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어서 와, 전투 육아는 처음이지?
‘전투 육아’를 하려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임신을 한 것이 아니다.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결혼을 했다. 그런데 육아가 ‘전투’라니? 정말 아이러니하다. 임신을 한 순간부터 출산까지 아직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하지도 않았다. 육아에 대한 설렘과 나름대로 각오를 했다. 힘들게 출산을 하여 세상에서 가장 감동적인 선물을 내 품에 안았다.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어서 와, 전투 육아는 처음이지?”라는 말을 들으며 엄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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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진 엄마들
임신 사실을 안 순간부터 엄마들은 ‘좋은 엄마 콤플렉스’에 빠진다. 누구보다 ‘좋은 엄마’가 되기를 원한다. 아이에게 원하는 모든 걸 해주는 능력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 한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멋진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사는 아이로 성장하길 원한다. 그렇게 키우기 위해 대부분의 엄마는 자신을 버리고 아이에게 희생을 한다. (… 중략) 아기가 떼쓰지 않고 조금 순하면 엄마가 교육을 잘 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시선, 평가가 ‘좋은 엄마’의 모습으로 더 많이 인식되어 있는 것이다. 한 명만 낳아 제대로 기르고자 하는 엄마들이 많다 보니 ‘좋은 엄마 콤플렉스’가 더 퍼지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하는데 하나뿐인 내 아이만 안 한다? 몰랐다면 모를까 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결국 엄마 스스로를 희생하고 아이에게 전념하여 대리 만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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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하루 한 시간, 나만의 시간을 가져라
육아를 하는 엄마들, 육아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엄마일수록 하루 한 시간, 나만의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 의도적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만들어야 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다. 육아 스트레스를 받는 지금이 적기이다.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차 한잔 마시기, 멍하게 가만히 있기, 잠자기, 독서하기, 취미 생활 찾기 등 무엇이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그 시간들은 자신을 더 생각해 보게 한다. 나아가 어떤 방법으로 내가 더 발전할 수 있을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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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자기계발이 가능한 취미를 가져라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은 두 부류로 나뉜다. 자기만족으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 또는 취미 생활을 자신의 기술, 노하우로 만들어 자기 계발을 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것도 잘못된 것은 없지만 나는 후자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중략).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며 우울하고 위축되어 있던 자신의 모습은 어느새 사라진다. 그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언제나 자신감 있는 당당한 여자가 되어 스스로 반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롤모델을 생각해 보자. 롤모델이 없다면 마음속으로 멋지다고 상상했던 여자를 떠올려 보자. 그 여자가 자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보자.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지 않는가? 내가 닮고 싶었던 여자의 모습이 나라니! 그것도 내가 좋아하고 부담 없이 시작하는 취미로부터 시작된다니! 지금 당장 시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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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엄마, 아내로 머무르지 말고 나답게 살아라
‘나답게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 자신의 생활 방식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스타일, 음식, 놀이, 사람 모든 것을 자신이 선택해서 사는 것, 내 의지대로 사는 것, 정말 원했던 것을 하며 사는 것, 자유롭게 사는 것,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며 만족감을 얻으며 사는 것이다. 나답게 사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이 있다. (… 중략).
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좋은 엄마’ 라는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고 한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누가 처음 말했는지도 모르는 애매한 기준이다. 그 기준에 다 맞춰 완벽한 엄마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로봇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100% 완벽한 엄마보다는 그럭저럭 적당한 엄마가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좋다. 뭐든지 과하지 않고 적당한 것이 좋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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