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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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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아침독서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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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580g | 150*210*30mm
ISBN13 9791188867158
ISBN10 118886715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 역시 잉리트와 함께 전쟁의 어두컴컴한 통로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한 치 앞에 무엇이 놓여 있는지 조금도 모르는 채. 그녀가 시력을 잃은 것은 어쩌면 축복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눈먼 소녀는 나머지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걸 듣고 냄새 맡을 수 없는 것들을 맡을 수 있었다. 잉리트는 몇 킬로미터 전에 한 노인이 수레바퀴 아래에 미끄러져 깔렸을 때 노인의 마지막 헐떡거림을 들었을까? 눈 위에 흩뿌려진 신선한 피 위를 걸어갈 때 입안에서 비릿한 동전 맛을 느꼈을까? --- p.21

거리는 부산했다. 사람들 무리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흔들리면서 부두를 향해 밀려 나갔다. 주인과 배에 함께 타지 못하고 버려진 배고픈 개들이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컹컹 짖어 댔다. 길 위에서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이 추위에 떨며 미친 듯이 울부짖었다. 어떤 아이들은 버려진 건물의 어두컴컴한 출입구에 쭈그리고 앉아서 곰팡이 핀 빵과 사탕무 껍질을 조금씩 갉아 먹었다. --- p.304

“자신이 사랑하는 모든 것을 이 전쟁이 앗아 갔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순간, 누군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이 아직 어떤 것을 베풀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 --- p.403

“우리 모두 익사할 거예요!” 한 여자가 울부짖었다. 아래쪽 어딘가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계단에 있는 사람들 속에서 공포가 점점 더 부풀어 올랐다. 나는 움직이고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밀려 내가 걷고 있는 게 맞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계단을 오르면서 서로서로 타고 올라갔다. 약한 사람들은 뒤로 넘어져서 사람들의 발아래로 빨려 들어갔고, 다시는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 p.416

공포가 내게 움직이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혼돈이 내 집중력을 흩뜨렸다. 반응하는 대신 관찰하게 만들었다. 내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죽음의 오르골의 손잡이를 돌렸다. 마음 한편으로 멜로디가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 p.426

수많은 장면이 연달아 떠올랐다. 심하게 기울어진 갑판. 한 여자가 자신의 아기를 아래에 있는 군인에게 던진다. 군인이 손을 뻗는다. 하지만 아기를 놓친다. 아기가 강철로 된 구명보트에 부딪친 후 바닷속으로 굴러 떨어진다. 수천 명의 사람이 필사적으로 배에서 뛰어내리고 허우적거리고 바닷물을 꿀꺽꿀꺽 삼킨다. 바닷물이 입과 콧구멍을 가득 채우고 폐를 망가뜨린다. 높은 파도, 성난 바다, 눈 그리고 바람.
--- p.44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제2차 세계 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1945년 겨울. 서로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 이들은 각자 무언가에 사로잡혀 쫓기고 있다. 거짓말, 운명, 죄책감, 수치심. 소련군이 진격해 오는 가운데, 많은 난민들은 발트해 연안으로 피난을 떠난다. 이들의 자유와 안전을 약속하는 ‘빌헬름 구스틀로프호’에 타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소련 잠수함이 발사한 세 개의 어뢰가 빌헬름 구스틀로프호를 파괴시켰다. 그리고 그 배를 타고 있던 많은 이들의 삶과 희망을 앗아 가려 하는데……. 과연 이 네 명의 아이들은 파괴의 손아귀에서, 전쟁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소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은 기록되지 않은 역사, 빌헬름 구스틀로프호의 침몰 사건의 충격적인 진실과 이 사건의 목격자였던 실종자, 사망자,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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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최고의 소설. 거장의 손길이 느껴진다. 매우 힘 있는 역사 소설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타이태닉호보다 6배나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 [타임]
“루타 서페티스는 역사의 거대한 틈새에서 실종된 모든 사람을 위한 대변자로 활약한다.”
- [뉴욕 타임스]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루타 서페티스는 능숙하게 역사를 자신의 이야기 안으로 짜 넣는다. 그리고 자신의 섬세한 캐릭터들을 1945년 겨울에 뿌리내리게 한다. 생생한 디테일들은 담백하고 깔끔한 산문에 구두점을 찍어 준다.”
- [워싱턴 포스트]
“정해진 결말이 소설의 통렬함에 절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짧은 챕터들, 그리고 각 캐릭터 뒤에 숨어 있다. 천천히 드러나는 배후의 스토리들은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게 만든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이야기이다. 역사 고증에 충실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보여 준다.”
- [커커스 리뷰]
“루타 서페티스는 청소년 소설 분야의 거장이다. 다시 한 번 그녀는 서사시적 비극의 전경을 깊이 있는 관점에서 실감 나게 보여 주고 있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한 번 읽으면 절대 잊히지 않는, 가슴이 찢어지면서도 희망에 가득 찬 이야기이다. 아름답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아주 오랜만에 최고의 청소년 소설이 나왔다.”
- [솔트레이크 트리뷴]
“루타 서페티스는 역사 소설의 마스터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에서 서페티스는 엄청나게 힘든 조사 끝에 알아낸 냉엄한 진실들을 자연스럽고 친숙한 스토리텔링으로 들려준다. 그녀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들은 세계에서 가장 끔찍하면서도 가장 알려지지 않은 비극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 엘리자베스 웨인 (『암호명 베리티 Code Name Verity』(2015, 라임)의 저자)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 중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무시무시한 순간을 생생하게 복원하고 있다.”
- 스티브 셰이킨 (『원자폭탄 Bomb』(2014, 작은길)의 저자)
“잔혹하고 아름답고 순수하다.”
- 사바 타히르 (『잿더미 속 불씨 An Ember in the Ashes』의 저자)
“루타 서페티스는 단순한 작가를 넘어선다. 그녀는 CSI에 대한 역사의 대답이다.”
- [웹사이트 매셔블]
“굉장히 아름다운 역사 소설.”
- [온라인 매체 하이퍼블]
“서페티스는 탁월한 솜씨로 역사의 찢겨나간 챕터에 환한 빛을 비춘다. 폐부를 찌르는 이 소설은 전쟁과 잔혹함에 맞닥뜨렸을 때 인간이 보인 힘과 회복력에 대한 영원한 증거 역할을 하고 있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리뷰]
“이 보석 같은 소설은 잊지 말고 기억해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그리고 소설의 캐릭터들이 대변하는 수천 명의 실제 사람들을 기억하려 애쓰고 있다. 이 소설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것은 그들의 기억과 그들의 이야기를 바다에 버려둔 채로 방치하지 말라는 것이다.”
- [북리스트 리뷰]
“아름답게 서술되고 섬세하게 짜여 있다. 역사의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어떤 조각에 대한 서페티스의 탐색은 모든 독자를 울게 만들 것이다.”
- [SLJ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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