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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2

명량 2

: 불패의 신화

이순신 3부작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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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68g | 145*210*30mm
ISBN13 9788996641063
ISBN10 899664106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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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위로 하나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내려다보는 눈과 올려다보는 눈이 마주쳤다.
“고수치고는 아주 무지막지한 개싸움을 하셨군요.”
선돌이었다. 호준은 싱긋 웃었다.
“자네, 다시 보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군.”
“저희가 때맞춰 왔습니다. 물론 늦었다고 해도 대부분 나리가 처리했겠지만.”
“그렇게 봐 주니 고맙네.”
호준이 손들 들었다. 선돌이 그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나는 두렵네.”
“무엇이 두렵습니까?”
“글쎄, 이 싸움에서 이기지 못할 것이 두렵고 그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죽게 될까 두렵고 무엇보다 내 두려움을 누가 알까 두렵네.”
“그런데 어찌하여 그걸 제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자네가 아니면 누구에게 말할까.”
“글쎄요.”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얘기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군요. 하면 저는 대감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아니란 말입니까?”
“말장난하는군. 자네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함부로 발설해서는 안 되는 사람 아닌가?”
“기밀에 한해서지요.”
“그렇다면 내 두려움도 자네에겐 기밀이 되어야겠군.”
“그럼 일단 그렇게 분류해 놓도록 하지요.”
잠시 말을 끊고 잿빛 하늘과 바다를 응시하던 이순신이 다시 중얼거렸다.
“자넨 내게 있어 거울과 같아.”

어쨌든 이번 전쟁에선 이순신이 이겨야 한다. 그런데 많은 적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게 되면 어쩌지? 항상 옆에 붙어 있다가 전세가 기울면 먼저 낚아챌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될 경우 저 선돌이란 놈이 문젠데. 저걸 어디로 보낼 방법이 없을까.
일을 만들든지 둘 사이를 멀어지게 하든지. 그것도 생각해 둬야 되겠군. 근데 일본쪽 물주인 다이코가 모른 척하면? 흠, 전하께선 그러실 분이 아니지만 또 모르는 일이지.

“삶과 죽음의 길은 도망치느냐 싸우느냐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자넨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골라서 하는군. 자네 말이 맞아. 도망친다고 무조건 사는 것은 아니며 맞서 싸운다고 꼭 죽으란 법도 없지. 하지만 적의 대군을 앞두고 두려움을 느끼는 것 역시 인지상정이지. 솔직히 나는 두려워. 할 수만 있다면 이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네. 나를 죽이기 위해 오는 왜군들도 두렵고 뒤에 절벽처럼 서 있는 조정과 주상도 두렵고 무엇보다 이 두려움에 무릎 꿇을 것 같은 나 자신이 두렵네.”

셀 수 없이 많은 왜군 선단이 다가오고 있었다. 수란 그 헤아릴 수 없이 많음 자체가 보는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엄청난 수의 벌레가 그렇고 모기떼도 그렇다. 사람에게 별다른 해가 될 수 없는 미물이 그렇거늘 자신들을 죽이기 위해 오는 적의 선단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극도로 긴장했고 일부는 새파랗게 질렸다.

명량해전을 포함해 소설에 나타난 세 번의 큰 전투는 정확하게 한 달 간격으로 벌어졌다.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의 함대가 몰살된 것이 7월 16일, 남원성이 함락되어 모두 몰살된 날이 8월 16일이며, 명량에서 일본군을 격퇴시킨 날이 9월 16일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는 이 간격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작가의 말 중에서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순신이 바다가 아닌 산속에서 쫓기며 싸웠다고?
마지막 남은 십여 척 전선마저 사라져 버렸다고?
적벽대전도 명량해전에 비하면 평범한 싸움이라고?

