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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마콘, 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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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60g | 153*224*30mm
ISBN13 9791130813790
ISBN10 113081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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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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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현대소설 속에서 몸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본 연구 작업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신체가 어떤 상징성을 지니는지에 대해 다룬 것이다. 우선 인간의 신체가 소설 속에서 특정한 상징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가정했다. 1930년대 이상의 각혈하는 몸은 그저 병든 청년의몸이 아닌 현실 탈주 욕망을 파행적 글쓰기로 표출한 ‘창백한 낭만’이라는 이미지를 덧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기를 예민하게 받아들인 작가들이 다룬 신체와 사회의 코드(code)가 만나는 지점을 드러내보려 하였다. 소설을 공부하면서 왜 하필 신체를 중요히 다루어야 한다고 판단했는지 확실히 답하기 어렵다. 다만 그것이 내게는 소설을 보는 안목의 중심 즉 코어(core)와 같은 것이었다. 몸의 중심 근육이 강화되어야 균형이 무너지지 않고 다른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는 코어 운동의 논리처럼 신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접근할 때 안정감을 가지고 소설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신체는 언제나 소설의 중심이었다. 신체는 존재를 증명할 유일무이한 증거이자 가장 강력한 존재의 근거이기 때문이다. 만약 신체와 관련 없는 이야기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그 이야기는 굉장히 막연하고 어려워질 것이다. 소설은 인간을 다루고 인간은 신체 없이 존재할 수 없다. 그러니 신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인간을 그리고 소설을 어떻게 이해하는지가 달라진다. 다행히 신체의 상징들이 잡히면 소설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되었기 때문에 신체표징들에 집착했고 그 결과 나름대로 소설 속에 신체표징이 갖는 질서와 의미를 정리해내게 됐다.
---「책머리에」중에서

이 책은 한국 현대소설에 나타난 신체표징(標徵)을 검토하여 한국 현대소설이 사회와 관계 맺고 있는 양상과 그 의미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체는 사회성을 체현하고 함축하는 담론 생성의 장(場)이다. 개인의 신체는 사회와의 깊은 관련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또 변화한다. 신체와 사회는 각각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다. 소설 속에 나타나는 신체표징은 그 소설이 창작되던 시기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신체표징 분석을 통해 소설이 어떻게 사회를 표현하고 또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해명할 수 있다. (중략) 소설과 신체표징 사이에는 사회라는 매개항이 설정되어 있다. 표징을 통해 드러나는 신체는 개인의 특수성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비유로 작용함으로써 고유한 의미를 지닌다. 현대소설에 나타나는 신체표징은 지금까지의 문학이 보여주었던 그 어떤 기법이나 장치보다 더 사회를 잘 드러낸다. 그것은 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발언은 아니다. 그러나 간접적이고 우회적인 상징이 때로는 직접적인 발언보다 더 실효성을 갖기도 한다. 소설에 나타난 사회적 메타포로서의 신체표징은 은유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독자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고민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 p.15~17

질병은 현대 문학의 중요한 모티프 중 하나이다. 문학에서 질병의 은유는 하나의 기호이다. 그것은 일종의 상징이며 상징을 해석한다는 것은 어떤 기표가 가지고 있는 표면적인 의미 너머의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질병을 상징화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사회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로 신체를 다루게 된다. 예술의 영역에서 사회의 부정적인 현상들이 신체적 고통을 통해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토대가 되는 이유는 신체와 사회의 비유적 관계가 성립되기 때문이다. 이때 병든 신체는 사회적 상황으로부터 일탈하고자 하는 의식과 관련된다. 예술적인 메타포로서의 신체적 질병은 위태로운 외부 현실을 표현해 내고자하는 작자의 의도를 위해 사용되며,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현실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전략을 숨기고 있다. 따라서 이상의 소설에 등장하는 질병 및 신체에 대한 표징을 천착해보는 것은 그의 문학에 접근하는 또 하나의 유효한 방식이 된다. --- p.54~55

혼혈 문제는 문학적인 것보다 더 광범위한 문화적 차원의 문제임을 전제해야 한다. 문화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구조를 지니며 문화가 지닌 그런 성격은 그 문화에 접근하는 태도나 양식을 다양하게 허용하도록 만든다. 한국 전쟁 소설의 혼혈 표상을 연구하는 과정의 궁극적인 과제 역시 문화의 심층적인 내용들을 분석해 내는 것이다. 그러한 문화의 분석을 위해서는 문화 담론 생성의 관습적인 면과 현재의 문화 현상이 만나는 지점의 담론 구조와 의미가 규명되어야 한다. 혼혈 현상은 단순히 한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메라시안(Amerasian)이나 코시안(Kosian)이라 불리는 혼혈인의 정체는 개인의 특수성보다는 한국+α에서 α에 해당하는 문화권의 보편성으로 확대되기 마련이다. 이 개인과 문화권의 동일시로 인해 발생하는 편견과 배제의 심리가 어떤 것인지를 찾기 위해서라도 변화하는 문화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
--- p.24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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