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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당신은 아직 걷지 않았다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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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53*210*20mm
ISBN13 9791185858098
ISBN10 11858580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걸음마 전에는 선택도 없고 책임도 없다. 걸음마를 떼는 순간부터 선택을 하게 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따른다. 비로소 인생의 맛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걸음마를 뗀 후, 방 안에만 머물던 아이는 스스로 방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선다. 그렇다. 걸음마는 생애를 가르는 분기점이다.

자신보다 먼저 걸음마를 뗀 아이를 부러워하지도 않았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거나 경쟁하지도 않았다. 오로지 자신과만 싸웠다. 자신의 걸음에만 집중했다. 서둘지도 나태하지도 않았다. 아이는 그 진지한 자세로 걸음마라는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넘어지지 않는 균형점을 유지하면서 걷는 방법을 찾아냈다.

학자들마다 견해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에 의하면 어린아이가 걷게 되기까지는 넘어졌다 일어서기를 약 3,000번 반복한다고 한다. 사실 어떤 통계도 의미는 없다. 필요하다면 10,000번이라도 30,000번이라도 반복할 것이니까. 걸음마에 있어서 어린아이 사전에 절망이나 포기란 없다.
지금 걸어 다니는 모든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이러한 과정을 통과했다. 이것이 우리가 걷고 있는 걸음의 이력이다. 어떤 이는 ‘걸음마는 아이의 발달 과정 중 가장 드라마틱한 사건이다.’라고 했다.

걸음마는 육체와 정신의 반복훈련으로 완성된다. 넘어지지 않는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고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야만 하는 목표가 있는 고도의 집중훈련이다. 반복된 고도의 집중훈련의 경험은 고스란히 어린아이의 뇌 속에 기억된다. 뇌는 이 기억을 바탕으로 전에 없던 어떤 정신을 구축한다. 바로 ‘걸음마 정신’이다.
우리는 ‘걸음마 정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생애 처음으로 경험한 위대한 도전과 승리를 통해 만들어진 ‘걸음마 정신’은 일생을 살아가는데 동력이 된다. 살면서 만나는 어려운 문제를 헤쳐 나가고 변화를 경험하는데 필요한 오염되지 않는 순수한 끈기의 정신과 지혜는 줄기세포 같은 자산이 된다. 몸에 기록되었으며 지워질 수 없는 흔적이다.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걸음 속에는 이토록 선명한 희망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야기 중에서)

1955년까지 햄버거는 사람들에게 그저 간편한 패스트푸드의 한 종류에 불과했다. 그러나 레이 크록은 햄버거를 재발견했다. 그리고 난후 햄버거를 팔던 맥도널드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하워드 슐츠는 사람들이 습관처럼 마시던 커피를 재발견했다. 스타벅스 역시 글로벌 기업이 되었다.
예전에는 물을 물로 보던 때가 있었다. 그야말로 물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엿한 상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생수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2013년 기준 6,000억 원이었으며 매년 10~20%대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것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깨끗하고 좋은 수질의 수돗물이 가정마다 펑펑 공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6년 12월. CJ제일제당은 당시 아무도 사업 아이템이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평범한 밥을 재발견했다. 당시 CJ제일제당 내부에서조차 ‘맨 밥을 누가 사 먹겠나?’라며 제품개발을 반대했지만 ‘햇반’이라는 브랜드로 출시했다. 시장 반응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대박이었다. 2013년도 ‘햇반’으로만 1,200억 원대의 매출을 훌쩍 넘겼다. 또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만 2018년에 2,500억 원, 2025년에는 1조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너무나 평범한, 더 이상 생각할 것도 없을 것 같은 밥 하나로. 이것이 재발견을 통해 얻은 기회며 위력이다.

