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46쪽 \| 486g \| 15322420mm
ISBN13	9788996261988
ISBN10	89962619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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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비이고 학자이며 카발리스트이다. 1934년 미국 뉴욕 브롱크스(Bronx)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 브루클린 지역 예시바(유대학교)에서 유대문화를 접하고 이스라엘 예시바에서 본격적으로 유대문화와 종교연구에 헌신하였다. 랍비서품을 받고 대학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기도 한 그는 유대명상을 가르친 유명한 정통 랍비였다.

그는 짧은 생애 동안 『세페르 예치라』『바히르』등 50여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또한 성경학자나 카발라 학자가 저술한 오래되고 난해한 작품을 주해하고 번역도 하였다. “유대 삶(Jewish Life)"이란 잡지의 편집자로 활동하기도 한 그는 세계적인 토라 학자였으며 카발라와 유대신비주의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탐구를 하였다.

역자 : 김태항

동국대학교에서 법학을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원에서 교육학을 공부하였다. 동서양 가르침과 카발라를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출판과 번역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저서 및 번역서: 유대명상, 슬픈 예수, 완성의 길, 카발라의 신비열쇠, 도마복음과 카발라, 모던매직, 구도여행과 소리 없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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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들이 특별한 의식 상태를 얻기 위하여 사용한 방법은 성경에서 가장 신비한 영역 중 하나이다. 거의 모든 구약성경은 예언자들이 높은 의식 상태에 있을 때 저술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이 어떻게 이런 의식 상태를 얻을 수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성경에서는 그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으며 그나마 있는 것도 그 관련 구절을 이해하기 어려워 적절한 해석을 필요로 한다. 그 방법이 알려지지 않으면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의 가르침을 문맥에 따라 적절하게 해석하는 것이 어려워져서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개념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 p.7

성경 가르침에서 명상이 일정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성경과 관련하여 거의 논의가 되지 않은 주제가 명상이다. 성경에 박식한 사람들은 많으나 저명한 유대 고전문학 주석가들이 고전 작품을 해석하면서 명상체험에 대하여 언급하였다는 것은 잘 모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지금부터 200년 전인 하시디즘 르네상스 시기 이후로는 명상 실제(Practices)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명상 체험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것을 묘사하기 위하여 사용된 단어의 의미가 잊혔고 이에 관한 어휘가 사라졌다. --- p.13

거의 모든 카발라 문헌은 신의 이름이 신비 상태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에는 신의 이름 사용과 관련하여 명확하게 언급하는 구절이 없다. 그러나 성경을 잘 살펴보면 우리의 주의를 끄는 구절이 있다. 성경 여러 곳에서 개인의 예언이 “신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God)” 행하여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히브리어에 친숙한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신의 이름을 가지고(with the name of God)” 예언을 하는 것으로 해석이 될 수 있다. 이들 구절은 예언상태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신의 이름을 사용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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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는 대표적 세계 종교로서 동서양 사상의 정수를 보여준다. 하나는 내면 탐구를 통하여 깨달음을 추구하고 다른 하나는 신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으려 한다. 최종적 목표인 깨달음과 구원을 위하여 추구하는 방향이 불교는 내면의 자아 탐구이고 기독교는 외부의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다. 이처럼 두 종교는 외관상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나란히 달리는 수평선처럼 만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는 유일신인 하느님을 믿어야 천국에 간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모두에게 신의 씨앗(불성)이 있으니 그것을 자각하여 부처가 되라 한다. 두 종교의 가르침이 이처럼 다르니 사람들은 당혹할 수밖에 없다. 진리가 하나라면 무언가 공통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두 종교는 많이 달라 보인다. 너무도 다른 이들 가르침을 접하고 이성적 사고를 지닌 사람이라면 누구나 솟아나는 의문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두 종교의 간격을 좁혀주는 종교사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대사상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유대신비가르침인 카발라가 그 예이다. 동서양 사상의 모태로 알려진 카발라는 불교처럼 윤회를 인정하고, 영혼을 신의 불꽃으로 보며, 명상을 통하여 신과의 합일을 추구한다. 신과의 합일이 구원이며 동양에서 말하는 깨달음이다. 최근에 크게 관심을 받고 있는 도마복음에 보면 예수 가르침이 붓다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이것은 영지주의 복음서인 도마복음이 카발라 사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 전통에 따르면 구약을 해석하는 방법은 수준에 따라 4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는 문자 그대로 해석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은유적 해석이며, 세 번째는 장시간 검토와 연구를 통해 깊숙이 깔려있는 실제의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해 주는 해석이며, 네 번째로 비유 속에 감추어진 내면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것으로 신비적 해석이다. 카발라는 문자적 해석만이 아니라 심층적 해석을 하여 토라의 숨겨진 신비를 드러낸다. 오래전부터 저명한 랍비나 카발라 학자들은 구약성서를 새로운 각도(카발라 사상 포함)에서 해석하여 성경을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하여왔다. 토라 연구의 대가이며 카발라 학자인 아리예 카플란도 그 중 하나이며 그의 저서 『성경과 명상』은 새로운 시각에서 성경(구약)을 재구성한 책이다. 구약 상당 부분은 예언자들의 작품으로 예언자들이 높은 의식 상태에서 이들 성경을 저술하였다. 그런데 성경의 예언자들이 신비상태를 얻기 위하여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였는지는 성경에 언급이 없어 신비로 남아있다. 저자는 이런 예언자의 예언비법에 관심을 돌려 카발라 문헌과 출간되지 않은 많은 고대 필사본을 참고하여 명상이 예언자들의 예언기법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 책은 단어의 의미를 오해하여 그릇되게 해석이 되고 있는 성경 어휘를 찾아내어서 어원 분석하여 성경을 재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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