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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弔鐘이 울린다

조종弔鐘이 울린다

: 자본주의라는 난파선에 관하여

[ 양장 ]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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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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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802g | 150*210*30mm
ISBN13 9791187700265
ISBN10 118770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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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실제로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는 자본주의의 경제적?사회적 제도가 밑바닥에서부터 변형되는 대가를 치르고서야 살아남은 위기의 연속으로 서술할 수 있으며, 이 위기들은 예측할 수 없고 종종 의도치 않은 방식으로 자본주의를 파산에서 구해주었다. 이렇게 보면, 자본주의 질서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토록 자주 이 질서가 붕괴 직전으로 내몰리고 계속해서 변화해야 했다는 사실만큼 인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자본주의 질서는 종종 내부에서 동원할 수 없는 지지를 우연히 외부로부터 받으면서 겨우 살아남았을 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임박한 죽음에 관한 온갖 예측을 뛰어넘어 생존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당장 귀납적 증명을 할 수는 없고, 다음번에는 자본주의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그 어떤 기사자본주의cavalry capitalism도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 (15쪽)

다시 말해 자본주의 쇠퇴가 계속되기 위해 어떤 혁명적 대안도 필요하지 않으며,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더 나은 사회의 마스터플랜도 전혀 필요하지 않다. 현대 자본주의는 스스로 사라지면서 내부의 모순들 탓에, 특히 적들을 정복한 결과로 붕괴하는 중이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적들은 종종 자본주의에 새로운 형태를 강요함으로써 자본주의를 스스로로부터 구해주었다. 현재 진행 중인 최종적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 이후에 등장하는 것은 사회주의나 다른 어떤 식으로 정의된 사회질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공위기간interregnum[국왕이나 교황이 교체되는 시기의 공석기간]이다. (31쪽)

오늘날 미국 과두지배자들이 가진 ‘물력’은 그 밑바탕에 놓인 막대한 경제적 불평등이 정치적 민주주의를 아랑곳하지 않고 스스로 재생산될 수 있게 만드는 수준에 다다랐다. ‘물력’ 덕분에 슈퍼리치들이 정치적 다수와 사회적 정당성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온갖 종류의 선거 기부금을 통해 정치적 다수를 획득하는 한편, 세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과두지배자들이 소유한 부가 과세로부터 안전해진 결과로 생겨난 공적 복지의 결손을 일정 정도 메우는 자선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사회적 정당성을 획득한다.
(57쪽)

무엇으로 자본주의를 대체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책임을 떠맡지 않고서도 자본주의의 종언에 관해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새로운 더 나은 사회가 시야에 들어오고, 인류의 진보를 위해 이 사회를 실행할 준비가 된 혁명적 주체가 있을 때만 하나의 역사적 시대로서의 자본주의가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마르크스주의적인 편견, 아니 정확하게 말해 모더니즘적 편견이다. 이런 사고는 우리 공동의 운명에 대한 일정한 정치적 통제권을 전제로 하는데, 집단적 행위주체가 파괴된 뒤로 이런 통제권은 꿈도 꾸지 못하며 신자유주의 세계화 혁명 시대에는 더더욱 기대하기 힘들다. (105쪽)

자본주의는 다른 모든 것에 더하여 사회적 억제를 자멸적으로 파괴할 항존하는 가능성을 수반한다. 이런 파괴를 막으려면 인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일반적인 관심을 규정하고 강제하며, 자본주의 행위자들을 정신 차리게 만들고, 더 나은 통찰?그런 통찰이 이미 있든 없든?에 따라 행동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비자본주의적 정치가 필요하다. 바로 여기, 즉 현대 사회가 자본주의 경제에 대해 긋고 계속해서 다시 그어야 하는 한계를 둘러싸고 현재 진행 중인 싸움에 관한 분석이야말로 경제사회학과 정치사회학이 서로 뒤섞이는 곳이다. (398쪽)

국가가 마치 자본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공기업 같은 존재로 변신하려 하고, 국제기구들이 사적 투자자를 위해 일하는 예금보험이나 채무 징수기관 역할을 하며, 각국 정부가 자본시장의 규율을 받는 노동력으로 바뀐 시민들로부터 ‘채권자 가치’를 뽑아내도록 압박받는 기업 경영진을 닮아가기 시작하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경제를 다시 사회 안으로, 더 나아가 사회학 안으로 끌어당기는 프로그램은 동맹자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41~442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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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여전히 지구 곳곳에서 정치적 선택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 교의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볼프강 슈트렉은 이 강력한 신간에서 장기 스태그네이션에서 고조되는 폭력적 불안정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괴롭히는 여러 질병이 신자유주의의 쇠퇴만이 아니라 결국 밝혀지게 된 글로벌 자본주의의 최종 단계를 예고한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 폴 메이슨 (Paul Mason, 『포스트자본주의Postcapitalism』의 저자)
우리 시대의 심화되는 위기의 심장부에는 자본주의, 자유시장, 민주주의가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애처로운 믿음이 존재한다. 볼프강 슈트렉의 새 책은 이런 신화를 허물어뜨리면서 현대 자본주의가 심각하게 반자유주의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반인도적인 경향이 있음을 폭로한다.
- 야니스 바로우파키스 (Yanis Varoufakis, 『그리고 약자들은 고통을 받아야만 하나?And the Weak Suffer What They Must?』의 저자)
중요하면서도 자극적인 책이다. 금융위기가 엄습한 이래 대다수 주요국 경제의 비참한 성과와 장기 스태그네이션, 로봇의 발달 등에 몰두하는 게 유행인 상황에서 특히 흥미롭다.
- 윌리엄 키건 (William Keegan, 『오스본 씨의 경제실험Mr Osborne’s Economic Experiment』 저자)
슈트렉이 던지는 질문은 신자유주의 시대에 벌어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충돌을 환히 밝혀준다. 이런 충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브라질에서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고, 미국에서는 여전히 많은 이에게 감춰져 있지만, 전후戰後 유럽에 대한 안락한 환상과 유토피아적 희망을 품고 자라난 이들에게는 피할 길 없는 갑작스러운 충격이다.
- 제임스 갤브레이스 (James Galbraith, 『정상의 종말The End of Normal』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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