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근대적 일상과 여가의 탄생

근대적 일상과 여가의 탄생

문화교양총서-05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50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420g | 153*224*20mm
ISBN13 9788920032059
ISBN10 89200320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송 찬 섭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교수
최 규 진 -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
이 임 하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허 수 -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이 기 훈 -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부원장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중국 음식 가운데 자장 면이 큰 인기를 끌었다. 본디 자장면은 중국 산둥(山東)지방의 전통음식이었다. 그곳 자장면은 향채를 듬뿍 넣고 시큼시큼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조선 사람은 향채 냄새를 싫어하고 시큼한 맛도 좋아하지 않았다. 중국 요리사들은 자장면에 마늘, 고춧 가루, 감자와 채소를 써서 조선 사람 입맛에 맞추었다.
--- pp.25-26

개화기와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이 땅의 패션은 유행의 물결을 탔다. ‘비행기 타고도 따라가기 어려운’ 유행의 속도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고, 유행을 ‘전염병 같은 것’으로 비유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때 말을 빌리면, 유행이란 “시비조로 한번 보고, 우습다고 한번 보고 하는 사이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흉허물 없이 보이고 좋아 보이고 해서 결국은 시비하던 사람이나 흉보던 사람이나 다 같은 모양이 되어 버리는” 그런 것이었다.
--- p.59

남녀평등이나 여성해방과 함께 등장한 자유연애는 전근대의 ‘습관, 도덕, 법률’들을 무력화하였다. 자유연애는 봉건적 억압에 대한 자유, 조혼과 강제결혼에 대한 사랑의 해방, 또한 남성에게 예속되지 않고 스스로 독립하여 자기 생활을 자기 손으로 영위하려는 여성들의 자기발 견을 뜻하였고, 이를 바라는 사람들에 의해 옹호되었다. 1920년대 이전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은 ‘부모의 명령에 복종할까, 참다운 사랑의 길을 밟을까’ 하는 문제로 갈등하곤 하였다. 그래서 1920년을 앞뒤로 발표된 소설들은 연애가 구세대와의 갈등을 거쳐서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가치임을 형상화하였다.
--- p.71

백화점은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자본주의체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이자 이 체제의 필요에 따라 탄생되었다. 그러다 보니 백화점은 전근 대의 상점들과 사뭇 달랐다. 곧 상품의 종류, 판매방식, 건물의 외양과 내부 인테리어 같은 모든 것이 예전과 달랐다. 수백 개의 창문과 유리문을 통해 건물 안의 상품을 밖에서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도시의 한가운데 우뚝 솟은 백화점은 휘황찬란한 조명과 상품으로 인해 도시 자체와 바꿀 만큼 문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 p.95

조선 사람들은 콜레라를 ‘쥐통’이라고도 불렀다. 콜레라에 걸리면 ‘쥐가 발을 물어 근육에 쥐가 오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통증을 쥐귀 신이라는 악귀가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킨 것으로 보았다. 사람들은 이쥐귀신을 쫓기 위해 고양이 그림을 붙이거나 고양이 수염을 태워 먹었 다. 한말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 에비슨 (Oliver R. Avison) 은 1895년 무렵에쓴 글에서 이러한 고양이 그림이 대문에 붙어 있는 모습을 종종 보았다고 했다.
--- p.120

전근대 시기에 아이들의 교육은 주로 가정이나 서당을 중심으로 이루 어졌다. 개항기와 일제강점기에 근대교육이 보급되면서 교육의 중심 장소는 점차 학교로 옮겨 갔다. 특히 초등교육기관인 보통학교는 가장 일반적인 교육 장소였다. 통감부 시기인 1906년 8월부터 일제는 ‘보통학교령’을 발포하여 대한제국 황실에 대한 충군애국을 불러일으키는 국민 교육을 배제하고 간이와 실용을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 1910년 이후에도 이런 방침은 그대로 이어졌다. 1910년대에 총독부는 사립학교가 표방한 민족의식과 정치적 성격을 견제하고 억압했다.
--- p.146

유성기가 들어와 음악을 재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새로운 기계가 들어온 데 그치지 않았다. 이제 대규모의 대중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근대적 사회관계가 우리 역사에 도입되었기 때문이다. 전통사 회에서 연주자는 특별한 청중 앞에서 그가 선호하는 노래나 악곡을 연주했다. 그리고 이때 청중은 연주자보다 훨씬 높은 신분과 지위에 있었 다. 기생이나 광대가 양반들 앞에서 공연하던 것을 떠올려 보면 될 것이 다. 그런데 음반을 녹음할 때 연주자는 불특정 대중을 청중으로 삼아 연주하게 된다. 이전처럼 연주자가 사적으로 청중에게 종속되는 일은 없다. 반대로 음악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자본이 연주자들을 조직하고 통제하게 되었다.
--- p.172

무성영화 시대에 스타가 되었던 것은 서양 배우들만이 아니었다. 조선 배우들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한국인 스타도 나타났다. 그런데 식민지 조선의 무성영화에서 변사는 어지간한 배우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하였다. 어떤 면에서 무성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눈앞에서 활동사진이 제시하는 시각 이미지와 변사들의 해설이라는 청각적 이미지를 결합해서 영화를 즐겼다. 따라서 최초의 스타는 변사였다.
--- p.209

전통적인 학문과 교육체제가 붕괴하면서 선비나 학동들이 소리 내어 글을 읽는 독서풍경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1910년대까지만 해도 도서관이나 학교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묵독이란 낯설기 짝이 없었던 탓에, 외국의 대학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앉아서 공부하는데도 책장 넘기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매우 신기한 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곧이어 ‘소란스러운’ 독서는 금세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여겨 지게 되었고, 눈으로만 읽는 묵독이 금세 주류의 자리를 차지하였다.
--- p.230

한말 새로운 문물이 범람하는 가운데 체육문화도 뿌리내리기 시작했 다. 근대체육은 왕실, 선교사 등을 통해 이식되어 들어왔다. 전통사회 에서는 체육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한말 양반들이 근대운동을 접하면서 “저렇게 힘든 일을 종을 시키지, 왜 직접 하나” 하고 혀를 찼다는 일화가 있듯이, 아무런 목적 없이 운동으로 땀 흘리는 일을 서구인들이 교양 정도로 여긴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웠다. 체육은 단순히 건강 증진이나 취미생활을 위해 들어온 것이 아니었다. 학교 교과과정에서 체육을 교육시켜 몽매한 백성을 계몽하고자 했던 것이다.
--- p.249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