세상은 다시 새롭게 봐야 할 것들로 가득하다. 어떤 분야든 재발견은 엄청난 가치를 창조한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성공하는 기업보다도 평범한 아이템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여 거대한 기업이 된 예는 셀 수 없이 많다. 이것이 재발견의 힘이며 가슴 설레게 하는 일이다. 기회는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기회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나는 걷기를 재발견했다. 걷기의 재발견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의 질, 삶의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걷기를 재발견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즐거운 목표 중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 그 안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재발견, 새로운 기회 중에서)

걷기, 어떤 사람에게는 철학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치유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경영이며, 어떤 사람에게는 소통이다. 당신에게 걷기는 무엇인가?

철학이나 문학 등 인류가 향유하는 정신적인 문화유산은 대부분 걷기를 통해서 완성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철학의 거장이나 대문호 등 넓은 깊고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걷기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걷기를 예찬했다.
또 그들은 자신에게 걷기가 무엇이었는지 고백했다. 그들의 고백대로라면 걷기는 ‘사고(思考)의 산실’이다. 걷기가 없었다면 그들은 철학자나 대문호, 또는 그들이 속한 분야의 거장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류 문명이 이만큼 발전한 것은 그들이 걸었기 때문이다. 걸었기 때문에 니체는 철학자가 되었고 빅토르 위고는 문학가가 되었다.

‘걷는다’라는 의미, 단순히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한 걸음’의 의미, 역시 한 발자국의 보폭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삶, 곧 인생에 관한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걷기가 다분히 중의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걷기, 지금까지 나에게 무엇이었으며, 현재 나에게 무엇이며, 앞으로 나에게 무엇이어야 하는가? 질문하는 것만큼 얻는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들이 있다. 질문의 질이 그중의 하나다. 인생, 공부, 직업, 신앙, 사업 등 그것에 대한 질문이 얼마나 치열했는지에 의하여 결과의 질이 결정된다. 걷기의 질, 역시 걷기에 대한 질문이 결정한다.
(천(千)의 얼굴을 지닌 ‘걷기’ 중에서)

바쁜 일상에 쫓기듯 사는 삶, 피곤하고 지친 모습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기업들은 힐링이라는 이름으로 지친 이들을 향하여 손짓한다. 여행을 떠나라 하고 공연장으로 오라하고 쇼핑센터로 오라 한다.
사람들은 힐링을 위하여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달콤한 커피를 마시기도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성찬을 들기도 한다. 또 오픈카를 타고 강변도로를 달려보기도 하며 어디론가 멀리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기도 한다. 힐링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다. 오늘날 현대인의 지친 몸은 기업들의 좋은 시장이 되었다.
그러나 힐링의 효과는 반드시 비용에 비례하지 않는다. 먼저 힐링하려고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남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것인지 자신을 어루만져 주고 싶은 것인지 명확히 밝혀라. 자칫 ‘쇼윈도 힐링’으로 또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니.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이 쉽게 지치는 이유가 있다. 생각의 타래가 헝클어져 있거나 실마리가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없는 시대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것은 필연이다.
걷기와 사유(思惟)는 바늘과 실의 관계다. 걷는 것만큼 힐링의 효과를 지속하게 하는 것은 없다. 나답게 하는 걸음을 걸으며 나답게 하는 생각을 해보라. 나답게 하는 것에 있어서 현재의 신분이나 은행 통장의 잔고의 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걷기라는 작은 행동으로 몸을 살찌울 수도 있고 정신을 살찌게 할 수도 있으며 영혼을 풍족하게 할 수도 있다. 지금 무엇이 살찌고 있으며 무엇이 메마르고 있는가.

