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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믿고 사나

무얼 믿고 사나

[ 양장 ] 푸른사상산문선-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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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22g | 153*224*30mm
ISBN13 9788956409061
ISBN10 895640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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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신천희
저자 소야(笑野) 신천희(申天喜)는 『아동문예』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뒤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창주문학상, 녹색문학상, 한국아동문학창작상, 서덕출창작동요제 대상, 한국을 빛낸 사람들 아동문학 부문 공로 대상(2010) 등을 수상했다. 동시집 『달님이 엿보는 일기장』『밤하늘 엿보기』『달을 삼킨 개구리』『웃음바다』『지구를 색칠하는 화가』『새의 그림자는 날지 않는다』『똥꽃』, 장편 동화집 『대통령이 준 완장』『꽝포아니야요! 남북공동초등학교』, 산문집 『중얼중얼』 등이 있다. 전북 김제의 무주암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우주인(雨酒人) 회원 및 푼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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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동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전북 김제의 무주암에서 수행하는 스님으로서 자연과 사람들을 품는 면모가 매우 넓고도 깊다. 그것은 맑은 마음으로 대상을 바라보기 때문인데, 그와 같은 마음은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인연의 대상들을 기꺼이 품는 인정에서 생겨난다. 자신의 삶을 반성하면서 자세를 낮추는 마음, 인연의 대상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러면서도 옭고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저자의 그와 같은 마음은 삶의 방향을 바로잡지 못하는 세속인들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또한 저자는 뜻 깊은 깨달음을 해학이나 풍자 등을 통해 전하고 있어 친숙함과 친밀감을 전해준다. 그것은 삶의 진리를 간파한 혜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속의 이익에 구속되어 있는 윤리나 이념이나 제도 등을 뛰어넘어 인간 본래의 가치를 자신감 있게 추구하고 독자들과 연대해서 옳은 가치를 지향하는 모습인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부조리한 면들을 공격하면서도 자신에 대한 반성을 잊지 않고 있기에 오만하지 않고, 또 상대에 대한 인정을 놓지 않고 있기에 온기가 느껴진다. 그리하여 이 산문집에는 이 세계를 끌어안으려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그득 들어 있다. 그와 같은 면이 잘 나타난 작품을 한 편 소개해본다.

여름햇살이 간호사가 엉덩이에 꽂는 주사바늘처럼 따갑게 내리꽂히던 날 주변사람들과 참나무 숯을 만드는 찜질방에 갔다 온 적이 있다.
여태까지 그랬던 것처럼 나는 용기가 없어 찜질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참나무 숯으로 만든 상품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본 주인이 나를 가련하게 여겼는지 참나무 숯에서 축출한 액을 두 병 선물로 주었다. 페트병에 담긴 액은 쓰임새가 여러 방면으로 다양했다. 그 중에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은 액을 물에 타서 발을 담그고 있으면 발이 깨끗해진다는 거였다.
그런 연유로 받아온 액을 창고에 넣어둔 채 잊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지나간 엄마 생일처럼 번쩍 떠올랐다. 그 액을 찾아 물에 타서 발을 담갔더니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들면서 발이 몰라보게 청량해졌다.
단 한 번에 그런 청량감을 느낀다면 여러 번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그 액을 타서 발을 담갔다. 뚜껑을 따서 그런지 왠지 냄새가 어제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다. 자연에서 축출한 액이라 공기가 들어가면 쉽게 변하는 모양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까 발이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쓴 게 보약이라고 아픈 만큼 발이 좋아지겠지 싶어 꾹 참았다.
참는 것도 한계가 있지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스러울 만큼 따가웠다. 할 수 없이 포기하고 아까운 액을 버리기로 했다. 마음을 비우고 하수도에 버리려고 보니 액이 아니라 번질번질한 기름이었다. 이게 무슨 개미 코고는 소리던가! 액으로 알고 발을 담갔던 것이 기름이라니! 이 미련한 중생이 기름에 발을 담그고 있었더란 말인가!
창고에 가서 확인해 보니 그 액과 제초기에 쓰는 기름이 나란히 놓여 져 있었다. 아뿔싸! 액을 가져온다는 게 기름을 갖고나온 것이었다. 이상한 그 냄새가 기름 냄새인 줄 누가 알았으랴! 더군다나 제초기에 쓰는 기름이라 경유와 휘발유를 섞어 놓은 것을.
그 순간부터 발이 더 따가워오기 시작했다. 망할 놈의 손! 아무리 눈이 없기로서니 숯 액과 기름도 구분 못하고 아무 거나 덥석 집어 오나 그래. 발은 따가워 죽겠고 손은 미워죽겠고. 에이 참!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내 몸에 붙은 손도 믿을 수가 없는데 이제부터 도대체 무얼 믿고 살아야 하나!
-「무얼 믿고 사나」 전문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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