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에 걸려 의식을 잃고 쓰러졌을 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취하는 행위를 구급(救急)이라고 하며, 여기에서는 이를 위해 사용하는 처방을 구급으로 표현했다. 중풍은 뇌혈관장애이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되어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p.53
인간은 항온동물(恒溫動物)이기 때문에 적절한 체온이 유지되어야 생명현상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몸이 극도로 허랭(虛冷)해졌다는 것은 인체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명현상을 이어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p.71
하초열(下焦熱)은 비뇨기나 생식기에 열이 몰려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신발열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주요증상은 생식기조직이나 주위 조직의 충혈(充血)로 인한 소변불리(小便不利), 소변불통(小便不通), 요혈(尿血), 낭습(囊濕), 냉대하, 전립선염(前立腺炎) 등이며, 하부(下部) 소화기에 영향을 주었을 때는 대변비결(大便秘結)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p.103
주상(酒傷)은 과음이나 잦은 음주로 인해 소화기조직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하는 오심(惡心), 구토, 소화불량, 설사를 의미한다. 술을 조금씩 마시면 체열(體熱)이 높아지면서 인체의 기능이 활성화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복하여 마시거나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인체의 조직이 이완(弛緩)되고, 이완된 조직 사이에 담음(痰飮)이 울체(鬱滯)된다.---p.115
六味地黃元(上40)
熟地黃 八兩 山藥 山茱萸 各四兩 白茯? 牧丹皮 澤瀉 各三兩
음허(陰虛)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허약, 피로, 족번열(足煩熱), 도한(盜汗), 육혈(?血), 소변빈삭(小便頻數) 등에 사용하며, 자음강화탕이나 청리자감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처럼 열증(熱症)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p.127
산후(産後)에 체력소모가 과다하여 몸이 허약해지고, 이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증상이다. 실음(失音)은 교사나 성악가가 성대(聲帶)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목이 쉬는 경우처럼 성대 자체의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p.244
《동의보감》에서는 두풍(頭風)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두풍은 원래 담음(痰飮)이 있거나, 목욕하다가 한사(寒邪)를 받았거나, 바람받이에 오랫동안 누워 있어서 머리와 목덜미에 풍사(風邪)가 침범하게 되면 생긴다.---p.299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첫째 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 둘째 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건조되는 경우이다. 두 경우 모두 안부(眼部)에 자윤(滋潤)이 부족하거나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p.319
불문향취(不聞香臭)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이다.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을 일반적으로 후각장애(嗅覺障?)라고 한다. 냄새를 맡게 되는 것은 공기 중에 퍼져 있는 냄새분자가 콧속으로 들어와서 콧속 점막(粘膜)의 수용체와 결합되고, 이러한 자극이 후각신경(嗅覺神經)을 통해 뇌(腦)에 도달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어떤 장애가 발생했을 때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p.330
淫羊藿辛陰陽興 堅筋益骨志力增
음양곽신음양흥 견근익골지력증
음양곽은 맛이 맵고, 성은 온하며, 肝, 腎經에 들어가 작용한다. 음양을 흥성하게 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지력을 좋게 한다.---p.610
益母草甘最宜婦 去瘀生新産前後
익모초감최의부 거어생신산전후
익모초는 맛이 쓰고 매우며, 성은 미한하며, 心包, 肝經에 들어가 작용한다. 부인에게 가장 좋으며, 어혈을 없애고 신혈을 만드니 산전 산후에 쓴다.---p.620
大蒜辛溫化肉穀 解毒散癰過損目
대산신온화육곡 해독산옹과손목
대산은 맛이 맵고, 성은 온하며, 脾, 胃, 肺經에 들어가 작용한다. 육류와 곡식을 소화시키며, 해독하고 산옹도 하는데, 과용하면 눈이 상하게 된다.---p.648
人乳味甘補陰陽 悅顔明目却老方
인유미감보음양 열안명목각노방
인유는 맛이 달면서 짜고, 성은 평하며, 心, 肝, 胃經에 들어가 작용한다. 음양을 보하며, 얼굴이 좋아지고, 눈이 밝아지고, 노쇠방지의 약이 된다.---p.681
活人新方활인신방
中宗 33年(1538) 慶尙左道 兵馬節度使를 지낸 朴英박영이 編纂. 현존하지 않음 朴英박영은 少時에 武科에 及第하고도, 儒書에 洞達했으며 다방면에 조예가 깊었다. 특히 의술도 높아 많은 사람을 치료했다고 한다.---p.693
産方隨錄산방수록
1865年 刊行된 木版本. 《壽生新鑑수생신감》에 ‘麻疹方’과 함께 合編되어 있다. ‘丁茶山先生製’라고 되어 있으나 《俟菴年譜사암연보》 등 저술 목록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실제 茶山의 저술인지는 불확실하다.
---p.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