인류 역사를 빛낸 사람들은 대부분 길을 걸으면서 깊은 사색에 잠기는 습관이 있었다. 이들이 사색에 잠겨 걸었던 길은 이름 없는 평범한 길이었다. 반드시 유명한 길이 깊은 사색을 제공하거나 유명한 사람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사색의 깊이는 자신의 마음과 걸음에 있지 소문난 걷기 길에 좌우되지 않는다. 유명한 길이냐 아니냐에 의하여 사색의 깊이가 결정된다면 걷기도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도구가 아닌 특별한 사람을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렇다. 사색의 깊이는 걷는 자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마음가짐의 여부에 따라 출근길이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 되기도 하지만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 출근길보다 못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의 두 다리는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지 않는다. 다만 걷는 자체에 의미를 둘 뿐이다. 하지만 걸어보려고 하는 사람의 환상은 여전히 산티아고 순례길이다. 걷기로 누릴 수 있는 힐링이 정제되지 않는 감정에서 비롯된 생각의 방해를 받아 지금 당장 걷지 못하고 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이다.
(완벽한 힐링 수단 중에서)

걷기의 단점이자 장점 중 하나는 한 번에 한 걸음씩만 내디딜 수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급해도 한 걸음이고 아무리 여유로워도 한 걸음이다. 한 걸음의 미학이 인생의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인생은 한 걸음씩 걷는 생의 발자국이 만들어내는 빛깔이다. 얼기설기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공사장의 자재들도 하나씩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말끔하게 정리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은 모든 일에 공통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우리의 하루는 1% 미만의 새로운 일과 99% 이상의 반복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가? 반복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한걸음의 미학(美學) 중에서)

우리 몸에 대하여 말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안 그러면 혼동을 일으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설명하기도 쉽지만은 않다. 흔히 ‘몸이 게으르다.’라고 말할 때 살점 덩어리의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살점 덩어리는 완전한 질서와 체계를 갖춘 조직이다. 만약 자신과 싸운다는 명목으로 몸을 지목하고 싸우려 한다면 한마디로 완벽하게 속았다. 수행자들이 대부분 몸을 고달프게 하는 방식으로 고행을 하며 자신과의 일전을 치른다. 고행, 남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는 싸움이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싸워본 사람은 안다. 그럴 수밖에 없다.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몸이 아니라 ‘내 속에 있는 또 다른 나’다. 그동안 ‘또 다른 나’가 아닌 몸과 싸웠다면 상대를 잘못 지목했다. 한마디로 김 씨와 싸워야 하는데 잘못 알고 실컷 이 씨와 싸운 꼴이다.

내 속에는 두 종류의 내가 있다. 진실로 나를 위하는 나와, 나를 위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나를 해치는 내가 있다. 우리는 나를 속이는 ‘진실한 나’를 가장한 나에게 자주 괴롭힘을 당한다. 그러면서도 그가 다른 사람이 아니고 ‘나’이기 때문에 미워하지도 않는다. 그 ‘나’라고 하는 존재의 힘이 막강할수록 몸도 괴롭고 나도 괴롭다. 우리는 자주 이 둘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괜히 죄 없는 몸을 괴롭게 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내 속에 또 다른 나의 정체 중에서)

국가나 조직이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들이 수면 위로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침몰을 가속화 시킨다. 거대한 몸집도 약해지며 작은 충격에도 쉽게 무너진다. 지금까지 강성했던 제국이나 국가, 조직들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때 모두 이러한 전철을 밟았다.
척추가 중심을 잃고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강한 기관들은 더욱 강해지고 약한 기관들은 더욱 약해진다. 몸이 무너질 때 강한 기관이 더욱 강해지지 못했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약한 기관이 더 약해지기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강한 기관과 함께. 간(肝)이 죽게 되면 단숨에 100리를 달릴 수 있는 강철 같은 심장도 어쩔 수 없이 함께 죽어야 한다.

