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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이야기 세트

그리스인 이야기 세트

[ 전3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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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452쪽 | 152*223*80mm
ISBN13 9788952236159
ISBN10 8952236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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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인에게 시민이란 리쿠르고스가 정한 것처럼 조국 방위에 생애를 바친 ‘전사’ 외에 다른 의미는 없었다.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존속에 필수 불가결다고 여긴 수공업과 상업에 종사하는 페리오이코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헬롯도 그들이 보기에는 ‘시민’이 아니었다. 그래서 페리오이코이나 헬롯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았고 시민집회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편 아테네에서는 솔론의 개혁이 말해주듯이 물건을 만드는 장인이나 상인, 농민 모두가 ‘시민’이었다. 그들은 수입의 많고 적음에 따라 피선거권에 차별이 있었지만 시민집회에 참여할 자격이 있었고 또한 그런 이유로 국정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서 당당한 시민권을 지닌 ‘시민’이었다. _제1권 104~105쪽

테미스토클레스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아테네의 명문 출신이 아니었다. 아마 아버지는 수입별로 계급을 나눈 솔론의 개혁을 기준으로 보면 제3계급에 속한 사람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어머니는 트라키아인이어서 아테네인이 보기에는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기 때문에 아테네 내에는 어머니와 관련된 연고도 없었다.
아테네에서는 정치적 야심을 가진 뛰어난 사람이 지명도를 높이고 정치적·경제적 지원 체제를 갖추기 위해 명문가 여자와 결혼하는 일이 있었다. 페이시스트라토스나 크산티포스도 알크마이온 집안의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다.
그러나 테미스토클레스는 그 길을 걷지 않았다. 그는 요직에 오를 수 있는 자격 연령인 30세가 되기 전에 이미 아테네의 서민 지구로 거처를 옮겼다. 그곳에서 자기 기반을 개척하려는 목적이었는데, 그 지구에는 도기 제조업자들이 모여 살았다.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떨어진 교외에 있었다.
그곳에서 살게 된 청년 테미스토클레스는 항아리나 접시를 만들지 않았다. 그는 매일 아침 도심에 있는 재판소로 출근했다. 그는 변호사, 그것도 민사 변호사를 맡고 있었다. 출퇴근도 그냥 하지 않았다. 도기를 만들고 있는 곳으로 들어가 직공들에게 일의 진행 상태를 묻거나 그들 의견에 귀 기울이고, 만약 법적으로 귀찮은 일이 발생하면 변호 일을 맡는 등 이른바 이동식 상담소를 운영했다. 이렇듯 테미스토클레스는 여기저기 들르는 출퇴근을 하면서 세력 기반을 구축하고 확장했다.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평판을 잘 활용한, 고대사회에
서는 매우 보기 드문 정치가였다. _제1권 177~178쪽

역사가 투키디데스가 페리클레스 시대에 대해 논평한 것 가운데 가장 유명한 구절은 이것이다. “형태는 민주정치였지만 실제로는 혼자 통치했다.” 이 말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다음과 같은 의문을 품게 된다. ‘다수결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정치체제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혼자’ 지배하는 것이 가능할까?’ (중략)
클레이스테네스의 개혁에 따라 아테네의 영토인 아티카 지방 세 곳에 각각 분산되어 있었다. 오늘날처럼 선거구를 찾아가 유권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게다가 ‘스트라테고스’는 선거를 통해 1년에 한 번 선출했다. 이런 상황에서 페리클레스는 33세에 처음 당선된 이후 32년에 걸쳐 계속 스트라테고스에 당선되었다. 그의 낙선을 기록한 사료는 없다. _제2권 37~38쪽

