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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의 문학과 사상

홍명희의 문학과 사상

[ 양장 ] 푸른사상 학술총서-4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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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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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년 1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72쪽 | 828g | 160*230*30mm
ISBN13 9791130813837
ISBN10 113081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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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론은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에 바탕을 두어 수립된 것이다.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이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점은 홍명희의 민족문학론이 당대 좌우 문학 논쟁의 공소함을 극복할 단서임을 말해준다. 일제 잔재를 청산해 민족정신을 바로 세운다는 평범한 논리가 도외시되었던 당대 역사 현장에서 그것은 중요한 단서인데, ‘지금은 조선 문학이나 있을래면 있을 수 있지’라는 홍명희의 명쾌한 지적이 그 점을 뒷받침한다. 민족문학론이 미·소 군정 체제의 합리화 도구로 쓰이는 논쟁거리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민족문학론을 문학과 정치·문학과 역사 등, 문학과 삶 전체 문제로 열어젖히자는 뜻이다. 이는 물론, 좌나 우, 국수주의 이념을 벗어난 ‘순 조선 문학론’ 상태에서 그렇게 하자는 뜻이다. 그러한 만큼 홍명희는 민족문학론 문제에서 문학 전통 계승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그 전통 계승 방법은 조선정조론과 민중지도론에서 강조했던 바대로다. ‘주의나 개념’보다는 창작력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홍명희의 이러한 민족문학론은 민족 정통 문학사를 수립하는 데에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첫째, 전통 단절 문제를 극복하는 실천 의미에서이다. 둘째, 카프 이후 논쟁이 순수한 문학 이념 논쟁이 아니라, 정치 체제 안에 갇혀, 그 체제를 대변하거나, 거기에 조종당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경고하고, 극복 방향을 제시했다는 의미에서이다. --- p.153~154

한 민족의 현실 문제와 인간 문제를 통찰하는 일에는 물론 과학적 방법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꺽정』에서는 그 문제가 다른 작품에서보다 복잡하게 드러난다. 작품이 연재되던 1930년대라는 역사 현실이 작품에 곧바로 반영될 상황에 처해 있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민족 현실에 대응한 홍명희의 삶으로 보아, 민족 현실의 제반 문제가 작품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리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는데, 『임꺽정』에서는 그 점이 작품 자체 내의 역설 장치를 통해 종합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임꺽정』을 역사·민족·인간 전체 문제로 형상화하고 있는 그러한 역설 장치는 민족 현실 문제와 인간 문제를 종합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더 과학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서구 문학이론에서 흔히 요구되는 과학적 방법 이상의 것이다. 작품 자체에 내포되어 있는 인간 삶의 구체적인 요소들이 그 장치에 의해 민족 현실 문제와 인간 전체 문제로 종합되고 있기 때문이다. --- p.169~170

『임꺽정』이 식민지 당시의 현실 문제에 중요한 의미를 가짐은 국권 상실의 차원이 아니라, 식민주의 지배 정책이 낳은 핍박받는 민중의 실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었다. 작가는 힘·복수·착취의 논리를 바탕으로 민중의 삶을 어렵게만 몰고 갔던 봉건주의 질서가 400년 후의 역사 현실에서도 자국 내의 그에 대한 반기나 투쟁에 의해 무너진 것이 아니고, 일제에 의해 오히려 되살아났다는 데에 식민지 당시의 근본적인 모순이 잠재해 있었음을 『임꺽정』을 통해 보여주었다. 『임꺽정』에서 제기된 반봉건 의식 문제는 식민주의 지배하에 놓여 있던 민중의 실체를 겨냥한 것이었다. 그래서 『임꺽정』은 역사소설 형태·풍자·세태 소설론의 대두·기교 성숙 등의 현상으로 나타난 30년대 문단의 현실 대응력 약화를 근원적으로 극복한 작품이었다. 그것은 암울한 현실에 대응할 공격 자세냐 방어 자세냐 하는 우유 기법의 의미를 넘어선 것이었다. 인간 본연의 해방이 이루어진 바에야 국권 회복 차원의 자주 독립은 저절로 수반되는 문제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홍명희 자신의 진보적인 민족관이기도 했다. 민족문학 문제에서도 민중의 삶을 기반으로 한 반봉건·반식민 의식·민족정서의 실현이 외면될 근거는 없다. 『임꺽정』은 식민지 지배국의 피지배국 민족사 왜곡과, 그에 따른 피지배국 민중의 근거가 파괴된 삶의 실체를 충분히 문제화한 작품이다. 그럼으로써, 이른바 민족문학의 정점에 오른 것이다.
--- p.418~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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