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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역사서의 신이성(神異性)과 삼국유사

고려시대 역사서의 신이성(神異性)과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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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2*225*30mm
ISBN13 9791196407629
ISBN10 1196407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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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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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고려시대 사학사 연구와 새로운 모색
1. 사학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
한 사회의 역사의식에는 구성원이 경험한 기억과 자각이 축적되어 있다. 이 의식은 지성과 감성에 기반을 두고 형성된다는 점에서 시대정신을 반영한다. 따라서 역사의식이 사회 운동으로 표출될 때, 그것은 단순히 과거를 이해하는 지식을 넘어서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맞이하는 행동 원리가 된다.
그런데 역사의 변동기나 외부로부터 새로운 문화가 유입되는 시기에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역사의식이 형성되어 대립과 마찰을 유발할 수 있다. 역사의식이 사회적으로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면 기득권층의 이해관계와 밀착되는데, 변화를 통해서 새로 등장한 역사의식은 기득권층에 대한 위협과 도전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새로운 역사의식이 새로 등장한 기득권층과 유착하며 사회적으로 빠르게 확산 될 경우 기존의 역사의식은 전통 문화 일반을 끌어안는 포용성을 보이며 견제력과 존재감을 높인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고려시대의 역사의식 동향은 주목된다.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는 화려한 귀족 문화를 꽃피우며 전성기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펼쳐진 거란과 여진과의 전쟁은 고려인의 역사의식을 한층 자극해 민족사적 관점에서 문명의 자부심을 표출하게 하였다. 이후 귀족사회의 분위기가 만연해지는 가운데 보수적이며 사대적인 역사의식이 출현하였지만, 그 속에는 동아시아 유교 문화권의 일원으로서 더욱 원숙해진 고려인의 지성이 반영되어 있었다.
12세기 말의 무신정변으로 무신이 새로운 지배세력으로 등장하였는데, 고려 전기에 구축한 귀족 문화의 기반은 무너졌고 유학을 중심을 한 학문은 크게 위축하였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이전의 보수성과 사대성을 극복하려는 새로운 역사의식의 맹아(萌芽)가 움트고 있었다. 특히 대몽항쟁을 경험하면서 고양된 민족의식은 역사의식의 싹을 성장시켜 한층 더 높은 차원에서 꽃피우게 하는 자양분이 되었다. 이어지는 원 간섭 초기의 자주적인 역사의식은 바로 이러한 시대 흐름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것은 원에 굴복한 고려가 역사와 문화 전통을 지켜나갈 수 있게 하는 사상적 구심력이 되었다.
한편 원 간섭기에는 ‘신유학(新儒學)’인 성리학이 도입되어 고려의 학문과 사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현실성이 농후한 이 사상은 도덕적 윤리의식과 그 실천을 강조하였는데 역사의식에도 영향을 주어 성리학적 관점의 다양한 역사서가 편찬되었다.
이처럼 고려사에 수반된 내·외적 변수는 고려인의 역사의식을 역동적으로 전개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형성된 역사의식은 각 시기의 행동 원리로 작용하며 현실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고려시대의 사학사 연구는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연구는 범위에 따라 특정 시기 전반을 다룬 거시적인 연구와 개별 역사서나 그 저자를 중심으로 한 미시적인 연구로 나눌 수 있다. 거시적 측면의 연구는 한국 사학사의 전반을 다루면서 고려시대를 포함하거나 아니면 고려시대의 사학사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 고려시대를 전기·중기·후기로 세분화하여 특정 시기의 사학사 동향을 검토한 연구가 있다. 고려시대를 시기별로 세분화한 연구는 주로 고려 후기에 관한 것이 많은데, 이 시기의 자료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현존해 있기 때문이다.
고려시대 전기의 거시적 연구는 역사의식의 추이와 성격에 관한 것이 중심을 이룬다. 대체로 『삼국사기(三國史記)』가 편찬되기 이전까지는 진취적이며 신이(神異)적인 역사의식이 있었으며, 여기에는 고구려 계승의식이 함께 반영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고려의 건국 주체는 고구려계 호족이지만, 신라계 문인들이 정국 운영에 참여하면서부터 고구려의 이념과 신라의 전통이라는 이중적 성격이 부여되었고,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고려 전기의 역사의식을 단일 왕조에서만 구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고려 전기의 역사의식은 삼국의 계승적 측면보다는 고려를 건국한 호족들의 잠재력과 중세 문화의 진전된 수준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제시되었는데, 이 시기의 역사의식은 고대의 한계성을 극복한 민족적 자각과 문화의식의 확대에서 비롯되었으며, 그것은 자주적인 의미로서 민족의식의 성격을 갖는다고 하였다.
고려 중·후기의 거시적인 연구는 무신집권기, 원 간섭기, 공민왕대 이후의 시기로 구분해 진행되었는데,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 각 시기의 특징에 주목해 당대인의 역사의식과 역사서에 반영된 시대정신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우선 무신집권기는 전반적으로 역사학이 위축되는 시기로 이해되고 있다. 유학과 학문이 퇴조한 상황에서 전개된 이 시기의 역사의식은 후진적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그러나 고구려의 건국신화를 기록한 「동명왕편(東明王篇)」은 진취적인 기상과 민족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성격에 관해서는 고구려 계승의식으로 보는 견해와 민족의식으로 이해하는 입장 간에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의 사회적 모순을 청산하기 위해 과거의 전통을 재인식한 새로운 문화 경향으로까지 평가되기도 하였다.
원 간섭기에 이르면 관찬과 사찬을 막론하고 이전과 비견될 정도로 활발한 역사 서술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움직임은 당시 고려사회가 갖고 있던 몇 가지 특수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즉 무신 집권과 대몽항쟁이 종식되면서 다소 안정된 시기로 접어들어 역사서를 편찬할 여유가 생겼고, 몽골과의 항쟁을 통해 배양된 민족의식이 역사서의 편찬을 자극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원을 중심으로 한 세계질서에 편입되어 기존의 역사의식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의 역사 서술은 대몽항쟁을 통해서 형성된 민족의식의 발로 내지 역사서의 진공 요구와 같은 원의 간섭적인 측면에서 이해되어 왔다. 『삼국유사(三國遺事)』와 『제왕운기(帝王韻紀)』는 단군신화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족의식을 반영한 자주적인 역사서로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역사서의 편찬은 아직 유교의 지식 기반이 성장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체적이고 도덕적인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불교계와 유교계가 각각의 입장에서 역사를 다시 정리한 것으로 이해되는데, 『삼국유사』의 민족적 성향은 조선시대의 문인들에게서도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 『제왕운기』를 사대·보수적 유교사관으로 규정하고 불교사관(佛敎史觀)이 반영된 『삼국유사』와의 대립 구도에서 이 시기의 역사의식을 파악하고자 한 시도도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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