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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트의 푸른 달빛

매니페스트의 푸른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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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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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28g | 160*220*30mm
ISBN13 9788925546445
ISBN10 892554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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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클레어 밴더풀
클레어 밴더풀은 독특한 곳에서 책을 읽으며 자랐습니다. 옷장이나 욕실에서, 길거리에서(때로 전봇대에 부딪히기도 하며), 교회에서, 수학 수업 중인 교실에서. 클레어가 읽고 쓰기 좋아하는 분야는 역사 소설입니다. 그녀의 첫 소설인 《매니페스트의 푸른 달빛》은 캔자스 주 매니페스트라는 작은 마을이 배경입니다. 허구의 마을인 이곳은 캔자스 주 남동부, 클레어 외조부모님의 고향인 프론트낙이라는 실제 마을을 본보기로 삼았습니다. 어릴 적에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을 신문과 연감, 묘지 등을 조사하며 소설에 쓰기 적합한 풍부하고 다채로운 역사를 찾아냈습니다. 클레어는 영어와 초등 교육으로 학위를 땄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글쓰기 강좌를 엽니다. 현재 남편, 네 자녀와 함께 캔자스 주 위치토에 살고 있습니다.
역자 : 김율희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영문학과에서 희곡을 전공했습니다.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된 《지붕 위의 시인 로니》, 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들》,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된 《원숭이의 선물》, 《손수레 전쟁》, 뉴베리 상 수상작 《희망을 닮은 아이, 엘리야》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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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람 부츠시다 그라멘 제."
나는 흙먼지 속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뭐라고요?"
"집시 어야. 네가 만나는 사람은 흔히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을 지니고 있단 뜻이지."(중략)
세이디 양의 이야기를 한 가지 의미로만 해석하면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세이디 양에 관해 깨친 점이 있다면, 무슨 말을 하든 그 말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개 그것은 곧장 과거로 이어졌다. 세이디 양이 헝가리 어 억양으로 말을 이었다.
"아주 오래전에 매니페스트에서는 격랑이 일었지. 전쟁, 퀼트, 저주…." --- pp.140-141

매니페스트에 온 이후 처음 본 사전이었다. 순간, 레뎀타 수녀님의 지시 사항이 떠올랐다. 수녀님은 '매니페스트라는 단어를 찾아보라.'고 했다. 나는 책장을 넘겼다. (중략)
'매니페스트 : 명사. 승선한 승객 명단.'
흥미로웠다. 오래전에 매니페스트에 살았던 사람들은 대부분 배를 타고 이 나라에 온 이민자였기 때문이었다. 아마 승객 명단에 이름이 실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레뎀타 수녀님은 그 단어가 명사 겸 동사라고 했다.
'매니페스트 : 동사. 드러내다. 밝히다.' --- p.238

세이디 양에게 들었던 이야기의 파편들을 맞춰 보니 재미있었다. 영영 변해 버린 것도, 고스란히 그대로인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다 보니 왠지 서글퍼지면서 가슴이 저렸다. 이 마을 사람 모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 모두 마을 역사의 한 조각을 지니고 있었다. --- p.293

하지만 세이디 양이 말했듯이 '세상은 반드시 겉보기와 똑같지는 않다'. 죽음이 매니페스트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았던 게 분명했다. (중략)
나를 잡아끄는 섀디 아저씨의 손이 느껴졌다.
"그만 가자, 애빌린 양. 볼 만큼 봤으니, 집으로 돌아가자."
그 말이 이상하게 다가왔다. '집'이라니. 나로선 뜻을 알지 못하는 단어였다. --- p.386

하지만 그 여자, 그 어머니는 지켜보고, 기다리고, 사랑한다. 그리고 그 사랑의 무게를 간직한다. 전쟁터에서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다. 매니페스트의 이야기를 간직한다. 다른 모두가 그 무게에, 그 슬픔에, 그 고통에 짓눌릴 때도. 그 누구도 차마 간직하지 못할 때에도. 여자는 이야기를 간직한다. 그 이야기를 들어야 할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그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질 날이 올 때까지. 매니페스트라는 이름대로, 드러나고 밝혀질 때까지. 그것이 예언자가 하는 일이다. --- pp.394-395

아빠는 사막을 걷는 사람처럼, 눈앞에 보이는 것이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져 버릴 신기루일까 봐 두려워하는 얼굴로 걸어왔다. 나는 간격을 줄이며 한 걸음씩 다가갔고, 마침내 아빠는 무릎을 꿇고 두 팔로 나를 끌어안았다. 아빠의 뺨이 내 뺨에 닿았다. 아빠가 눈물을 글썽이며 내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았을 때, 나는 알았다. 그리고 아빠도 알았다. 마침내 우리가 집에 왔다는 것을.
---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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