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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모습 그리고 태즈메이니아

빛과 모습 그리고 태즈메이니아

윤세순 저 / 강정민 사진 | 책과나무 | 2018년 10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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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150*190*20mm
ISBN13 9791157766284
ISBN10 1157766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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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삶에 일어나는 일들 중에는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주 많다. 그때마다 우리는 해결을 위한 선택을 하지만, 그 선택은 예기치 못한 결과와 새로운 문제를 불러일으킬 때도 있다. 새로운 곳에서의 정착도, 풍토 순화를 위한 노력도 모두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했던 삶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때로는 불가항력적으로 닥쳐오는 자연 재해나 힘든 상황을 극복해 내는 길은 긍정적으로 다시 시작하는 방법밖에는 없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지진 복구 작업이 한창인 상처투성이의 크라이스트처치, 다시 시작한 도시에서 끈질긴 생명력을 보았다.
---「재난을 이겨 내는 희망의 Re: Start!」중에서

나는 카프카처럼 나의 일상을 벗어던진 채 내부로 여행을 하다가, 현실 세계에서 사라진 후 무의식 속에서 늘 찾고 있던 어머니와 마주친 것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강렬한 감성적 체험은 그 자체가 현실과 가상적 현실을 넘나들며 경계선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리라. 우리는 어쩌면 바로 이런 강렬한 체험을 꿈꾸며 여행도 하고 글도 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났던 새는, 내가 어머니임에 틀림없다고 느낀다면,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저 한 마리 새였을 뿐이라고 여겨도 상관없지 싶다. 영혼으로 함께 존재하는 더불어 있음이 사랑이라고 여기며 바닷가에서, 숲에서, 들판에서, 이 세상 자연 속에서 사랑의 실존을 체험하고 싶은 인간들의 희망이 되돌아가는 파도 위에 빛났다.
---「새, 엄마 그리고 해변의 카프카」중에서

“태즈메이니아 어때요?” 하고 물으면 “맑고 깨끗한 물 같은 곳이에요.” 하고 삼십 년 이상 대답해 왔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물. 모든 것을 씻어서 깨끗하게 정화 시킬 수 있는 물. 늘 오고 가는 그 물길이 맑아서 해변의 모래마저 애기의 피부처럼 하얗게 보드라운 곳. 순한 해변에 하늘이 머물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세상이 아름답게 비추이는 곳이라고 말한다. 때 묻지 않은 바람에 들려오는 소리 또한 공해가 없는 곳. 버티어 선 나무가 올곧은 선비처럼 거짓이 없고, 어린 펭귄이 걸음마를 연습하는 해변이 평화롭다.
---「빛과 모습 그리고 태즈메이니아」중에서

시는 사람다웠던 시간의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한다. 얼어붙었던 아픈 시간이 가슴속에 녹아내려 시가 된다고도 한다. 그래서 시가 눈이 되어 내려 쌓이면 하얗게 슬픔을 덮고 부끄러움을 덮는다. 위로의 시간, 용서의 시간이 좋다. 그래서 나는 눈 오는 날을 좋아하나 보다. 얼음 결 잡힌 호수는 생각에 잠겨서 시어를 길어 내느라 침잠하는 시인 같기도 하고 깊은 산속 암자에서 수도하는 노승같이도 느껴졌다. 호수 옆에는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설치해 놓은 대피소가 있다.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피크닉 하러 오고, 그 주변에 다가온 동물들에게 먹이도 주고, 비바람도 피했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우는 눈 엽서」중에서

잠시 피어나서 사라지는 수증기 구름처럼 우리 삶의 순간은 사라지고 봄꽃도 지게 마련이지만, 정원에 퍼지는 향기처럼 그 순간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아니, 어쩌면 사라지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저마다 다른 개성이라서 세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원을 나오니 마주 보이는 미술관 유리창에 물이 뿌려지면서 안과 밖이 겹쳐졌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디자인된 봄 향기가 머무는 정원인지 분별이 쉽지 않았다. 행동하며 사는 삶과 생각하고 느끼는 삶의 접경에서 인간들이 실루엣으로 머무는 커다란 창문을 지나서 갤러리를 나섰다. 길거리 부는 바람에서 사람들의 향기가 묻어난다. 향기 전시회에서도 길거리에서도 사라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이 내 마음속 봄의 정원에서 일렁였다.
---「봄꽃처럼 피어난 향기 구름 사이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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