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기억하늘

기억하늘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288g | 135*195*20mm
ISBN13 9788997797103
ISBN10 899779710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집중에 들인 노력은 대단했는지 몰라도 애초에 없는 걸 내가 만들 수는 없는 법이야. 숨은 원리가 있었던 거지. 사실, 소름이 돋게 신비스러운 일이야. 집중이 정신의 어떤 요소들을 연결시키고 조절했을 걸 생각하면. 음표 하나하나가 조합돼서 곡이 되듯이 마침내 딱 들어맞는 곳이 완성됐던 거야. 복사혼이.” --- p.31

소년의 소원은 허무맹랑하지 않았다. 자신의 무능이 원망스러울 뿐. 산 자들보다 오히려 자신은 턱없이 무력한 존재였다. --- p.64

하루 사이에 목소리는 탈출 의지가 덧없기만 했다. 십 년 만에 만난 행운은 아무래도 행운이 아니었다. 긴긴 고통 뒤에 온 행운이라면 순간의 빛으로 와야 했다. --- p.74

밑바닥으로부터 한 눈금씩 차오르는 움직임. 머리끝까지 차오른 뒤에 정체를 드러낸 것은 희열이었다. 입꼬리가 들리며 웃음마저 지어졌다. 만신창이 하루의 찌꺼기가 왜 엉뚱하게도 희열인지, 동수는 자유롭게 떠났을 목소리를 생각하다가 이해했다. --- p.117

어느 순간부터 바람이 달리 불었다. 감긴 눈꺼풀로 비쳐 드는 햇살도 구름 뒤로 숨었는지 어스레했다. 잠들었던 것일까? 둘은 같은 느낌으로 눈을 떴다. --- p.133

동수는 단계적 죽음에 들어 흔들어도 반응이 없었다. 목소리는 동수를 부여안고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영혼이 가루가 되더라도 져서는 안 되는 싸움이었다. 목소리는 초록안개의 사악한 꿈틀거림을 노려보며 포효하고 또 포효했다. --- p.144

빛깔손들이 삽시에 사라질 때 제정신을 찾았던 동수는 계단 앞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계단은 눈으로만 보고 말 대상이 아니었다. 계단은 어느 장소인가에 이르는 길일 테고, 목소리를 찾으려면 마땅히 따라 내려가야 하는 길이었다. --- p.159

동수는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며 행렬의 가장자리로 빠져나왔다. 눈물의 행렬이 향하는 대상이 무엇인지 혹은 누구인지, 이제는 관심 밖이었다. 그들의 눈물은 그들의 간절함일 뿐, 자신의 간절함은 따로 있었다. --- p.189

흰빛가랑비 속에서 조각상처럼 앉아 시간을 되살리던 목소리는 어느 순간 스르르 쓰러져 누웠다. 헛도는 기도문을 붙잡고 탈진해 쓰러졌던 때에 비하면 흙바닥으로 스며드는 물처럼 순했다. --- p.211

믿음은 무모하고 은밀한 약속이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지만 동수는 안개 속 어디쯤에 목소리가 있다고 믿었다.
--- p.216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