주주의 가치에 눈뜨기 시작했고, 여성운동을 통해 젊은 시절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나갔다. 1996년에는 사법 시험에 합격해 법조인의 길을 준비했다.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하며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2008년에는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제18대 국회의원이 되었으며, 당 대표를 역임했다. 2012년 현재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내 마음 같은 그녀’는 이정희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별칭이다. 마음의 힘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다는 그녀는, 우리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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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봄에 남편은 연분홍색 종이에 시를 한 편 써서 편지를 보냈다. 미처 다 살리지는 못했지만 결코 꺾이지 않은 열정과, 긴 시간을 에돌아 만난 희망을 시에 담아 나에게 쏟아부었다. 그 연분홍 편지는 내 재산목록 일호다. 해마다 봄은, 나에게 연분홍 편지의 기억과 함께 찾아온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사람, 진실을 말하는 것은 그가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 그래서 더욱 고통스러운 사람. 역사는 이들의 고통 위에서 앞으로 나아간다, 무심하게도. 그의 고통은 거의 대부분 기억되지 않는다, 무정하게도.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기꺼이 먼지가 되는 사람들이 있어, 우리는 지금을 산다.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일이 생기자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했다. 웃음이라도 먼저 주고 싶었다. 저만치 친구들과 선후배가 보이면 먼저 활짝 웃었다. 처음에는 ‘뭐가 그렇게 좋아?’ 하던 사람들이 일 년쯤 지나니까 ‘정희는 늘 웃는다’고 했다. 웃음은 잘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도 활짝 웃는다. 먼저 웃는다.
스무 살, 웃음이 내 몸에 배어들었다.

다른 어른들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크는구나. 어른들이 충분히 기다리면 아이들은 어느새 깨닫고 서로 껴안으며 크는구나. 수십 명의 아이들이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이렇게 놀랍게 자랄 수 있구나. 어른이 해야 할 일은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끝까지 믿어주는 게 전부일지도 몰라.

정치를 경험하고 나니, 내가 혼자 일하며 겪은 슬럼프는 그리 복잡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것임을 깨달았다. 그것에 비하면, 정치에서 오는 집단의 슬럼프는 무척 고통스럽다. 무력하고 지지부진한 정치 세력이 만들어내는 한국 정치의 슬럼프는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한숨을 쉬게 한다. 지난 사 년 동안 우리의 삶을 바꿀 어떤 의미 있는 변화도 이끌어내지 못한 한국 정치에 국민들은 절망을 느꼈다.

‘같은 여성으로서’ 박근혜 의원에 대한 나의 판단은 그녀가 한국 사회에서 단 한 순간도 ‘여성’으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박근혜가 누리는 지금의 지위는 ‘존경받는 여성’으로서가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와 명예, 사회적 지위를 상속받은 ‘공주’로서 얻은 것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앞으로 그녀가 무엇을 획득하든 그 상속의 기반 위에 쌓일 수밖에 없는데, 그 지위와 기반은 오직 박근혜만이 가졌던 것이므로 선망의 대상일 뿐 공감의 토대일 수는 없다.

통합진보당은 ‘전태일과 노무현의 만남’이다. 한때 같은 곳에서 같은 눈길로 미래를 꿈꾸었던 사람들이 잠시 갈라졌지만, 이제는 같은 지향점을 위해 서로를 이해하고 맞춰가려고 한다. 자신의 몸을 태워 젊은이들의 가슴을 울린 전태일, 그 가슴에 용기를 불어넣은 초선의원 노무현. 그들이 함께 꿈꾼 나라를 통합진보당이 만들려고 한다. 전태일처럼 아직도 몸을 태워야 하는 사람들, 노무현처럼 피 끓는 심장으로 지난날의 전태일에게 진 빚을 갚겠다고 나선 사람들, 이들의 결합이 통합진보당이다.

2012년 봄과 겨울, 평범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위해 내 마음의 힘을 키울 수 있다면 좋겠다. 바다 한가운데로 멀리 나아가 몸을 관통하는 바람 속에서 큰 파도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 그리고 소원한다. 꿈이 현실이 된 세상에서, 다시 정갈한 물방울 하나로 남아 다른 물방울들처럼 낮은 곳 어디로 소리 없이 스며들어가기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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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정희는 국수를 닮았다. 국수 가락 뽑아내듯 사람에 대한 착한 일관성을 잃지 않는 것도 그렇고,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기 전 시신 기증 서약을 한 것도, 조폭도 아니면서 ‘착하게 살자'를 좌우명으로 갖는 그 천진함도 하얀 국수 가락의 담백함을 떠올리게 한다.
국수 한 그릇이 몸과 맘이 허기진 이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처음 같고 원형 같은 맘본새를 그대로 간직한 정치인 이정희로부터 나오는 순정한 파괴력을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정혜신 (정신과 의사)
이정희. 그녀는 당차다. 가장 세속적인 정치판에서도 강하고 굳세게 보인다. 하지만 ‘내 마음 같은 그녀’는 천생 이 땅의 누이이고 엄마다. 소소한 일상과 느낌을 꾸밈없이 담아낸 담백한 글에서 그녀의 맑은 성정을 본다. 같은 체온을 지닌 정치인을 만난다. 그녀가 꿈꾸는 미래가 나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한다. 어쩔 수 없이 ‘희빠’임을 고백한다. 그녀와 인연을 맺으면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송철 (경복고 교사)
정치는 연애와 닮았다. 이번만은 다를 거야, 하고 아낌없이 주는 사랑은 대부분 배신과 상처로 돌아온다. 하지만 연애처럼 정치도 이내 적당한 망각을 통해 또 다시 대책 없는 기대로 충만해진다. 여전히 나는 연애에도, 정치에도, 같은 세대의 여성 정치인 이정희에게도 그런 기대를 품게 된다. 이 책에서 나는 그 변화와 희망의 전조를 본다.
임경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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