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4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305233
ISBN10	893230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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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별님과 조개공주』로 <새싹문학상>을, 제12회 <한국어린이도서상> 저작상을 수상하였다. 지금은 미국에 살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하아프 타는 소년』『구멍가겟집 세남매』『꽃나라에서 온 소녀』『백두산 가는 길』『꽃은 묵묵히 피고』『인형으로 만든 전래동화 짱아야 콩새야 이야기 나라로 떠나자』시리즈가 있으며, 번역서로『이탈리아 동화독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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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양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던 입양아 제이슨은 이웃에 사는 아니타가 고아라고 놀리는 바람에 자신에 대한 눈을 뜬다. 이웃에 이사온 한국 가정을 통해 한국의 얼과 문화를 배운 제이슨은 한국을 찾아온다. 그러나 친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할 수 없이 입양되었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양부모 곁으로 돌아간다. 제이슨을 통해 해외 입양아의 문제와 그들의 고통을 알 수 있고, 그들이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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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은 가슴속에 무겁게 걸려 있는 것을 토해 내듯 힘주어 물었다.

"말해 주세요. 내가 누구예요?"

제이슨의 이 물음에 밀러 부부는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고 가슴이 철렁 하는 얼굴이었다.

"너는 제이슨 밀러, 우리들의 첫아들이다."

밀러 교수의 대답이었다.
제이슨은 몸을 떨며 대들 듯이 말했다.

"아녜요. 아녜요! 누구의 자식인지도 모르는 동양 아이, 그게 나예요.
아기 폴 하나만이 당신들의 진짜 아들이고 나는…… 나는……."

제이슨은 울음이 터져 나올 듯해서 입술을 깨물었다.

--- p.30

'나는 한국 소년이다!'

제이슨은 껍데기는 한국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어도 알맹이는 미국 아이이기 때문에 미국아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늘 마음이 불편하던 것이 그 때문인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껍데기와 알맹이가 일치되도록 노력해보자고 마음 먹었다.

---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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