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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서운하게 하는 것 모두 안녕히

나를 서운하게 하는 것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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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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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240g | 117*186*16mm
ISBN13 9791189413187
ISBN10 118941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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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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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래도 어둠인가 봐.”
“왜 그렇게 생각해?”
“주변은 온통 어둡고 내게는 실체가 없으니까.”
---「숲」중에서

만약에 네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곳이 비록 이 세상 밖에 존재한다 할지라도
너에게 갈게.
---「숲」중에서

“고칠 수 있어. 고칠 수 있을 거야.”
떨리는 그 눈동자와 음성을 통해 전해지는 기분은 되레 확고했다. 그는 이런 나를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것. 물론, 그 사람에게 느끼는 실망만큼 미안함 또한 컸다. 징그럽게 변해버린 연인을 보며 그래도, 마지막까지 함께 발버둥 치려 애써준 것만으로 그는 나에게 충분히 고마운 사람이니까. 하지만 나는 속으로 다른 말을 기대하고 있었던 거다.

‘네 삶은 고장 난 게 아니야. 너는 망가지지 않았어.’
---「슬픈 나 어제의 지금」중에서

그럼에도 온-라인, 이라는 우주에서는 왜곡되고, 생략되어 있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아마도 그것은 ‘다정함’이라는 의미, 울고 있는 누군가의 등을 살포시 다독여주는 깊이 있는 연민. 나는 한 번도, 그 우주에서 진실을 마주해본 경험이 없다. 그것만은 확신할 수 있다. 어쩌면 진실이란 무관심으로 도태되어버린 그 다정한 시선 속에서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슬픈 나 어제의 지금」중에서

구석구석 아무도 들여다봐주지 않아서 먼지가 쌓여 있던 내 속마음을 열어주었던 것도 당신이고, 친절하게 끌어안아 줬던 것도 당신이었지요. 나는 당신으로 인해 꽤나 고단한 시절을 그럭저럭 잘 버텨올 수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우리의 마지막 바다」중에서

아마도 마음에도 국경이란 게 있나 봐요. 한 번 선을 넘으면 다시는 함부로 돌아올 수가 없는 그런 경계가 있나 봐요. 나는 우리가 아직 가까이 있지만, 그 선을 넘었다고 생각해요. 마음의 국경 같은 거 말이에요.
---「우리의 마지막 바다」중에서

때때로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이란, 사람 마음에 깃든 긴장과 불평들을 잠재우는 데 탁월한 행동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훌륭한 맛이란, 작은 자유를 선사하는 것과도 같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복잡한 감각들로부터 벗어나, 오직 ‘맛있다!’라고 하는 쾌락의 영역 속에 머물게 하는 것. 따라서 명장의 맛이란 손끝의 기술이 아니라, 먹는 이의 고단함을 치유하고자 하는 인간애(人間愛)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바다거북은 태어나자마자 어딘가를 향한다」중에서

“아들아, 괜찮다. 때때로 놀라운 기적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아니라, 식어가는 연기 속에서 일어나기도 하니까. 살아가다 보면 네 가슴 안에 한때 품었던 그 불꽃이 새까맣게 멎어버리는 순간도 있을 거란다. 감당하지 못할 자책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에도, 잊어서는 안 되는 거야. 네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그 온기로 삶은 한층 더 깊어질 수 있다는 걸 말이다.”
---「바다거북은 태어나자마자 어딘가를 향한다」중에서

“어른이 되면 무언가를 접할 때, 각자 자기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라는 게 생기거든. 그걸 거스르면 굉장히 찝찝해. 그냥 그래서 그런 거야.”
무서워 보이는 여학생들이 다소 얼빠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크게 외쳤다.
“우리도 각자 좋아하는 방식이 있거든요!”
“그래? 그럼 너네도 어른이야.”
---「소설가 K의 일상」중에서

이 밤의 고요함을 배경 삼아서 나 역시도 가슴 안에서 혼자만의 소설(小說)을 써 내려갔다. 손등에 닿은 시린 표현들, 내가 머물고 있던 그 텅 빈 골목의 밤이 언어적인 인연과 인과에 근거하지 않는 초월적 우연으로 엮일 때, 나는 비로소 내 창백한 손등 위로 작은 손톱자국 하나를 새겨보았다. 비스듬하고 어렴풋한 공허空虛 그것은 어떠한 비명도 없이 머물다 아주 조금씩 내 눈매로 다가오는 것이다. 작고 희미한 손톱자국 속에도 깊이는 있다.
---「소설가 K의 일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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