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본격적인 크로스 테크놀로지의 해가 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하나의 기술이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술 간의 결합, 혹은 기술과 산업 간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결합해 스마트홈 시장을 만들어냈는가 하면, 5G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하여 스마트카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시켰다. 핀테크도 블록체인과 결합하면서 보안성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VR·AR과 로봇 기술이 융합된 원격 로봇 제어의 등장으로 멀리 떨어진 재난 재해 현장에서도 로봇을 더 정밀하게 조작해 위험한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 1장 인공지능, 지나친 기대에서 냉정한 현실로
블록체인 기술은 일찍이 없었던 방식으로 디지털 기술을 경제와 접목시키고 있다. 블록체인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수단을 가능케 했을 뿐 아니라 정부, 법적 서비스, 책임성, 공급망 및 에너지 분배를 재정의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개자(Middle man 또는 Trusted Third Party)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거래 기록을 변경 없이 유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협력과 공유를 통한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개인 간에 자산과 에너지 등을 더 유연하게, 더 적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며, 자산의 이력을 투명하게 공유함으로써 문제의 소재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게 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법이 적용되는 방식, 정부가 경제와 정책 프레임워크를 관리하고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그리고 시민권의 작동 방식에 근본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사회적 신뢰를 재정의하게 할 것이다. - 3장 블록체인, 무한 가능성에 대한 예고를 시작하다
고령화·저출산의 심화로 인해 예전과는 다른 다양한 사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노인 세대에만 존재할 것 같은 1인 가구가 소득 증가, 교육 수준 향상, 여성 고용 확대, 취업의 어려움, 초혼 연령 상승, 개인주의 등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20~30대의 젊은 층에서도 증가하고 사회적 외로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혼밥’, ‘혼술’ 같은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이들은 혼자 생활에 익숙해져 있으며 TV 시청, 인터넷 검색, 식물 재배, 애완동물을 키우기 등을 하면서 자발적으로 혼자서 시간 보내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이들에게 집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적인 공간이면서 동시에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경우가 많지만, 동물을 키울 때 발생하는 여러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대안으로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은 동물과 달리 관리하기가 쉽고 동물이 죽었을 때와 같은 심리적 상실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정서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소니의 애완견 로봇 아이보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제품이며 로봇이 고장 났을 때 장례를 치르는 사용자들이 등장한 것은 로봇의 사회적 구성원 역할에 대해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소셜 로봇은 반려동물을 대신해 혼자 사는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외로움을 극복해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또는 가족 같은 존재감을 부여받게 된다. 주인이 집에 들어오면 반려동물이 반갑게 꼬리를 흔들거나 품에 안기는 것처럼 소셜 로봇도 먼저 말을 걸어주고 반갑게 맞이해주는 정서적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대화를 나누며 1인 가구의 사람들에게 허전함과 외로움을 극복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노인들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반응을 해주는 로봇에 대해 정서적 교감의 몰입도가 높고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 5장 소셜 로봇, 홈으로 들어오는 감성 인터랙션
2018년 상반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최대 뉴스는 아마존의 헬스케어 산업 진출 선언이었다. 최근 10년간 아마존은 독보적인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인프라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책, 클라우드 서비스, 드론,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스마트 홈 등의 다양한 분야에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마존의 신사업들은 자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후 업계의 기존 관행을 바꿔버리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우며 경쟁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아마존이 업계의 판을 깨는 일이 반복되자 최근에는 한 분야에 진출을 선언하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바로 출렁일 정도로 영향력이 커져 ‘아마존화(Amazonization)’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런 아마존이 이번에는 헬스케어 산업을 바꾸겠다고 나선 것인데,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공룡 금융 회사인 JP 모건과 버크셔 해서웨이와 함께 합작 회사를 만들 것을 선언하여 그 파급력이 훨씬 더 크리라 예상되고 있다. - 8장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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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로 넘어가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가장 큰 변화는 ‘손안의 인터넷’이 아니라 내 주위의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국한되어 있던 데이터 통신은 자동차, 헬스케어, 공장, 스마트시티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될 것이다. 여기서 창출되는 시장 규모는 상상 이상이다. 그러면 5G로 창출되는 부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KT경제경영연구소가 국내 최초로 분석한 ‘5G 이동통신 도입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등의 10개 산업 및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등의 4개 기반 환경에 대해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025년에 최소 30조 3,235억 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 7,527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해당 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그 어떤 시장보다도 엄청난 ‘돈이 보이는’ 시장이 아닐 수 없다. - 2부 [1장 미래 한국 사회의 원동력,차세대 네트워크 5G가 온다] 중에서
글로벌 조사기관인 트랜스페어런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P2P 대출 시장은 2017년 약 65조 원 규모에 달하였으며 2024년에는 약 16배 성장하여 1,0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글로벌 P2P 시장의 트렌드와 유사하게 국내 P2P 대출 시장도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P2P협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373억 원 규모에서 2018년 7월 기준으로 2.3조 원으로 4년이 채 못 된 기간 동안 약 62배나 성장하였으며 P2P 기업 수도 2015년 34개에서 2018년 61개로 거의 2배나 늘었다. 크라우드연구소에 따르면 2018년 7월 기준으로 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하면 160여 개에 육박한다고 한다. (중략)AI의 발전에 따른 맞춤형 자산 관리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빠른 성장이 예측되는 분야다. 글로벌 통계분석 기업인 스테이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로버어드바이저의 관리 금액은 2018년 453조 원에서 2022년에는 1,619조 원으로 약 3.6배 성장이 예측된다. 또한 로보어드바이저의 기술 향상에 따른 대중화도 예상하였는데,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자산 관리 고객은 2018년 2,578만 명에서 2022년에는 1조 2,0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였다. - 2부 [4장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 테크핀] 중에서
부동산에 ICT 기술이 접목된 ‘프롭테크’(prop-tech)가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데이터를 이용한 사업·서비스 혹은 이를 제공하는 기업을 뜻한다. 부동산 중개부터 임대, 프로젝트 개발, 투자 유치 등 활용 영역도 넓다. 휴대폰을 통해 내 예산에 맞춰 부동산 매물을 찾고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가상현실을 통해 부동산을 살펴볼 수도 있다. 모바일 앱으로 법률 자문, 자금 대출 등도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프롭테크 산업은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세계 프롭테크 기업 수는 4,000개를 넘었으며 투자 유치액도 78억 달러에 이른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프롭테크가 스타트업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프롭테크 기업 투자금은 2012년 2억 624만 달러에서 2013년 4억 5,100만 달러, 2014년 10억 1,590만 달러, 2015년 19억 9,100만 달러, 2016년 26억9,800만 달러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2부 7장 [테크와 산업이 만나 삶의 질이 높아진다: 프롭테크, 에듀테크, 푸드테크]의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프롭테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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