“그럼 어찌해야 되겠습니까?”
“화근을 제거해야지요.”
“남아 있는 적의 배를 모두 없애야 한다는 말씀이오?”
“뿐만 아니라 저 어딘가에 있을 이순신이란 존재도 역시 없애야겠지요. 최소한 남은 배가 이순신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하오.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옳은 처방인 것 같소. 이왕 하려면 확실히 해야지.”
고니시는 특수 임무를 맡은 별동대의 대장 고다에게 명령했다.
“남아 있는 십여 척의 배를 찾아라. 찾아서 불태워 버리든지 침몰시켜라. 결코 이순신의 손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

왜군에게 이순신은 극복할 수 없는 트라우마였다. 설사 아무런 직책도 없이 백의종군하는 일개 노인에 불과하더라도. 단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한 데서 오는 패배의식을 떨치기 위한 작전이 세워진다. 군대 없이 움직일 수밖에 없는 이순신이 바다에 닿기 전에, 수군에 복귀하기 전에 육지에서 제거하라! 최정예 부대들이 동원되어 집요하게 이순신을 쫓는다.

백 년 동안 쉬지 않고 전쟁을 해 온 일본의 무사들, 그중에서도 최고의 사무라이들로 구성된 부대가 이순신 척살대다. 바다가 아닌 산과 강, 들판에서 결전을 벌여야 하는 이순신과 9인의 군관들은 어떻게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한편으로 칠천량해전에서 살아남은 경상우수사 배설은 자신의 배 십여 척을 가지고 돌연 숨어 버린다. 왜군은 마지막 남은 배들마저 불태우기 위해 추적하고, 비밀 낭청 장호준과 그의 수하들은 조선 수군의 마지막 희망인 그 배들을 찾기 위해 추적한다.

조선 수군은 판옥선 13척에다 비무장 탐조선과 어선 십 수척. 소수의 수군에다 패잔병과 일반 백성들을 합친 병력은 천여 명이 고작. 1천여 척에 이르고 수만 명의 정예 수군이 타고 있는 왜군 함대와는 비교조차 불가능한 전력이었다. 무엇으로 어떻게 싸울 것인가? 왜군은 왜 시간을 지체했는가? 왜 이순신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 같은 시간에 그토록 집착했을까? 무엇이 역전의 순간을 만들어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책장을 여는 순간 난 혼돈에 빠졌다. 소설을 읽는 건지 영화를 보는 건지…
생생한 묘사와 드라마틱한 사건 전개, 숨 쉴 틈도 없이 난 소설에 빠져들었다!
원동연(영화제작자, ‘나는 조선의 왕이다’, ‘마린보이’, ‘미녀는 괴로워’ 등)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요동쳤다. 벌써 거친 파도소리와 하늘을 수놓는 화살 세례와 자욱한 검은 연기 그리고 이순신과 해전의 주역들이 몰아쉬는 거친 숨소리들이 생생하게 들리는 듯하다.
김지훈 (영화감독, ‘타워’, ‘7광구’, ‘화려한 휴가’, ‘목포는 항구다’ 등)
소설은 이순신이 가장 위기에 처한 순간을 그리고 있다. 조정에 의해 버려지고, 적에 의해 쫓기는 이순신. 이순신이 만들어 놓은 강력한 조선 수군이 칠천량 전투에서 대패한 후, 남겨진 12척 전선과 두려움에 떠는 병사들을 이끌고 다시 전선에 서야 하는 비장함. 그 신화 뒤에 숨겨진 흥미 있는 이야기와 불가능한 승전을 이루어내는 전략과 숨은 전사들의 이야기가 장엄하고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송일곤 (영화감독, ‘오직 그대만’, ‘시간의 춤’, ‘마법사들’, ‘거미숲’ 등)
세계 최고의 해전으로 기록되는 명량해전의 격전지인 진도 앞바다를 볼 때마다 그날의 치열했던 함성들이 들리는 듯했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들이 『명량, 불패의 신화』라는 역사소설로 생생하게 살아났다. 이 소설을 읽고 울돌목을 바라보니 감흥이 여러 배로 증폭되어 가슴을 두드린다.
장권호(영화감독, 3D애니메이션‘헤븐리 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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