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8년 11월 01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0.51MB ?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19.6만자, 약 6.1만 단어, A4 약 123쪽? |
ISBN13 | 9788965962861 |
발행일 | 2018년 11월 01일 |
---|---|
이용안내 ? |
|
지원기기 | 크레마,PC(윈도우),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
파일/용량 | EPUB(DRM) | 20.51MB ?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19.6만자, 약 6.1만 단어, A4 약 123쪽? |
ISBN13 | 9788965962861 |
서문 2013년 스승의 날 | 외과 의사 | 회귀 남루한 시작 | 원흉 | 깊고 붉은 심연 | 갱의실 삶의 태도 | 환골탈태 | 암흑 전야 | 탈출 벨파스트함 | 마지막 수술 | 위로 | 전환 나비효과 | 윤한덕 | 선원들 | 정책의 우선순위 업 (業) 의 의미 | 남과 여 | 막장 | 정글의 논리 헝클어져가는 날들 | 부서진 배 | 아덴만 여명 작전 위태로운 깃발 | 생의 의지 | 빛과 그림자 변화 | 석해균 프로젝트 | 불안한 시작 긍정적인 변화 | 중단 | 고요한 몸 스스로를 보호할 권리 | 성탄절 | 살림 | 뱃사람 야간 비행 | 지원과 계통 | 가장자리 | 탈락 소초장 (小哨長) | 목마른 사람 | 거대한 공룡 사투 | 허무한 의지(依支) | 모퉁이 한배를 탄 사람들 | 내부의 적 (敵) | 빈자리 거인 (巨人) | 끝없는 희생 | 신환자(新患者) 밥벌이의 이유 | 생과 사 | 2013, 기록들 |
이국종 교수님은 제일 처음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구출해낸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의사로 알게 되었고, 그 후 지상파 방송의 다큐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보게 되었다. 그동안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던 중증외상센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그 때 쯤이었다. 그리고 몇 년 뒤, 교수님의 비망록이라 일컬어지던 골든아워가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은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매체에서 보여지는 환자를 향한 헌신적인 삶 뒤에 숨겨진 진실은 한 사람의 어깨로만 짊어질 수 있는 짐이 아니었다.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는 사고에 무거운 의료장비를 지고 헬기 이착륙은 기본이고, 도착하자마자 몇 시간이 걸릴 지 모르는 응급수술을 시행하며, 환자가 퇴원할 때 까지 끊임없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턱 없이 부족한 인력에 초과 근무는 기본이라 끊임없이 공문이 내려오고, 쏟아지는 과중한 업무는 하루하루 해치우기 바쁘다. 본업만 하기에도 손이 모자라지만 병원 안에선 그를 시기질투라도 하는 듯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 났으면서도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타이틀을 놓지 않으려 한다.
<불합리를 삼켜내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여서
우리는 스스로를 죽음 가까이에 두는 일이 많았다> - 512쪽
묵묵히 원칙을 지키며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티고 있는 교수님은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이 보이지만 내면은 누구보다도 단단한 사람이라 느꼈다. 문득, 이렇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난관이 가득해 언제든지 포기하고 싶었던 길이었음에도, 뒤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고 묵묵히 앞을 보며 걸어가는 삶을.
책 1권과 2권에서 말씀하시는 내용,
가끔 방송 매체에 나오셨을때 하시는 말씀이 모두 한결같다.
그래서 더 슬프다.
작가님이 몇년동안 쓴 글이나 하신 생각 경험들을 모아 묶은 것일텐데,
이 유명한 분이 그 오랫동안 그렇게나 말씀하셨는데
상황이 나아진것이 없다.
나아지기는 커녕 이제는 두손을 들어버리셨다. 너무 큰 공격들을 받으셨다.
작가님은 그저 자신의 일에 충실하려 했을뿐인데, 열심히 일 한 분을 이렇게나 참담하게 만들었다.
책은 환자들의 이야기도 많지만,
본인과, 열심히 일하다 다치고 유산하고 몸과 마음이 너무 아플 그의 팀의 이야기이다.
보는 내내 숨이 턱턱 막혔다. 읽는 사람도 이렇게나 답답한데..
대체 얼마나 큰 부담과 압박을 받고 계신걸까..싶었다.
조금이나마 나아질때가 오긴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참 쉽지않다.
방송에서 이국종 교수님을 뵐 때마다, 방송이라는 매체를 꺼려하실 것 같은 분이신데 왜 저런 굳은 표정으로도 꾸준히 방송에 나오실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차근히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필요한 자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과, 외상센터라는 곳이 정확히 어떤 환자를 보는 곳인지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로 인한 업무의 고단함과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가 매체에 자주 노출되는 이유를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골든 아워 역시, 사람들에게 외상센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엇때문에 외상센터가 필요한지 알리기 위해 덤덤히 써나가는 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