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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음악가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 어느 싱어송라이터의 일 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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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66g | 130*195*20mm
ISBN13 9788932919362
ISBN10 8932919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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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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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직업들처럼 내 직업도 사회 안에서 여러 가지 과장된 이미지, 심지어 실제와 전혀 동떨어진 이미지로 통용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이란 자신에겐 뚜렷하지만 남들에게는 한없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 p.21

역시 사석이나 노래방에서 가수로서 기본이 안 되어 있다는 놀림을 들을 때가 종종 있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어느 정도 가수이기 때문에 모름지기 가수라면 어느 정도 고음을 낼 줄 알아야 한다든지, 어느 정도의 쇼맨십을 가져야 한다든지 하는 기준이 있는 것 같다. 그 앞에서 아무리 싱어송라이터가 어떤 직업인지 주절주절 설명해 보았자 소용이 없다. --- p.23~24

[구성]을 가지고 이토록 고심하고 있는 것은 내가 [앨범]이란 것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 왜 열 몇 곡이 담긴 앨범을 내느라 고생이냐고 물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세상에는 앨범을 만들려고 음악을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동그란 판에 아직 뭘 넣을 수 있는 한 [앨범적 사고]는 계속된다. --- p.32

공연 전 긴장을 푸는 다양한 모습들(그리고 부작용들)
· 어딘가 조용한 곳에 혼자 가 있는다(스태프들이 찾느라 긴장한다).
· 공연장 근처를 산책한다(역시 스태프들이 긴장).
· 대기실 전체에 미리 긴장을 한껏 드러낸다(다른 공연자들이 긴장하기 시작한다).
· 객석에 가서 앞 팀 공연을 본다(그냥 계속 관람하고 싶어진다).
· 수다를 떤다(목이 쉬거나 무대에서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 독한 술을 작은 잔으로 마신다(습관이 된다).
· 화장실에 들락거린다(관객과 미리 인사를 나누게 된다).
· 오늘은 나를 위해서 연주하자고 마음먹는다(생각만큼 잘 안 된다). --- p.64

나는 앙코르가 공연의 들뜬 기분과 공연 후의 허전함 사이를 부드럽게 연착륙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툭 끝나고 바로 퇴장을 하게 되면 관객들도, 공연자도 그 심리적 허기를 안고 나가게 된다. 그러면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풀게 된다. (…) 사람의 마음이란 정말이지 지독히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없다. --- p.97~98

다른 음악가들에게도 가계부를 써보길 권하고 싶다. 어차피 몇 푼 안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의 직업을 현실에 발 딛게 만드는 하나의 의식이기 때문이다. 소박한 것이라고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다. --- p.118

소소한 대화에서 실수가 생긴다. 즐겨 산책하는 곳을 가볍게 묻는데 떠오르지 않아 너무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한다거나 겸손하게 말하려다 썰렁한 자기 비하를 하는 게 문제다. 오늘은 준비한 추천 곡을 모두 소개해야 하는 줄 알고 정작 내 타이틀 곡은 틀지도 않고 나왔다. [역시 방송 체질은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순간들. --- p.133

[작은 가게로서의 음악가]는 몇 년 전까지 내 머릿속에 자주 맴돌던 개념이다. 이 비유가 음악가라는 내 직업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생각했다. 음악가는 개인인 것 같지만 가만히 보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가게에 가깝고, 다만 그 가게가 투명해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논리. --- p.137

어느 골목에서 야무지게 장사를 하는 식당을 보면 괜스레 부러워진다. 그 대부분이 환상이라는 거야 알지만 잠시 접어 두고 보면, [4시까지 준비 시간입니다],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 같은 문구가 어찌나 매력적으로 보이는지. 내 생활은 마치 있는 재료, 없는 재료 다 끌어다 문을 열고 있는 가게처럼 어수선해 보인다. --- p.140~141

누군가는 예술을 어떻게 [장사]에 빗댈 수 있냐고 스스로를 초월적인 위치에 놓을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게으른 예술은 상술이나 마찬가지고, 정성이 깃든 장사는 예술이나 마찬가지다. --- p.143

긴 번민의 시간과 소심한 자아가 작품이 되고, 이제 공동의 것으로 세상에 내보내야 하는 부담감이 밀려온다. 제작진들의 노고는 몇 개의 파일로 압축되어 조그만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고, 음원은 단 몇 초 만에 웹에서 전송될 것이다. 메모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누군가의 삶에서 또 다른 이야기로 확장되길 기대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여전히 하고 있는 일이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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