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란 무엇이고 어떤 영화 미학적 도구인가’를 설명하는 여타 시나리오 작법서와 달리 이 책은 ‘시나리오는 어떻게 쓰여 실제로 어떻게 영화 시장과 만나는가’라는 실용적인 가치를 중심에 두었다. 이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시나리오 쓰기 전의 준비 사항, 아이디어와 캐릭터를 개발하여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완성하는 일은 물론이고 시나리오 마케팅까지 저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모든 것을 세심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따라서 혼
자서 시나리오 쓰는 방법을 배우려는 이들이나 영화학도들에게 더할 나위가 없는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 준다. 또한 이미 작가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도움을 준다.
- 정지영 (영화감독 [남영동 1985], [부러진 화살])
영화를 만드는 모든 과정 가운데 가장 외롭고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 시나리오를 쓰는 기간이다. 그런데 그 외롭고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낼 좋은 친구를 만난 것 같다. 시나리오 작법만이 아니라 탈고, 저작권 관리, 계약 등의 실용적인 부분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친구다. 수시로 꺼내서 함께한다면 ‘시나리오’라는 가장 힘들지만 중요한 과정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그리고 보너스처럼 주어지는, 현장의 잔뼈가 굵은 선배들의 수많은 조언 중 한두 개라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든든한 친구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 장준환 (영화감독 [1987], [지구를 지켜라!])
영국에서 ‘시나리오 작가들의 작가’로 여겨지는 레이 프렌샴의 시나리오 작법서는 현장성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초보 작가와 기성 작가를 두루 아우를 수 있는 뛰어난 구성을 보여 준다. 이 책을 통해 재능 있는 작가들의 가능성이 세상과 마주하기를 바란다.
- 최익환 (숭실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교수 겸 영화감독)
아무도 없었고, 아무것도 몰랐다. 아는 영화인 한 명 없었고, 영화 이론은커녕 시나리오 작법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내게는 괴발개발, 좌충우돌 쓴 습작 시나리오 한 편이 전부였다. 그게 나의 시작. 그 시절에 내가 『실전에 강한 시나리오 쓰기』를 만났더라면, 꽤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게다. 부디 이 충실한 가이드를 등대 삼아, 시나리오 한 편을 완성하기 바란다. 이제 당신의 시작.
- 김경찬 (시나리오 작가 [뺑반], [1987])
최근에 내가 스토리보드 그린 작품의 시나리오는 모두 28,809자였으며, 낱말은 9,450개였다. 콘티로는 2,341프레임의 샷을 그려 냈다. 스토리보드를 그리면서 촬영감독, 스크립터, 콘티 작가인 나 모두 짜릿한 순간을 맞닥뜨리는데, 그건 시나리오의 힘이다. 잎사귀들이 자라나는 봄 식물 같은 시나리오를, 당신은 써낼 것이다. 이 책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렇게 끝까지 따라가면 끝내 원고지 389장 분량의 시나리오를 써낼 수 있을 것이다.
- 강숙 (스토리보드 작가 [남과 여], [러브픽션])
오래전 절판되어 구입이 불가능해진 이 책을 찾아 헤맨 적이 있었다. 그리고 10여 년 뒤, 이 책의 개정 증보판 추천사를 부탁하는 요청을 받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아! 이 책이 드디어 나에게!’ 솔직히 아무에게도 알려 주고 싶지 않을 만큼! 나만 보았으면 좋겠다는 불경한 생각에 사로잡힐 만큼 매혹적인 안내서다. 살아 있는 생생한 사례가 가득하다. 읽기 주저할 시간이 없다. 혹시 내가 몇 년 뒤에 평생의 꿈으로 간직하고 있는 이야기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게 된다면, 아마 이 책 덕분일 것이다. 팔리는 시나리오를 애타게 갈구하는 모든 시나리오 작가와 작가 지망생들, 그리고 지금 개발 중인 시나리오에 혁명적 돌파구를 얻고자 하는 모든 영화인들에게 외치고 싶다. “당장 달려가 이 책을 얻어라!”
- 강혜정 (영화 제작자 [군함도], [베테랑])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지만 영화 제작에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일은 시나리오 개발일 것이다. 몇 편의 영화를 만들고 조금 관록이 붙었을 때, 후배가 자신이 많이 배운 책이라며 이 책을 내밀었다. 읽어 보니 ‘이런 젠장, 이런 책이 미리 나왔다면 내가 고생을 좀 덜 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내가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서 배운 사실들이 구구절절 거론되어 있었다. 아주 현실적인 가이드로 무엇보다 저자가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사례를 들면서 귀에 쏙쏙 박히도록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시나리오를 쓰는 원칙을 다룬 대목은 바이블이고, 업계 현실을 다룬 부분은 할리우드와 충무로의 차이를 잊게 만들 정도로 생생했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새삼 깨달은 점은 규모 차이만 있을 뿐이지 영화인들의 멘탈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이었다. 절판되어 많은 영화인들이 아쉬워했던 이 책이 개정 증보판으로 다시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영화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초심과 원칙을 잊지 않기 위해서, 입문자들은 영화계 정글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 김익상 (영화 제작자 [가위], [잠복근무])
혼자 무작정 글을 쓸 때 막히고 답답했던 부분을 뚫어 주는 해답지와 같은 책이다. 자신의 원고를 점검하며 읽을 것을 강력 추천한다.
- 이난 (웹툰 작가 [문래빗], [김왕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