장기(臟器)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소통의 도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의 언어가 있다. 하지만 사람의 귀에는 잘 들리지 않는다. 모든 장기가 자기의 불편함을 사람이 알아듣도록 소리친다면 우리는 불편한 장기들을 보살피느라고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지간하면 불편을 호소하는 따위는 하지 않는다. 우리를 위하여 참고 견뎌 주는 것이다. 그래도 정도가 있다. 나중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으면 그때 소리친다. 그것도 침묵에 가까운 소리로.
을이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갑이 멋대로 한다면 갑의 미래는 없다. 을은 어지간하면 말하지 않는다. 을이 말할 때쯤이면 이미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비상상황으로 이해하면 틀림없다. 어떤 사람에게는 최악을 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된다. 아내가 아무런 불평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편의 행동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만족한다는 것은 아니다. 부하직원이 웃는다고 해서 상사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상사는 조만간 곤란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사람이 우울증에 걸리는 원인 중 하나는 소통의 부재다. 사람과의 불통으로 인한 우울증도 있지만 장기(臟器)와의 불통으로 인한 우울증도 무시할 수 없다. 까닭 모를 우울함이 느껴진다면 장기들이 통증을 호소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자세를 살펴보라. 우리는 어느 날 갑자기 안 좋아졌다고 말하지만 장기는 절대 그렇게 무책임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것들에게 중심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군대가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장수(將帥)의 중심에서 비롯되며 기업의 미래도 경영자의 중심에 의하여 좌우된다. CEO가 고액의 연봉을 받는 것도 알고 보면 균형과 중심을 유지한 대가다.
(중립자세, 견고함의 원천 중에서)

모든 사람의 손에 지금 당장 1억 원의 돈이 쥐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내일도 모래도 한 달 뒤에도 1년 지나도 사람들의 손에 1억 원이 그대로 들려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돈을 빌리러 다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막대한 돈을 모아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무슨 차이일까? 경영의 차이다. 우리 몸의 건강도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의 손에 들려진 1억 원과 같다. 절대적으로 경영이 필요한 이유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경영할 대상을 가졌다. 주어진 삶 자체가 경영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버겁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삶을 경영해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면 경영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알고 보면 인생은 경영하지 않으면 안 되고 경영할 가치 또한 분명하다. 또 나를 경영해야 경영할 기업도 생기는 법 아닌가?
경영자가 경영할 의지만 가지면 세계 최고 경영학자의 지식도 내 것이 된다.

경영자가 어느 날 위기에 처한 기업을 발견하고 ‘언제 이 지경이 되었지?’라고 한다면 누구를 원망해야 할까. 어느 날 형편없이 무너진 자신의 몸을 발견하고는 아연실색하며 ‘언제 내 몸이 이렇게 되었지?’라고 한다면 과연 누구를 탓해야 할까?
(경영으로 기회를 만든다 중에서)

선택에는 항상 결과가 따른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중요한 선택은 인간에게 정신적인 중노동에 해당된다. 아이들은 편안하게 잠을 자지만 어른들은 간혹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이유도 선택에 따른 결과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인생이 피곤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가급적이면 선택하는 일을 피하려 하며 끊임없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현대인들은 지쳐있다. 만약에 선택을 해야 하는 일들이 하루 2~3회로 제한된다면 우리의 삶은 많이 신중해질 것이며 실수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말할 것도 없이 훨씬 덜 피곤할 것이다.

우리는 미래라는 주사위를 쥐고 있다. 이제 손에 쥐고 있는 주사위를 던져야 할 때다. 다행 중 하나는 원하는 면을 선택해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를 운명에 맡기는 것이 아닌 원하는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최선을 선택하지 않음으로 당하는 최악’을 운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변명에 불과하다. 지금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당신에게 주어진 권리지만 지금 사용하지 않으면 몸이 미래를 선택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선택에 따른 수고가 부담스러워 선택을 몸에게 전가시키는 것이다. 몸에게 선택권을 맡기는 것은 자유를 존중해 주는 모양 같지만 순전히 책임을 피하고 싶어서다. 내가 몸의 운명을 선택하지 않으면 몸이 몸의 운명을 선택하게 되는데 문제는 몸이 너무 미련한 선택을 한다는 것이다.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최악의 결과를 선택한 것과 다름없다고 여기면 된다. 몸이 당신보다 현명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한참 빗나간 오산이다. 앞서 말했듯이 몸은 편한 것만을 선택한다. 그리고 항상 최악을 선택한다. 내일 어떻게 되더라도 그것은 당신의 문제이지 몸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은 몸이 그랬다고 얼마든지 핑계를 댈 수는 있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로지 당신의 몫이다.

