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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견디는 힘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을 견디는 힘

: 불확실성을 이기는 비밀, 소극적 수용력

리뷰 총점5.9 리뷰 8건 | 판매지수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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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18g | 143*210*30mm
ISBN13 9791189497002
ISBN10 11894970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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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소에 늘 염두에 두고 필사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말하자면 ‘적극적 수용력(positive capability)’이다. 하지만 이 능력은 자칫 표면적인 ‘문제’만을 파악하고 그 아래에 깊이 숨어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놓쳐버릴 수 있다. 만약 문제의 해결방법이나 처리방법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한다면 그저 도망칠 수밖에 없다. 아니, 애초에 그런 상황까지 가지도 못할 것이다. ―p.11~12

소극적 수용력은 어설프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하나의 의문으로서 흥미롭게 바라보면서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고 허공에 떠 있는 상태를 견뎌내는 힘이다. 그 앞에는 틀림없이 더욱 심오한 이해가 기다리고 있으리라 확신하며 그 상황을 끝까지 견디도록 힘을 내는 것이다. ―p.95

이렇게 생각해보면 죽어가는 임종기 환자를 눈앞에 둔 정신과 의사는 기억도, 이해도, 욕망도 없는 상태에 놓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비온이 지적한 대로 소극적 수용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과 의사에게는 눈앞에 닥친 상황을 어설프게 해결하려 들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바꿔 말하면 갓난아기의 마음으로 죽어가는 환자를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의사와 환자 사이에 나누는 말 한 마디가 천금과도 같아진다. 사람은 그 누구도 홀로 고통을 견뎌내지 못한다. 하지만 그 고통을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나눠줄 누군가가 있으면 어떻게든 견뎌낼 수 있다.―p.105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도 뭐라도 하고 있으면 어떻게든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그 상황을 견뎌내기만 하면 어떻게든 된다. 도망치지 않고, 그 자리에 남아 끝까지 지켜보는 것(stay and watch). 이는 그야말로 소극적 수용력과 빼닮은 정신이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이 닥쳐도 그 상황을 끝까지 견뎌내면 언젠가는 상황이 좋게 변할 것이다. 우리 인간의 뇌에는 뭐든지 희망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려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p.148

문제해결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문제를 설정할 때 문제 자체를 너무 평이하게 만드는 경향이 생긴다. 문제가 단순할수록 빨리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복잡한 것들은 전부 빼게 되므로 문제가 현실 세계와 동떨어질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문제를 설정하는 바탕 자체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애써 해답을 찾아내도 결국 탁상공론에 불과하게 된다. 교육이란 원래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을 수반해야 한다. 이 세상에는 알려진 것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p.238

배움을 계속해나갈수록 미지의 세계가 넓게 펼쳐진다. 학습을 해보면 그 길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알 수 있다. 고개라 생각하고 열심히 언덕을 올라갔는데 그 뒤에 또 다른 높은 산이 보인다. 거기서 멈추어도 상관없지만 눈앞에 보이는 이상 그 산을 오르고 싶어진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늘 그런 마음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것이 배움의 원동력이 된다. 즉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를 끊임없이 찾아가며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참뜻일 것이다. ―p.242

공자가 예술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는 아마도 이해할 수 없거나 해결할 수 없는 것을 존중하고, 관심을 갖고 주시하며, 음미하는 태도를 가르쳐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숭고한 존재나 영혼과 관련된 것은 대부분 논리를 벗어난 불확실한 영역에 존재한다. 인생의 본질은 바로 그곳에 있는 듯하다. 문제를 설정하고 해답을 바로 도출할 수 있는 일은 인생에서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은 영문을 모른 채 그저 흥미와 존경하는 마음을 안고 평생에 걸쳐 알아내야 하는 법이다. 그 답을 알 수 있을 때까지는 그저 쭉 지켜봐야 한다. ―p.245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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