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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를 모르겠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

: 착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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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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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382g | 126*188*20mm
ISBN13 9791188039272
ISBN10 118803927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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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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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숨은 꼭 내 소유만이 아니다. 때로는 같은 집 안에서 가족들과, 교실 안에서 친구들과, 혹은 사무실 안에서 동료들과 나누어 쓰고 있는 생명의 자원이다. 이렇게 ‘나와 너(I and thou)’를 연결하는 영혼의 거울을 적극 활용한 호흡은 생물학적인 숨인 동시에 심리적이면서 사회적인 숨이 된다. 내 몸 안에 있는 생명의 기운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과의 나눔을 상상하면서 호흡하는 숨쉬기는 영혼의 기능을 풍성하게 활성화하는 가장 기초적인 준비 운동이다. _42쪽

스물다섯 살의 건장한 철도회사 노동자였던 피니어스 게이지는 발파 작업을 하다가 큰 사고를 당했다. 무시무시한 쇠막대가 머리의 앞쪽 부분을 뚫고 지나간 것이다. 머리뼈가 손실되고 전전두엽에 손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그는 생명을 잃지 않고 기적적으로 소생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믿음직스럽고 성실했던 게이지가 마치 딴사람처럼 변해버렸다. (……) 도덕성이 교육이나 훈련 혹은 종교적인 실천을 통해 고양된다고 믿었던 철학자들이나 종교학자들은 심각한 난제에 부딪히고 말았다. _65쪽

본디 완벽성이라는 잣대는 늘 객관적인 타자를 상정할 때 생기는 척도다. 타인의 눈이 있을 때나 완벽함이 중요한 것이지, 혼자 있으면 그렇게까지 의미 있지 않다. 이때 가장 중요한 가치는 ‘편안함’이다. 나의 이데아는 그저 나이기만 하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독특한 나의 모습이다. _91쪽

학창 시절 수업 시간에 당신은 질문을 하고 싶을 때 아무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질문할 수 있었는가?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평가가 미리 걱정된다면, 질문할 의지가 바로 꺾이고 만다. 주관성은 이내 약화된다. 당신이 예리한 질문을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력이 부족해서 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 여러 친구들 앞에서 그리고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당신 자신이 느끼는 감각이 바로 주관성의 강약을 좌우한다. _130쪽

나는 침대에 엎드려 잠든 아이의 등을 몇 번 쓰다듬었다. 그러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는데, 아이가 이렇게 말했다. “계속 등 좀 쓸어줘요, 아빠.” (……)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딸이 잠들 때마다 등을 쓸어주기 시작했고, 때로는 아침에 딸을 깨우러 가서도 등을 쓰다듬어주는 일이 습관처럼 되었다. 그러자 거짓말같이 아이가 서서히 살아났다. 나는 앞으로는 내 딸이 친구들에 비해 못난 점을 찾기보다는 자신이 자신다운 것이 무엇인지 느끼기를 바랐다. 우리 딸에게 어떻게 그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_143쪽

영혼은 사용하면 할수록 더욱 풍성해지는 신비스러운 내면의 힘이다. 영혼은 자아상이라는 이름의 캔버스에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능력을 발휘한다. 각 신체기관을 연결해 움직이게 만드는 영혼은, 캔버스에 자신을 새롭게 그려나가는 예술가이기도 하다. 이때 그림을 그리는 기술이 바로 호흡이다. 숨을 통한 상상은 죽어 있는 것들을 살려낸다. _168쪽

토론을 마쳐갈 즈음에 교수님은 실제로 본인이 사용한 적이 있는 이혼예식의 실례를 제시했다. 마치 결혼서약처럼 남편과 아내의 이혼서약도 포함되어 있어서, 나는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에 이르렀다.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남편 ○○은 이제 전 부인 ○○을 평생 친구로 삼아……”로 시작되는 서약이었다. (……) 이제 오랜 세월이 흘러서, 그 당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던 나는 부부 및 가족상담 세미나를 개설하는 교수가 되었다. 그때 그 교수님이 왜 이혼을 앞둔 부부에게 그러한 예식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는지 이제야 비로소 짐작이 간다. _179쪽

과대 자기를 지니고 사는 이들은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로는 엄청난 수치스러운 경험을 안고 사는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예를 들자면, 어린 시절 부모에게 매를 지독하게 많이 맞아서 자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가득한 이들은 겉으로는 완전히 다른 가공의 자기를 연출한다. 엄청 힘이 센 척을 하기도 하고 지적인 모습을 연출하거나 거의 분장에 가까운 화장을 즐기기도 한다. 과대 자기는 부끄러움을 잘 모른다. 어느새 자기 자신도 과대 자기에 현혹될 만큼 진짜 자기와 과대 자기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_229쪽

가장 똑똑하다는 소형 인공지능 기기를 앞에 놓고 간단한 감정적인 대화부터 시도해보았다. 제일 먼저 내가 건넨 말은 “I am lonely!(나는 외로워!)”였다. 인공지능 기기는 주저하지 않고 내게 이렇게 답변했다. “I don’t know about that!(그건 내가 잘 모르겠고!)” 사실 놀랄 것도 없다. 아직 그 인공지능 기기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대처할 정보가 준비되지 않았던 것이다. (……) 가슴 깊숙이 자리 잡은 핵심 감정까지 함께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감성로봇은 찾기 힘들다.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내가 사실은 오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심한 모멸감과 창피함을 경험했다는 사실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다. _242~243쪽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정작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감을 주는 것은 머리를 쓰는 일이 아니라, 가슴이 움직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된다. 자기심리학을 창시한 하인즈 코헛은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특별한 산소 하나가 더 필요하다면서, 인간은 생물학적인 산소 말고도 ‘심리적 산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인간답게 사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그저 숨만 쉰다고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며 교감할 때 제대로 인간답게 살 수 있다. 나는 이를 ‘영혼의 숨’이라고 부르고 싶다. _252~253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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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존재는 여럿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외부에 반응하며 일희일비하는 ‘수동적인 나’,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전략적인 ‘상대적인 나’, 그리고 스스로에게 유일하고 감동적인 자신을 만들기 위해 매일매일 수련하는 ‘위대한 나’입니다. 《나도 나를 모르겠다》는 위대한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떠나도록 우리의 손을 잡아주는 친절한 안내서입니다.
- 배철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수련》 저자

자존감은 떨어지고 우울감은 증대되는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우리가 서로 다시 연결되고 더 깊은 곳에서 영혼의 치유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혹시 자신의 삶이 여러모로 소외되었다고 느끼거나, 남들의 평가로 인해 상처를 받았거나, 혹은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마음이 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권수영 교수님의 영혼을 다시 일으키는 말들이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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