건강한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병든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진실한 선택은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택이 어려운 것이다. 선택에 따라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좋은 것을 선택하자니 귀찮고 피곤할 것 같고 그렇다고 안 좋은 것을 선택할 수는 없고, 그래서 선택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어떻게든 책임을 피하고 싶은 것이다.

나는 걷기에 대하여 당신을 설득하고 싶다. 때문에 설득하기 위하여 아쉬운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당신은 절대 아무것에나 호락호락 설득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는 알고 있다. 자신을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호소력이 강한 사람의 웅변이 아닌 자신이다. 어떤 것으로부터 스스로 선택적 설득을 당하는 것이다. 설득의 주체가 타인이 아닌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며 설득 당하고 싶은 것에 설득당할 뿐이다. 아무도 자신의 삶을 변명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사람이 지혜로워서 자신에게 이로운 것에 쉽게 설득당할 수 있다면 그리고 해로운 것에 좀처럼 설득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한결 가볍고 희망적일 것이다. 지금 설득 당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며, 걷기가 설득 당할 만한 유익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는 당신이 이 책에 설득 당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준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중에서)

해 질 무렵, 동네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재잘거리며 뛰어놀고 있다. 어느 여선생님이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윽한 평화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자신처럼 아이들을 바라보며 한쪽에 앉아 있는 소년을 보았다. 여선생님은 궁금했다. ‘왜, 저 아이는 같이 뛰놀지 않고 앉아 있을까?’
곧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아이였다. 아이의 사정을 알게 되자 마음의 평화는 깨지고 근심이 찾아왔다. 여선생님은 측은히 여기는 마음으로 끝내지 않고 도울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느 날 궁리 끝에 정형외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그간의 사정을 말했다. 여선생님의 간절한 호소는 의사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생님, 좋습니다. 우리가 그 아이를 걷게 해봅시다.”
아이는 두 사람의 정성 어린 치료와 돌봄으로 기적처럼 걷게 되었다. 두 사람은 좋은 결과에 자신들이 걷게 된 것처럼 만족해했다. 걷지 못했던 아이 역시 뛸 듯이 기뻐했다. 아이는 그동안 걷지 못했던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이 거침없이 걷고 뛰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우연히 여선생님과 의사선생님이 만났다. 의사선생님은 소년이 궁금했다.
“선생님, 우리가 걷게 한 그 아이는 지금쯤 훌륭한 청년으로 성장했겠지요?”
갑자기 선생님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리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의사선생님, 우리는 그 아이를 걷게만 했지 무엇을 향해 걸어야 하는지 방향을 알려주지는 못했습니다. 그 아이는 범죄로 얼룩진 삶을 살다가 지금은 살인죄로 교도소에 있습니다.”
“.........”
소년은 방향 따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걷고 뛰는 것만 중요하게 여겼다. 그냥 그렇게 걸어가면 되는 줄 알았다. 차라리 걷지 못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로 고통스러워할 때는 이미 감옥에 갇힌 뒤였다.

아직 걷지 않는 사람에게 걷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고, 걷고 있는 사람에게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걷기는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걷는 것이 힘이다. 알아야 하고 걸어야 힘이 된다. 그 힘 하나면 우리의 삶은 얼마든지 넓어질 수 있고 깊어질 수 있다. 걷는 사람에게 좌절은 없다. 그는 한 걸음의 힘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걷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있다. 한 걸음씩 걸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향하여 걸어가야 한다. 자기에게 주어진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다.
(미래는 내가 선택한 열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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