아테네는 계속 해군력을 증강했다. 언제나 보수적인 스파르타에서도 자기네 자랑인 육군 전력을 유지하는 데 반대하는 스파르타인은 없었다. 이로써 아테네가 이끄는 ‘델로스동맹’과 스파르타가 맹주인 ‘펠로폰네소스동맹’ 사이의 성공적인 ‘동거’가 50년 동안 이어졌다.
이것이 평화 유지의 참된 원인이었다. 현대식으로 말하면 세력균형상태의 확립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기원전 431년,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리스 도시국가인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에 전쟁이 벌어진 것이다. 두 나라의 ‘동거’는 50년이나 계속되었기 때문에 그 이후에도 계속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아테네는 해군 국가였고 스파르타는 육군 국가였다. 아테네는 기지 건설에 대한 욕망은 있었지만 영토 확장에 대한 욕망은 없었다. 영토가 확대되어도 그곳에 보낼 수 있는 사람이 충분하지 않았다. 스파르타도 일국 평화주의를 유지한 역사가 길었고 자국의 사회구조를 유지하는 데 만족하며 영토 확장에 대한 욕심을 갖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두 강국 간 이해관계의 충돌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테네의 1인자 페리클레스와 스파르타의 아르키다모스 왕은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펠로폰네소스전쟁’은 일어났다.
왜 전쟁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앞에서 코르푸와 코린토스의 다툼으로 점화된 불길이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가는 모습을 통해 살펴보았다. 연못에 돌을 던지면 파문이 바깥으로 퍼져나가는데, 전쟁은 이와 반대로 변경에서 일어난 사태의 파문이 중앙을 향해 모이는 사례의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펠로폰네소스전쟁’에 대해 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매우 어리석을 정도로 소박한 의문이 하나 생겼다. 아테네의 주요 전력은 해상에 있고 스파르타의 주요 전력이자 유일한 전력은 육지에 있었다. 바다에 발판이 있는 나라와 육지에 서 있는 나라가 어떻게 전투를 벌였을까?
두 나라는 실제로 정면으로 격돌한 적이 있었을까? 상세한 서술은 앞으로 하겠지만, 우선 답하면 ‘없었다’. ‘없었기’ 때문에 27년 동안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전쟁이 계속되었던 것이다. 이쯤 되면 희극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희극과 비극은 동전을 닮아서 앞뒤 관계다. _제2권 171~172쪽

하지만 스승의 가르침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단순한 우등생으로 끝나고 만다. 알렉산드로스는 달랐다. 스승이 말한 다음의 가르침에는 전혀 따르지 않았다.
“그리스인은 동등한 친구로 대해도 좋지만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즉 야만족)은 동물이나 식물과 같다고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페르시아로 갔을 때 알렉산드로스는 특히 이 가르침과는 정반대라고 해도 좋은 태도를 취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아리스토텔레스도 어쩔 수 없는 도시국가 시대의 그리스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달리 알렉산드로스는 도시국가를 초월한 그리스인이었다.
아무튼 스승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지만 스승의 가르침을 모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은 그가 뛰어난 제자였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철학 자체가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그렇다. _제3권 222~223쪽

로마 시대에 알렉산드로스의 전기를 쓴 쿠르티우스 루푸스(Curtius Rufus)는 알렉산드로스가 이 말을 많은 사람 앞에서 했다고 기록했다. 다만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고는 쓰지 않았다. 알렉산드로스는 장군과 병사를 차별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만큼 병사들로부터 사랑을 받은 최고사령관이 없을 정도이다. 전쟁터에 늘 선두에 서서 누구보다 큰 위험을 안고 싸웠기 때문에, 알렉산드로스의 상징이 된 투구 위에 나부끼는 하얀 깃털 장식을 보면서 장군뿐만 아니라 일개 병사까지도 왕을 따르겠다는 일념으로 싸우게 만들었다.
알렉산드로스가 생각하는 리더는 부하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솔선해서 위험을 무릅쓰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신의 모델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존재여야 했다. 따라서 사령관이나 지휘관을 향해 “너희가 나를 사랑해준 것도 내가 이제까지 보여준 용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말은 앞으로도 ‘다이아몬드가 달린 끝’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표명한 것이다. _제3권 370~371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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